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60.5%, 전임교원 확보율 64.7% 등 지표개선

국제화·취업지원 프로그램 다양화…차별화된 인재 양성   
 

경남대(총장 박재규)는 지난 1946년 독립운동지도자인 해공 신익희 선생을 초대학장으로 민족사학으로 출범, 올해로 개교 66주년을 맞았다. 특히 1982년 3월 종합대학으로의 승격은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6개 단과대학, 6개 부속기관, 15개 연구소를 갖추고 있으며, 1만5000여 명의 재학생과 900여 명의 교수 · 직원이 대학과 함께 하고 있다. 또 66년 동안 배출한 졸업생 11만여 명의 동문은 대학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고 있다.
 
■ 국제화 선두…필리핀 해외영어연수원 설치 = 경남대 국제화는 타 대학들보다 앞서 추진됐다. 1980년대부터 국제화와 개방화에 대비해 해외 유수 대학들과 학술교류의 장을 넓혀 왔으며 자매대학들과 학술연구, 상호교류 활동도 활발히 진행했다.

또 국제화 시대에 대비, 학생들의 어학 실력 향상에 매진 해왔으며, 지난 2006년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필리핀 현지에 해외영어연수원을 개원해 주목을 받았다.

해외영어연수원은 필리핀 라구나 시에 있는 필리핀국립대학 로스바뇨스 캠퍼스 내에 위치해있다. 이곳에서는 특히 체계적인 해외연수어학프로그램을 실시해 재학생의 어학능력 향상과 취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 1개 학기 또는 방학을 이용한 코스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어 시·공간적으로 매우 경제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고 있다.

외국의 문화를 배낭여행 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론 티어 해외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에 나가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고 높은 프로그램이다.
 

▲박재규 총장과 학생들 모습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국제화 프로그램 외에도 필수 교과목도 설치, 운영한다. 교양필수과목으로 △대학영어Ⅰ, Ⅱ (4학점) △영어회화Ⅰ, Ⅱ (6학점) △토익Ⅰ, Ⅱ(4학점)등을 개설해 재학 중 총 14학점을 의무적으로 수강해야만 졸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필수과목과 동시에 선택과목으로 중급영어회화, 인터뷰영어, 토익스피킹 등의 교과목을 개설해 재학생들의 어학 수강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국제화의 기본인 영어를 이론과 함께 실전과 접목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강의실 내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대학생활 깊숙이 영어를 체득하게 하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교수와 함께 식사하고, 영화를 보고, 차를 같이 마시면서 캠퍼스 내에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익히고 그들의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실습 위주의 특별학과 운영…맞춤형 인재 양성 = 경남대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다양한 실습을 통해 탁월한 현장경험을 가진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경남대는 이를 위해 특별학과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학과로 간호학과를 꼽을 수 있는데, 이 학과는 2009년 중부경남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개설됐다. 특히 의료계에 종사했던 우수한 교수진을 영입해 전용강의실과 실험 실습실 등 한국간호평가원 기준에 맞는 시설과 기자재를 확보, 현장경험을 지닌 인재양성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물리치료학과도 현장경험을 강조한 교육을 실시한다. 이 학과는 종합병원 환경과 동인한 물리치료센터를 갖추고 실제 환자를 통해 현장수업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소수 정예의 임상실무 중심교육으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제공하는 게 특징. 이를 통해 차별화된 전문 물리치료사 배출해 학교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민간사관학교’라 불리는 군사학과도 경남대의 대표학과다. 군사학과는 야전에서 30년 이상 군복무를 하고 예편한 지도교수를 영입해 남학생 40명과 여학생 10명을 정원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의무복무를 마친 뒤 장기복무를 할 경우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 지원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찰학과는 경남지역에서 경찰직 공무원 최다·최고 합격률을 자랑한다. 매년 30여 명에 달하는 경찰관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으며, 올해 경찰공무원 임용시험에서도 41명이 최종 합격해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을 통틀어 최고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국어교육과에서는 유능한 교사 양성을 위해 현대문학, 고전문학, 국어학, 국어교육학 등의 교과교육과 학술답사, 간행물편집, 교육실습 등의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경남대는 “학문의 폭을 넓히고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바람직한 인성을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스기사]‘취업률 60.5%’…교육을 위한 과감한 투자

경남대는 학생을 위한 과감한 개혁과 투자로 전국 최상위권 명문 대학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로 그 결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경남대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가장 먼저 우수한 교수진 확보에 주력했다. 올해 3~4월 동안 101명의 교수를 신규로 채용, 전임교원 확보율을 64.7%까지 끌어올렸다.
 
신입생·재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도 지난해보다 62여 억 원을 증액, 장학금 수혜의 폭을 대폭 높였다.

동시에 학생들의 학비 부담 경감을 위해 등록금도 인하했다. 경남대는 “2011학년도 전국 1만 명 이상 사립대 71개 대학 중에서 70위를 기록할 정도로 저렴한 등록금이었지만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6.2% 인하를 단행했다”며 “현재 경남대의 등록금은 전국 사립대학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취업률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지난 8월 중순 교과부가 발표한 2012 전국대학 취업률에서 경남대는 졸업자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인 ‘나’ 그룹 전국 6위를 달성했으며, 교과부가 8월 31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0.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경남대 관계자는 “이 성과는 그동안 전 교직원과 재학생·동문·지역사회가 일치단결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특히 대학에서 운영한 취업 아카데미, 취업캠프, 취업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시킨 것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남대는 지난해 11월 초 동문CEO 150여 명을 초청해 ‘동문 CEO의 밤’ 행사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전체 교수들이 제자들의 취업을 위해 동문·인근 기업을 방문해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학내에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원스톱 취업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컨설턴트와 학생을 1대 1로 매칭해 취업상담, 진로적성상담, 취업추천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대학 취업지원처에서는 ‘취업상담주간’을 지정해 졸업예정자 전원이 지도교수와 1대 1 면담을 실시, 취업이 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사제동행 취업활성화’를 제도화해 학생이 입학부터 졸업 후까지 지도교수로부터 학사는 물론 취업 전반에 걸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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