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
[한국대학신문 전은선 기자] 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이 올해의 목촌법률상(牧村法律賞)을 수상했다.

31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윤후정 명예총장은 한국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로서 헌법에 양성평등 조항의 명문화와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제정에 기여했다. 또한 호주제의 위헌성을 비롯 우리 법의 성차별적 요소를 지적하는 등 법 여성학 분야를 개척해 대한민국 법률체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촌법률상은 서울대 법대 교수를 지낸 목촌 김도창 선생(2005년 작고)의 업적을 기려 2007년 제정한 상으로, 헌법과 행정법 분야 이론 및 실무 발전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개인과 단체, 기관에 수여된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6시 30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다.

한편 윤후정 명예총장은 1955년 이화여대 법학과 졸업 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60년 가까이 이화여대 교수, 제10대 이화여대 총장,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을 역임해 왔다. 총장 재임시 법학과를 법과대학으로 확대·승격시켜 법학도 양성에 기여했다. 또한 1998년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하며 성주류화정책의 초석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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