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사이 20.8%↓···“선택 아닌 필수로 바꿔야”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선택과목으로 국사를 택한 학생이 7%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9일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능 한국사 지원현황’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 국사를 선택한 비율은 6.9%로 나타났다. 이는 국사가 수능 선택과목으로 변경된 2005년 27.7%가 국사를 선택한 데 비해 7년 사이 20.8%나 감소한 수치다.

이런 비율은 국사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변경된 뒤 매년 하락세를 보여 왔다. 2005학년 27.7%에서 △2006학년 18.3% △2007학년 12.9% △2010학년 11.3% △2011학년 9.9% △2012학년 6.9%로 국사를 선택하는 학생은 해마다 줄고 있다.

학생들이 국사과목을 외면하는 이유는 학습량이 많고 사건이나 연대, 인명 등을 외워야 하는 부담 때문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의무 교육과정만 이수하기 위해 한국사를 주당 6시간씩 배정, 한 학기에 모두 끝내버린다. 더욱이 2014년부터는 수능 선택과목이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 국사를 배우려는 학생이 더 줄어들 전망이다.

김태원 의원은 “교과부와 국사편찬위는 12학년도부터 고교에서 한국사를 3년 간 85시간 배우는 필수과목으로 변경해 시행 중이지만 학생들이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고, 애국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대입 수능에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로 해야 한다”며 “조만간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2005~2012 수능 국사 지원현황(자료 : 김태원 의원실)

구분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국사
27.7%
18.3%
12.9%
10.8%
10.8%
11.3%
9.9%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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