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이번 학기 객관적 성적평가를 위해 전자출석기 도입, 부정행위처벌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학사관리 엄정화 방안'을 실시한다.

전자출석기는 80석 이상의 18개 강의실에 시험 설치한 상태로, 학생들이 강의실에 들어가면서 학생증을 기기에 통과시켜 출석 처리하는 전자출석시스템이다.

50∼79석 강의실은 지정좌석제를 실시해 빈 좌석은 결석처리하고, 49석이하 강의실은 호명식 출결 확인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수가 출석을 부르는데 허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있으며, 내년에는 문제점들을 보완해 전자출석기제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출석·시험부정 행위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했다. 교수가 학생의 부정행위를 적발했을 우 행정실·수업준비실 등에 비치된 '부정행위자 적발 통보 카드'를 작성해 학부행정실에 제출하게 된다.

이에 대해 학생이 부정사실을 인정할 경우, 해당과목에 대한 과락처리와 +사회봉사활동 30시간이 부여된다.

내년 1학기부터는 성적상대평가 상위등급(A+∼B) 비율을 65%로 축소하고, 졸업기준 성적을 취득학점 기준 2.0(4.5만점)에서 2.5로, 조기졸업기준도 3.75에서 4.0으로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이 방안 시행에 따라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불이익 당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측은 성적증명서에 "우리대학은 1996학년도부터 엄격한 상대평가를 실시하고 있음"이라는 항목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휴·보강 자율관리시스템을 마련해 교수들이 충실하게 보강을 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수만 교무팀장은 "이 방안으로 부정행위 방지와 결강없는 수업이 진행돼 L52 교육의 내실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은 이 방안에 대해 과도한 경쟁에 몰리는 것이 아니냐며 반대하고 있다. 총학생회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은 이 방안에 대해 +학생들의 뜻을 고려치 않았고 지나친 통제 위주라 불만이 많다"며 +"전자출석기의 경우 학생증만 소지하면 출석 체크가 가능해, 오히려 대리출석이 수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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