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학부(과)서 모집인원의 60% 1183명 선발

 
수능 3개 영역 합 3 이내면 대학원까지 장학금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경일대는 오는 9월 5일부터 11일까지 2013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받는다. 모집인원은 34개 학부(과) 전체 입학정원 1951명의 약 60%인 1183명(정원외 포함)이다. 전형방법은 학생부 100% 반영이며, 일반전형과 추천자전형 모두를 지원할 수 있도록 복수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입학사정관전형 모집인원을 늘렸다. 정원 내에서는 KIU인재전형에서 59명을 모집하며 정원외(농어촌, 기회균형)까지 포함하면 총 86명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우수 신입생 위한 장학제도 확충= 경일대는 올해 입시에서 장학제도를 대폭 손질했다. 수능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3 이내인 신입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 기숙사비를 전액 면제해주고 교재비 500만 원, 어학연수비, 대학원 진학 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5 이내인 신입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과 2년간 기숙사비를 면제해주고 200만 원의 교재비, 어학연수비를 지원해준다.

이외에도 다양한 복지장학금을 통해 저소득층 재학생 장학 수혜율을 높였으며 교내 인턴장학생의 비율도 대폭 상승했다.

■사진영상학부ㆍ응급구조학과ㆍ첨단의료기학과 주목= 경일대에서 주목할 만한 학부(과)들을 살펴보면, 우선 전국적으로 유명한 사진영상학부를 들 수 있다. 최근 초빙한 세계적인 사진가인 이명호, 류형원 교수를 비롯해 기존에 강의를 해왔던 조선희, 구본창 교수 등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교수진을 구축하고 있다.

응급구조학과는 영남권 4년제 대학에서는 유일하게 개설된 학과로 응급구조사 관련법의 개정으로 향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신서혁신도시에 조성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규모 의료기기업체가 입주하게 됨에 따라 경일대 첨단의료기학과의 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경일대와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졸업생의 취업처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BOX] 건학 49주년, '대학기관평가 인증' 획득

대구ㆍ경북 지역 최우수 사학 발돋움

 
올해로 건학 49주년을 맞은 경일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한 ‘대학기관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대학기관평가는 △대학사명 및 발전계획 △대학 구성원 △교육 △교육시설 △대학 재정 및 경영 △사회봉사 등 6개 분야 54개 항목의 평가준거에 따라 이뤄진다.

경일대는 평가 시행 첫 해에 서울대, 포항공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전국의 명문대학들과 함께 나란히 인증을 받으며 대학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경일대와 포항공대만이 인증을 받았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경일대의 교육인프라 확충과 우수교원 초빙, 학생중심의 대학경영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본다”며 “시행 첫 해에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학교법인의 지속적인 투자와 대학의 학생중심 경영이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인터뷰] 정현태 총장
“창의적 인재 양성 메카 될 것”

 
정현태 총장은 “2012년은 학벌, 학력만을 중시하던 시대에서 개인의 창의성과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마이스터 시대로 진입하는 시점이고, 향후 5년 내로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시대가 도래한다”고 말한다. 이에 대비해 경일대는 ‘창의적 실무인재를 공급하는 메카’로서의 특성화 전략에 힘쓰고 있다. 대학 커리큘럼을 ‘3업(취업·창업·학업)’에 초점을 두면서 기업체와 활발하게 산학협정이나 MOU를 체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총장은 2년 전 취임과 동시에 ‘우수교원 모셔오기’에 역량을 집중했다. 정 총장은 “잘 가르치는 스승이야말로 교육의 근간이라고 생각했다”며 “2년간 1백 명의 전임교원을 확보해 교수확보율을 전국 최고 수준인 90%선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사진가인 조선희, 구본창, 이명호 교수를 비롯해 건축학부의 유걸 석좌교수, 최봉기 교수 등이 그 대표적 사례다.

경일대가 최근 수주했거나 진행 중인 국비지원 사업을 살펴보면 그간의 발전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교과부는 물론이고 고용노동부,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등에서 다양한 국비지원 사업을 수행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사업을 수행중이며, 창업보육센터는 9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창업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렇듯 최근 5년간 경일대가 수주했거나 진행 중인 국비사업비를 모두 합치면 500억 원에 이른다.

경일대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대구 수성호텔에 교육관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교육관에는 IGM 최고경영자 과정을 비롯해 산업경영대학원, 보건복지대학원 최고위과정, 각종 전문기술 교육과정 등 경일대의 우수교수진을 총망라한 교육과정이 개설될 예정이다. 정 총장은 “대구교육관에서는 지역사회 봉사라는 대학의 교육이념에 걸맞게 대구시민들을 위한 고품격 강좌를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대구 외에도 경주 강동면 천북산업단지 내에 1만4000㎡의 부지에 현장밀착형 ‘경일대 산학캠퍼스-경주’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일대는 2013년에 건학 50주년을 맞이한다. 떠들썩하게 큰 잔치를 벌이기보다는 내실다지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기념식과 동문 홈커밍데이, 50년사 발간 등 꼭 필요한 기념사업으로 국한하되, 현재 건설 중인 제2생활관의 완공으로 정점을 찍을 계획이다. 정 총장은 “우리대학 기숙사는 학생들에게 부담을 안기는 BTL(임대형민자사업)이나 BTO(수익형민자사업) 방식이 아닌 자력으로 건축 중에 있다”며 “BTL방식 기숙사의 경우 입주비가 학생 1인당 연간 3백만 원 가까이 되지만 경일대 기숙사는 170만 원의 입주비만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2생활관이 완공되면 대구지역 학생들도 기숙사에 수용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면학분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이는 지역대학 중 최고 수준의 기숙사 수용률(35%)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정 총장은 “경일대가 지난 50여 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온 것은 설립자와 법인의 확고한 교육이념의 토대 위에서 교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학을 둘러싼 주변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지만 경일대는 법인과 대학본부, 그리고 교직원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역시 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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