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봉사 등 활동별 마일리지 주고 장학금 변환

서울여대·경희대·동신대·대진대 등 대학가 확산

▲ 서울여대 '캠퍼스 마일리지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키우고 인성과 감성을 함양하기 위한 ‘마일리지 장학금’이 대학가 전반으로 확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여대의 ‘캠퍼스 마일리지 장학금’이 대표적이다. 이는 2010년 서울여대가 ACE대학으로 선정된 후 신설된 장학금으로 각종 학습 활동, 취업 준비 활동, 공모전, 자격증 취득, 핵심역량 강화 프로그램 참여 등에 따라 장학금으로 변환 가능한 마일리지를 부여한다.

특히 서울여대는 올해부터 마일리지를 학내 편의점, 옷가게, 베이커리, 식당 등에서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여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보다 흥미롭고 즐겁게 대학생활에 임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마일리지 사용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경희대는 ‘모자이크 장학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 장학금은 학내·외 경진대회 수상자, 학내 자원봉사자, 국내·외 사회봉사자, 외국어성적우수자, 재난피해자 등에게 포인트를 지급, 1년에 최대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희대 장학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단순히 학점이나 취직을 위한 공부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키우고 자아를 찾도록 돕기 위해 모자이크 장학제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동신대·대진대 등도 교내외 활동에 대한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장학금으로 환산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동신대는 학생들이 외국어 성적 향상, 전공실력 향상, 사회봉사활동, 취업준비 활동 등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을 하거나 대학의 주요 행사에 참여할 경우 마일리지를 부여해주고 10만점 이상 쌓일 경우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동신대 관계자는 “마일리지 1점당 2원으로 학기당 최고 120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며 “학생들이 학내 활동에 참여도가 높아지는 등 장학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진대의 ‘포인트 장학금’은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학생들이 포인트 장학금을 받으려면 포인트 점수 100점 이상, 평점평균 2.5 이상, 외국어시험 1회 이상 응시, 책임지도교수 2회 상담 등 4대 요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장학금 지급은 학년별로 1등부터 200등까지 고득점 순으로 지급된다.

대진대 관계자는 “포인트를 받기 위해 학생들은 교내에서 마련한 취업을 위한 각종 행사나 프로그램에 참여해야한다”며 “장학금도 받고 자연스럽게 취업을 위한 스펙도 쌓는 일석이조 장학금인 만큼 올해 우리 학교 취업률도 높아 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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