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여부 실시간 확인 ‘블랙보드’ 시스템 도입

▲ 블랙보드 모바일 화면.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중앙대가 학생들의 과제물 표절을 방지하고 교수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3일 중앙대에 따르면 이번 학기부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과제물 표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한 ‘블랙보드(Blackboard)’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블랙보드는 미국의 한 IT회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소셜서비스네크워크(SNS)처럼 교수와 학생 간의 실시간 대화와 자료 공유가 가능하다. 특히 블랙보드에 내장된 ‘세이프어사인(SafeAssign)’ 프로그램은 교수가 단 한 번의 클릭으로 학생이 낸 과제물의 표절 여부는 물론 표절 비율, 원문 출처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현재 미국 하버드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등 세계 200위권 대학의 80% 이상이 블랙보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중앙대는 1년당 300강좌를 기준으로 3년간 8000만원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블랙보드 시스템을 사용하기로 했으며 이번 학기에는 112개 강좌에 이 시스템이 운용되고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블랙보드 시스템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표절 문제에 대비하는 동시에 공정한 평가와 올바른 학습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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