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별 최초등록률 등을 감안해 지원전략 세워야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2013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된다는 점, 두 번째는 최초 합격은 물론이고 추가 합격이라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보다 치밀하고 신중한 지원전략 수립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가 2013학년도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에 대비한 지원전략을 정리해 발표했다. 메가스터디측은 “전년도 수시 미등록 충원의 특징을 감안해 지원전략을 세운다면 합격의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전형 유형별 최초 합격자 등록률을 꼼꼼히 살펴야= 대학알리미(http://www.academyinfo.go.kr)에 등록된 자료를 보면, 2011학년도 한양대 수시모집의 경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논술 중심 전형에서 최초 합격자의 78%가 등록을 마쳤다. 비슷한 성격의 전형에서 다른 대학의 경우도 연세대 91.6%, 서강대 86.7%, 성균관대 78.4% 등 비교적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이는 최초 합격자가 다른 대학으로 이탈하는 비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미등록 충원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한양대 학생부 중심 전형은 260명 모집에 76명만이 등록을 마쳐 29.2%에 불과했다. 경희대도 150명 모집에 20명만 등록해 13.3%의 낮은 등록률을 보였다.

수시모집에서 최초 합격자 등록률이 낮으면 미등록 충원 인원이 많아지고, 그만큼 합격선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전형별 최초 등록률 등을 감안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상위권 대학 논술 전형, 수능 성적 우수하면 미등록 충원 시 유리= 상위권 대학 논술 중심 전형의 경우 일반선발에 비해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수능 우선선발로 모집 인원의 50~70%를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선발 조건인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그만큼 합격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특히 올해는 논술 중심 전형의 미등록 충원 시 수능 우선선발 조건을 충족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많아진 것에 주목해야 한다.

서강대는 지난해 논술전형에서 미등록 충원 시 우선선발, 일반선발 모두 수능 우선선발 조건을 충족한 학생을 선발했으며 올해도 작년과 동일한 조건을 적용한다. 또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등은 지난해 논술전형 미등록 충원 시 우선선발, 일반선발 모두 일반선발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했다. 그러나 올해 성균관대는 두 전형 모두 수능 우선선발 조건으로 미등록 충원을 실시할 예정이며, 연세대와 중앙대도 지난해와 달리, 우선선발은 우선선발 조건으로 미등록 충원을 실시한다.

▲ <표> 2011학년도 주요대학 수시모집 학생부 및 논술 중심 전형 신입생 등록 현황(출처: 메가스터디,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게재된 2011학년도 대학별 신입생 충원 현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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