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적성고사 도입 … 수능 교과형 출제

입학사정관전형 선발인원 87명에서 153명으로 늘어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동덕여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으로 총 1657명(1차 1549명, 2차 108명)을 선발한다. 수시 1차는 입학사정관전형, 일반전형 심층면접, 일반전형 적성고사, 일반전형 실기고사, 특기자전형, 동덕나라사랑전형,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을 실시한다. 수시 2차는 수학능력시험 실시 이후에 원서접수를 진행하는 학생부 100%전형으로 입학전형을 진행한다.

2014학년도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적성고사를 도입한 것이다. 적성고사는 국어·영어·수학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5지선다형 70문항을 80분 동안 해결해야 한다. 각 문항은 수험생들이 수능 준비를 하면서 별도의 적성고사 준비 없이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수능·교과형으로 출제할 계획이다.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하며 우선선발은 최저학력기준 없이 적성고사 100%로, 일반선발은 적성고사 70% · 학생부 30%로 학생을 선발하며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다. 적성고사의 지원 자격에는 국내 고교뿐 아니라 외국 고교 출신자도 포함된다. 검정고시 등 법령에 의해 고등학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을 가진 자는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전형인 동덕창의리더전형은 인문계열의 국어국문학과, 문예창작과, 국사학과를 모집단위에 포함시켰으며, 모집인원 또한 2013학년도의 87명에서 153명으로 66명이 늘어나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 지금까지 특기자전형 중 문학특기자전형은 국어국문학과와 문예창작과에서 학생을 선발해왔으나 2014학년도부터는 세분화된다. 국어국문학과는 국어능력특기자, 문예창작과는 문학특기자로 구분해 따로 전형을 진행한다. 영어과의 경우 영어특기자 지원 자격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을 포함시켰다.

2014학년도 수시모집 예체능계 디자인대학의 경우, 실기고사에 ‘기초디자인’을 추가시켜 수험생이 기존의 ‘발상의 전환’과 ‘기초디자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방송연예과(주간·야간)는 모집인원의 50%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할 수 있도록 인원수를 늘렸다.

최저학력기준은 수시 1차 일반전형(심층면접), 일반전형(적성고사·일반선발), 수시 2차 일반전형(학생부 100%)의 경우 ‘B영역+B영역 또는 B영역+탐구영역’의 합이 6등급 이내 이거나 ‘A영역+B영역 또는 A영역+탐구영역’의 합이 5등급 이내여야 한다. 수시 1차 특기자전형(인문계열), 동덕나라사랑전형은 ‘B영역+B영역 또는 B영역+탐구영역’의 합이 8등급 이내 이거나 ‘A영역+B영역 또는 A영역+탐구영역’의 합이 6등급 이내 이다.

1차 모집 접수는 9월 4일부터 10일까지, 2차 모집은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이뤄진다. 원서는 동덕여대 입시홈페이지(http://ipsi.dongduk.ac.kr)을 통해 인터넷 접수하면 된다.

동덕여대 입학처는 고등학교에서 요청할 경우 직접 방문해 입학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학부모 및 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처 상담실에서 상시적으로 입학전형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면상담뿐 아니라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입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활용하는 것이 좋다. 


변화가 두렵지 않은 ‘교육중심대학’
최초로 여성학센터‧박물관 설립…캠퍼스 다원화 성공

올해로 창립 103주년을 맞은 동덕여대는 ‘최초’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대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여성학센터’를 국내 대학 최초로 건립했고, ‘여성학박물관’을 개관해 조선시대 여성유물을 선보이는 등 지난 100년 간 한국 여성교육의 장으로서 내실 있는 발전을 계속해왔다.

이런 발전은 ‘학생’ 중심 교육에 중점을 두었기에 가능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캠퍼스 다원화 정책만 봐도 알 수 있다. 서울 월곡동 본교를 비롯해 대학로의 ‘공연예술대학’, 패션의 메카인 청담동의 ‘디자인대학’ 등은 현장의 살아있는 정보수집과 실무교육의 성공 사례로 인정받는다.

서울지역 4년제 여자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2011년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대학청년고용센터’를 설립했다. 전국 대학 중 최대 규모의 ‘대학청년고용센터’에서는 전문 직업컨설턴트를 배치해 개인별 맞춤형으로 1:1 밀착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담 후 취업 실전 준비, 기업연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덕여대는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수도권지역 여자대학 중 취업률 1위(2012년 정보공시 기준)를 기록했다.

동덕여대는 ‘미래를 여는 Integrity⁺동덕’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글로벌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매년 약 200~250여 명의 학생이 교환학생, 파견학생, 어학연수생의 형태로 해외로 파견된다. 국제교류학생의 경우 1년 최대 850만원의 장학금 혜택이 있으며 현재 세계 각국의 대학들과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리더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 4월 미국 베이패스칼리지(Bay Path College, BPC)와 학생-교수 교류와 2+2 복수학위과정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동덕여대 학생들은 국내에서 2년 수학한 뒤 BPC에서 2년을 수학하면 두 대학의 학사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다. 또한 자매교인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California State University, Sacramento)와도 2+2 복수학위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회심작으로 ‘동덕 다이내믹 리더십 프로그램(Dongduk Dynamic Leadership Program, DDLP)’을 꼽을 수 있다. DDLP는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해 신입생 때부터 리더십의 자질을 함께 완성시켜 나아가는 동덕만의 리더십 프로그램이다. 1학년은 자아성찰과 목표수립, 2학년은 리더십 환경의 이해와 리더십 마인드 개발, 3학년은 리더십 실무 역량 개발, 4학년은 리더십 경험과 사회 진출 준비 등 학년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창의적·실용적 교육을 통해 ‘기업이 뽑고 싶은 인재’를 육성하고 학생들의 커리어 목표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기반을 구축해 교육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이 같은 학생 중심 교육의 뒤에는 학생·학부모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동덕여대의 노력이 숨어있다. 동덕여대는 매달 학생들과 함께 총장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는 학교의 발전계획과 주요 학사행정 사항을 알려주고 학생들로부터 직접 건의사항을 듣는다. 국내에서는 이처럼 자주 총장과 학생들의 대화 시간을 갖는 대학을 찾기 어렵다. 신입생 학부모님께 대한 감사의 의미로 매년 ‘신입생 학부모 초청의 날’ 행사를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