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철 전북대 교수
[한국대학신문 전은선 기자] 전북대(총장 서거석)는 왕은철 전북대교수가 ‘제2회 전숙희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전숙희 문학상’은 우리나라 대표 수필가이자 국제PEN클럽 종신부회장 등으로 활동한 故 벽강(璧江) 전숙희 선생(1916∼2010)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제정된 것이다.

왕 교수는 올해 펴낸 에세이 '애도예찬 : 문학에 나타난 그리움의 방식들'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원일(소설가), 김치수(문학평론가), 강신주(철학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왕 교수의 '애도예찬'이 “문학이 기본적으로 사랑하는 것을 잃었을 때 그것을 보충하려는 애도 행위라는 사실을 깊이 있고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며 “애도 행위로서의 문학에 대한 집요한 문제의식을 호소력 있는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서늘하고 진중한 문학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왕 철 교수는 “각별한 의미가 담긴 ‘전숙희 문학상’의 주인공이 돼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제 글이 독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출판사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숙희 문학상의 상금은 1천만 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9월 19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한국현대문학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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