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전형 863명 모집…“교과과정 충실하면 합격”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금오공대의 인재상은 30돌을 맞은 지난 2010년 새로이 제정됐다. △참사람(참된 인성과 봉사정신) △든사람(전문지식과 실천적 능력) △큰사람(도전정신과 창의적 사고) △난사람(글로벌 마인드와 리더십)을 표방한다.

▲ 금오공대는 지난 2010년 개교 30주년을 맞아 참사람, 든사람, 큰사람, 난사람을 인재상으로 선정했다.

금오공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입학사정관전형으로 863명을 모집한다. 지원하려는 학생은 2개 전형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일반전형은 모집인원 467명으로 가장 많은 학생을 모집하는 전형이다. 이 때문에 평가방식은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들에게 맞췄다. 전공적성검사 70%와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공적성검사는 국어와 영어, 수학교과를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금오공대는 합격의 모든 비결을 이미 공개했다. 지난 6월 1일 5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의 전공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오픈했다. 대학 홈페이지에는 모의 전공적성검사 문제지와 시험결과가 기재돼 있다. 오는 10월 19일로 예정된 ‘본선’에 앞서 평가전을 치를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이 시험은 100분 동안 치러진다.

특별전형으로 모집하는 인원은 326명이다. 특별전형은 교과성적우수자(198명), 국가보훈대상자(15명), 기회균형할당제(20명), 농어촌학생(53명), 특성화고졸재직자(40명) 등 5가지 전형이 있다. 이 전형 중 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을 제외한 4가지 전형은 학생부(100%)만 평가해 선발한다. 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은 학생부의 비중이 크지만(70%), 경력점수가 30% 반영된다. 이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은 특성화고교 졸업자면서 산업체 근무경력이 3년 이상인 재직자에 한한다.

70명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전형에는 kit참사람인재(40명), 창업·기능및발명특기자(10명), 특성화고교출신자(20명) 전형이 있다. 선발은 단계별 평가로 이뤄진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등 서류평가를 중심으로 모집인원의 2~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는 수험생의 잠재력과 성장가능성, 기본품성, 학습능력, 의사소통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심층면접으로 진행된다. 면접위원은 3명이며 20분 내외로 진행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데, 3학년의 학생부 평균석차등급이 5.0이내여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우선선발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전형에 적용된다. 이공계열은 수학을 포함한 2개 영역의 합이 6~8등급, 일반선발은 10등급이다. 수학‘A'형 응시자는 평가 시 2등급을 올려 적용한다. 감점인 셈이다. 경영학과는 지정과목 없이 2개 영역의 합이 6등급이면 우선선발, 9등급이내는 일반선발이다. 국어‘A형 응시자에게는 +1등급의 감점이 있다.

▲ 창의인재 특화대학을 지향하는 금오공대는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 산학협력선도대학,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국책사업 ‘올킬(All kill)’ … 지역산업 연동 ‘실용연구’ 집중

꿈과 희망이 있는 자랑스러운 금오공과대학. 올해 33돌을 맞은 금오공대의 미래전략이다. 지난 5월 취임한 김영식 총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R&DB(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특화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략은 3가지다.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융합형 인재육성 △도전과 창조 정신이 살아있는 산학연구 선도 △지역과 함께 세계로 지향하는 글로컬 대학 구현이다. 금오공대는 이를 3대 핵심전략으로 삼았다.

로드맵도 있다. 3대 핵심전략을 달성키 위해서 융합형 교육방식 전환의 공감대 형성과 교육환경 구축을 위한 예산확보, 연구 인프라와 제도개선을 우선과제로 설정했다. 또 대학 4개년 주요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대학의 전 부서가 참여하는 5대 핵심공약도 추진 중이다. 전임교원 확보와 발전기금 조성, 국책사업 유치 대하랭킹 상위 진입, 산학기술창조관 건립을 진행하고 있는 것.

이중 국책사업 유치는 금오공대의 최근 자랑거리다. 금오공대는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대학), 산학협력선도대학(LINC대학),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2단계 공학교육혁신센터지원사업 등에 선정됐다.

이 같은 국책사업 수주는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등록금 혜택이 됐다. 현재 금오공대 학생들의 등록금은 150만원 선이다. 평균 등록금의 약 40%에 해당한다. 반값 등록금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금오공대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효자대학’으로 불리는 이유다.

2005년 이전해온 양호동 캠퍼스는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크게 개선시켰다. 이 대학은 2016년까지 기숙사 수용률을 대폭 끌어올려 대다수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금오공대 측은 이 같은 성과가 금오공대의 교육과 산학협력 부문 경쟁력을 검증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산업에 연동되는 연구 등 실용연구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 서 있다.

세계적 규모의 IT 산업단지에 위치한 것도 대학의 발전전략에 영향을 줬다. 금오공대는 출범부터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대학이다. 현장실습 연계 수업과 기업 수요조사 등을 통해 지역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 연구에 중점을 둔 글로컬 대학으로 발돋움 하는 것 역시 이 대학의 발전방향이다.

이미 지역선도 산업 육성을 위한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 인재양성 사업’과 ‘공학교육혁신사업’에 선정되는 등 지역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투자는 고스란히 성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 55.9%를 훌쩍 넘기는 70%를 달성한 것이다.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중 1위, 전국 국립대 중 3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이다.

[인터뷰] 곽호상 입학관리본부장 “국책사업 3관왕 달성…취업률 ‘우수’”

-금오공대에 입학하려면
“올해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전공적성검사를 최초로 도입했다. 출제분야는 언어 및 수리영역 80문항이며 주어진 시간은 100분이다. 특별전형은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며, 대학별고사 없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는 학생들 중 학생부가 우수한 학생들이 합격에 유리하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는 ‘참사람’, ‘난사람’, ‘든사람’, ‘큰사람’의 4가지 인재상에 맞추어서 봉사정신, 창의력, 전문성, 진취적 사고와 리더십 등을 심층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대표적인 강점이 있다면
“8년 연속 ‘다’그룹(졸업생 1000명이상~2000명 미만)취업률 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2012년도에는 전국 국립대 취업률 3위, 대구경북 취업률 1위를 달성하였다. 또한 2012년 취업자의 약 30%가 10대 그룹에 입사하여 취업의 질 또한 매우 우수하다.”

-교육 인프라 수준은
“최신 시설의 생활관에는 신입생의 60%가 입사 가능하며, 2015년 말까지 800명 규모가 추가로 건립될 예정이다. 한 학기에 200만원이 안되는 국립대학의 저렴한 등록금, 재학생 1인당 연간 평균 215만원에 달하는 풍부한 장학혜택 등이 우리대학의 또 다른 장점이다.”

-그간 다수의 국책사업을 선정됐는데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 교육역량강화사업,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의 주요 정부지원사업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여 교육환경개선은 물론 학교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창조적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본교와 함께 할 열정을 가진 우수한 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