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지표상승···글로컬 치유관광 전문인력 양성

 

주변에 큰 공단도 없다. 취업 잘 되는 학과로의 구조조정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각종 지표들은 꾸준히 오른다. 5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더니, 올해는 WCC에도 선정됐다. 이 대학은 어딜까. 강원도에 있는 한림성심대학이다.

■ 꾸준한 지표 상승= 올해 WCC에 선정된 한림성심대학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은 각종 지표들이다. 금승호 총장이 부임한 지난 8년 전부터 올해까지 거의 모든 지표가 꾸준히 상승했다.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확보율 △산학협력수익률 △교육비환원율 △장학금 수혜율 등 ‘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6대 지표’들은 이미 다른 전문대학들을 크게 웃돈다.

취업률의 경우 2010년 69.5%(전국평균 55.7%)에서 2011년 70.8%(전국평균 60.7%), 2012년 71.6%(전국평균 60.9)를 기록했다. 재학생 충원율 역시 2010년 113.7%, 2011년 117.5%, 2012년 116.1%로 115%를 이미 넘겼다. 무엇보다 급격한 학과 구조조정을 거치지 않고 △관광 △보건의료 △IT △건설 △인문사회△예체능 등 6개 계열 27개 과에서 고르게 지표가 상승한 점이 돋보인다.

남형우 기획실장은 “금 총장이 부임한 8년 전부터 하락한 지표가 거의 없다. 마치 느린 거북이가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처럼 모든 지표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기획실장은 이에 대해 “급격한 구조조정이나 특정학과 쏠림 현상 없이 지표가 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이라는 반증”이라며 “향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이른 바 ‘펀더멘탈(가장 기초가 되는 지표)’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 3년 연속 취업률 1위= 지표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취업률이다. 지난해 통계청 1분기 지역별고용조사 결과, 한림성심대학이 위치한 춘천시의 고용률은 49.3%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른바 ‘취업 불모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전문대학 평균을 10%P 이상 웃돌며 3년 연속 강원도 취업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변변한 산업단지 하나 없는 지리적 어려움을 극복한데다가 강원대·한림대 등 4년제 일반대학과의 경쟁 속에서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욱 값지다.

이러한 취업률 상승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있는 ‘취업지원관 사업’ 선정 이후 일관성 있는 취업교육이 크게 한 몫 했다. 금두환 취업지원관은 “상시 취업상담을 비롯해 진로 적성검사와 취업 의지 향상을 위한 동기부여 특강,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이력서·면접 특강, 취업캠프 등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재학생의 특징에 맞는 개인 맞춤형 취업상담과 취업교육 서비스를 통해 취업의 양과 질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입학부터 졸업 후까지 자신들의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한림성심경력개발지원시스템(Hallym Career Assistance Program)’ 역시 취업률 상승의 일등공신이다. 대학은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자격증 취득이나 경력사항, 학점과 상담내역, 희망취업분야 등을 통합 관리한다.

 

 

■ 강원도 성장 발맞춰= 강원도는 신성장 동력 핵심 선도 산업인 관광 분야를 주축으로 휴양과 요양, 생명건강, 관광허브 등 ‘의료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림성심대학은 강원도의 선도 산업과 발맞춰 ‘글로컬 치유관광 전문인력 양성’을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설정했다. △사회복지과 △물리치료과 △의무행정과 △관광외식조리과 △레저스포츠과 등 5개 학과에서 치유관광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치유관광 전문 인력은 산림 내에서 원스톱 치유 프로그램 서비스, 치유 코디네이터, 치유 음식, 치유 요법, 로드 체험, 대체의학 서비스, 산림여가활동 등의 기획 및 운영을 전담하는 인력이다. 산림을 활용한 보건·휴양 및 건강증진을 위해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개발된 △힐리언스 전문코디네이터 △휴(休) 습관 개선 가이던스 △식(食) 습관 개선 가이던스 △동(動) 습관 개선 가이던스를 전문가를 양성한다. 이를 위해 5개 과에서는 신학문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케 된다.

금승호 총장은 “교육역량강화사업의 대표 브랜드 사업을 강원도의 성장 동력과 매치시켰다”며 “이번 WCC 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만큼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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