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차 2차 분할모집…총 1241명 선발

 
불교계전형 등 올해 입학사정관전형 신설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1241명(정원외 선발 포함)을 선발한다. 수시 1차는 9월 5일부터 11일까지, 수시 2차는 수능시험일 이후인 11월 12일에서 15일까지 원서접수를 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을 살펴보면 △학생부 100% 전형의 확대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도입 △입학사정관전형 신설 △수시모집 복수지원 허용 등을 들 수 있다.

■면접 없이 학생부만으로 선발 비중 가장 커=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수시 1차 일반전형과 영남지역고교출신자전형, 수시 2차 학업우수자전형은 별도의 면접 없이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모집단위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데, 대부분 모집단위의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4개 영역에서 상위 2개 영역의 합이 8등급 또는 10등급 이내가 기준이다. 불교학부, 불교아동학과, 불교미술학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일반전형과 영남지역고교출신자전형 중 한의예과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1단계 학생부 50%, 논술 5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후, 1단계 성적 80%와 2단계 심층면접 성적 2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살펴보면 일반전형은 언어, 수리(가), 외국어 3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에서 1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영남지역고교출신자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입학사정관전형의 신설= 올해 신설된 입학사정관전형에는 불교계전형과 사회기여·배려 및 성인학습자 전형이 있다. 학생부 40%, 서류 30%, 면접 30%로 선발한다, 불교계전형은 대한불교 조계종 재적사찰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신행증명서를 받아오면 지원할 수 있으며, 사회기여·배려 및 성인학습자 전형은 군인, 경찰, 소방관, 교도관, 초ㆍ중ㆍ고교 교사(15년 복무)의 자녀, 국가보훈대상자의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장애인 자녀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서류평가에서는 자기소개서와 학생부의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며 지원동기, 학업계획, 전공적합성, 성장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면접은 자기소개서 내용에 대한 사실성과 질의응답을 통한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과 사회성 등을 평가한다. 별도의 외부활동이 없어도 충실히 학내활동을 수행한 학생이면 지원가능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BOX] '에너지환경ㆍ바이오메디컬ㆍ불교문화' 특성화 주목

■‘에너지 환경’ 미래 전략 핵심 인재 키우는 에너지·환경대학=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정부의 에너지 산업 정책에 발맞춰 2008년 에너지·환경대학을 신설하고 의욕적으로 투자해왔다. 2009년에는 일반대학원 내에 에너지·환경학과 가속기 과정을 신설하며 미래전략산업의 핵심인재 양성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환경대학은 경상북도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의 고른 지원을 받고 있다. 경상북도의 원자력인력양성사업과 교과부의 각종 과제를 수행하고, 지경부의 ‘에너지 인력 양성사업 미래 기초인력 역량 개발 원자력 부문’ 사업에 선정되며 지자체·교과부·지경부의 ‘3중지원’을 모두 확보했다.

■바이오학부, 바이오메디컬 분야 특성화 추진= 국내 최고의 글로벌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바이오학부를 설치해 생명과학, 생명공학, 한의학, 의학 분야와 함께 바이오, 의학 계열의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산학밀착형 교과과정 개발을 통한 ‘학문융합’, 바이오ㆍ의학계열 공동 연구과제 수행과 연구중심 인력양성을 통한 ‘연구융합’, 산학협동체계 구축 및 첨단기술 개발을 통한 ‘산학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불교문화대학, 학생 전원 장학금 지급=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불교 특성화를 위해 불교학부의 경우 신입생부터 전원 장학 혜택을 주고 있다. 불교특성화장학을 통해 불교학부 신입생 중 상위 30%는 수업료 100% 면제, 차상위 30%는 수업료 70% 면제, 나머지 40%에게는 수업료 50% 면제 혜택을 준다. 불교아동학과와 불교미술학부의 일부 학생에게도 장학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해부터는 선발된 학생들에 한해 여름방학 8주 동안의 미국 어학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인터뷰] 한영환 입학처장
“서울캠퍼스와 활발한 교류학사제도 시행”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오고 싶은 대학, 자랑스런 대학’을 목표로 노력해온 결과 2011년 교과부에서 선정한 ‘잘 가르치는 대학’,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에 선정되는 등 학생 교육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영환 입학처장은 “교육역량강화사업과 학부교육선진화사업에 중복 선정되며 재학생의 80% 이상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을 비롯해, 전공과 교양교육 분야의 선진화로 학생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한다.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은 교과부가 대학 교육의 질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교육여건과 성과가 우수한 대학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으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12년까지 4년 연속 선정됐다.

또 수도권 출신 학생비중이 40%를 넘는 지방소재 수도권대학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서울캠퍼스와의 활발한 교류학사제도를 시행 중이다. 한 처장은 “학생들의 필요에 따라 서울캠퍼스로 전과할 수 있는 ‘캠퍼스간 이동(전과)제도’, 1년 동안 서울캠퍼스에서 학점취득이 가능한 ‘캠퍼스간 학점교류 제도’, ‘캠퍼스간 복수전공 제도’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핵심적인 사안으로 평가받는 국제화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새크라멘토 주립대와의 ‘2+2 복수학위제도’를 이용해 2년은 경주에서, 2년은 미국에서 공부를 하며, 동국대와 새크라멘토 주립대의 복수학위를 받을 수도 있다. 더불어 대만 고웅사범대, 일본 메지로 대학과도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해 국제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고 있다. 한 처장은 “학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며 “지난 6년간 봉사활동을 해온 필리핀 리가오 지역에서는 우리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거리의 이름을 ‘동국 블루버드’라고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전국 각지에서 오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2012년 신축기숙사를 완공했다. 이로써 2000여명을 기숙사에 수용할 수 있게 되어, 기숙사 수용률이 23%가 넘게 된다. 이는 경북지역 학생 수 8000명 이상 규모의 대학 중 최고 수준이다. 한 처장은 “학습과 생활을 병행하기에 최적의 시설을 선보이고 있다”며 “신축기숙사로 기숙사 수용률이 높아져 신입생의 절반 이상이 기숙사 입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KTX의 개통으로 서울-경주 2시간 16분내 도착이 가능해지면서 수도권 학생들의 접근이 더욱 편해졌으며, 학기 중 매일 부산ㆍ울산ㆍ대구ㆍ포항 지역의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한 처장은 “ACE 대학의 우수한 교육과정과 선진화된 학부교육시스템, 그린 캠퍼스,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춘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창의적 글로벌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사학, 거점대학으로서 국내 20위, 아시아 100위 대학으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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