예체능계 실기우수자전형 교사추천 폐지
실용음악과ㆍ방송연예과, 수시모집 실시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동덕여대(총장 김영래)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715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42.7%에 해당하며, 입학사정관전형이 포함된 수시 1차에서 603명, 수시 2차에서 112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을 살펴보면 △입학사정관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와 선발인원 확대 △교사추천서가 필요했던 예체능계실기우수자 전형의 추천서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일반전형으로의 전환 △실용음악과와 방송연예과의 수시모집 실시와 동덕나라사랑전형의 신설 등을 들 수 있다.

■ 디자인학부, 실기 없이 현장방문면접 실시= 2012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전형을 도입한 동덕여대는 올해에는 선발인원을 확대한다. 또 학생의 발전 가능성과 인성·적성 등을 고려하는 입학사정관제의 취지를 살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정보과학대학 16개 학과에서 동덕창의리더 전형을 통해 87명을 선발하며, 디자인대학은 24명의 학생을 실기고사 없이 동덕미래창의디자인리더 전형으로 선발한다.

동덕창의리더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40%와 서류평가(학생부 비교과 영역과 자기소개서) 60%로 5배수를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의 실질 반영 비율은 약 15%로 교과 성적이 다소 부족한 학생이라도 비교과 영역과 자기소개서 내용이 충실하다면 도전해 볼 만하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50%와 심층면접 50%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데 면접에서 문제해결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김우영 입학처장은 “면접은 평소 교과 수업에 충실하고 시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학생이라면 충분히 답변할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부터는 계열별 반영교과영역을 지정했음에 유의해야 한다.

실기고사가 없는 동덕미래창의디자인리더전형은 동덕미래창의리더전형과 동일한 비율로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만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 80%(개별심층면접 60%+모둠심층면접 40%)와 1단계 성적 20%로 1.5배수의 학생을 선발한다. 그리고 3단계에서 현장방문면접 10%와 2단계 성적 90%로 최종학생을 선발하는데, 현장방문면접은 자기소개서에 추천한 교사가 근무하는 곳에 입학사정관들이 방문해 교사 배석 하에 수험생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특히 디자인학부로 학생을 모집했던 작년과는 다르게 패션디자인학과, 시각&실내디자인학과(시각디자인/실내디자인), 미디어디자인학과로 나눠 학생을 모집한다.

동덕여대의 입학사정관전형은 성적이 우수한 일부과목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교과 전체과목의 성적이 반영되므로 고교 3년간 성적이 고르게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며 창의성과 전공적합성이 잘 드러나도록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면접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 심층면접, 계열에 따른 전략적 준비 필요= 수시 1차에서 진행되는 일반전형 심층면접은 ‘기본소양과 의사소통능력’, ‘수학능력과 사고력’을 평가한다. 기본소양과 의사소통능력의 경우, 영어와 시사·상식위주의 문제가 출제되며, 수학능력과 사고력의 경우, △인문·사회계열 △상경계열 △자연계열 △정보계열 등 4개 계열로 구분돼 문제가 출제되므로 심층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계열에 따라 보다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시 1차 예체능계열 실기고사의 경우, 실기에 대한 비중이 높으므로 실기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디자인대학의 경우 올해부터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3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30%)과 실기성적(70%)을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미술계열의 경우 전형적인 그림보다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느낌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부터는 실용음악과와 방송연예과도 수시모집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동덕나라사랑ㆍ글로벌비지니스리더 전형 신설= 동덕여대는 2013학년도 수시에서 ‘동덕나라사랑 전형’을 신설했다. 독립유공자 손·자녀, 국가유공자 본인 및 자녀, 직업군인(15년 이상 재직)의 직계자녀가 지원할 수 있다. 그리고 수시 1차 특기자 전형에 국제경영학과 지원자들을 위한 글로벌비지니스리더 전형을 신설했다. 두 전형 모두 수시 1차 일반 전형의 심층면접과 동일하게 면접이 진행되므로 기출문제를 참고해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BOX] 2011년 세계 경영대학 평가 국내 7위

▲ 동덕여대 디자인연구센터
동덕여대는 2011년 미국 텍사스대 댈러스 캠퍼스(UTD)가 선정한 세계 경영대학 평가에서 국내 7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상경계열에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전공의 특성에 맞는 특성화 캠퍼스를 운영해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본교 외에 디자인분야의 메카로 꼽히는 청담동에 ‘디자인연구센터’를 두고 있으며, 공연예술의 중심지인 대학로에는 ‘공연예술센터’, 인사동에는 ‘동덕아트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2월 ‘예지관’을 완공했으며, 2012년 하반기에는 기숙사를 완공해 학생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2014년에는 현재 예술관 부지에 스포츠센터 등 다목적 복합시설을 완공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복지에도 많은 부분 도움이 될 예정이다. 김우영 입학처장은 “2013학년도 신입생들은 차별화된 교육여건 속에서 많은 혜택을 제공받으며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동덕여대는 시설 인프라 외에도 학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년 연속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취업지원센터 내에 대학청년고용센터를 유치해 취업전문컨설턴트들이 일대일로 전문취업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규모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이 입학 후부터 취업까지 전문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다.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대학청년고용센터 사업에 서울지역 4년제 여대로서 유일하게 선정됨과 동시에 전국 대학 중 최대 규모로 선정돼 민간위탁기관을 통해 각종 취업프로그램 등을 지원받는다. 또 고용노동부 자체 전산망인 ‘잡영’과 ‘워크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김 처장은 “예체능계 학생들이 전체 정원의 38%를 차지해 취업률 산정에 있어 불리한 측면이 있는 우리 대학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런 성과들을 내기까지 취업에 대한 대학의 지원과 노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덕여대는 총장과 학생과의 대화를 정례화해 대학 운영 전반에 반영하고 있다. 김영래 동덕여대 총장은 매월 1~2회 ‘총장과 대화의 날’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대학 정책에 반영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뷰] 김우영 입학처장
“시사에 관심 가져야 면접에 도움”

 

-올해 수시모집의 주요 특징은
“△입학사정관 전형 확대 모집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직업군인 직계자녀 전형 추가 △예체능계열 실기자 교사추천서 폐지 △실용음악과, 방송연예과 수시 모집 등이라 할 수 있다. 올해부터 수시 6회 제한과 충원합격자 정시 지원 금지로 인해 수험생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대학에 지원해 충원 합격하는 경우 정시에 지원할 수 없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수험생들은 심사숙고해 대학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신입생들을 위한 장학제도는
“동덕여대는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 ‘DDLP(Dongduk Leadership) 장학금 제도’를 두고 있다. A, B, C로 분류, 성적에 따라 4년 등록금 전액 면제를 비롯해 도서구입비, 해외연수비, 대학원 등록금 전액 지원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성적 향상과 가정형편을 고려한 다양한 장학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면접을 잘 보려면
“최근 사회 이슈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학생이라면 심층면접에 유리할 것이다. 또 하나의 팁은 면접에서 긴장하지 말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수험생들이 면접에서 긴장을 해 평소 아는 문제도 어눌하게 답변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면접 전에 동덕여대를 비롯한 각 대학들의 기출문제를 참고해 면접고사와 유사한 여건을 만들어 실전처럼 연습을 해본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수험생들에게 동덕여대 입시 전략에 대해 조언한다면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은 수시 2차의 학생부 100% 전형에, 1~3등급의 수험생은 수시 1차 일반 전형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1~5등급의 학생은 입학사정관전형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또 예체능계 관련학과의 경우 실기고사 비중이 높지만 학생부 성적 역시 중요하다. 입학관리과로 전화나 방문 상담을 요청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도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전략임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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