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U미래인재전형·일반학생전형(논술) ‘우선선발’ 시행

수능최저학력기준 수시2차만 적용 … 기준 대폭 완화

▲ 숭실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을 1·2차로 분할해 총 1779명을 선발한다. 이번 수시모집은 전형유형을 간소화한 대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온 학생들을 위한 SSU미래인재전형, 일반학생전형은 선발인원을 최대 2배까지 대폭 확대했다.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최초이자 최고인 역동 숭실’ 숭실대의 슬로건이다. 숭실대는 1897년 평양에서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대학으로 시대 변화를 이끈 수많은 민족 지도자를 배출해왔다. 특히 숭실대는 개교 120주년을 맞는 2017년을 새로운 창학의 원년으로 삼아 최초를 넘어 최고의 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한헌수 총장은 “숭실대는 기독교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인성·창의성·실천성을 갖추고 세계무대에서 활동할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며 “숭실대를 선택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꿈을 찾고 세상을 바꾸는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숭실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을 1·2차로 분할해 총 1779명을 선발한다.

■ ‘수시1차’ SSU미래인재전형서 우선선발 시행 = 수시1차 모집은 △SSU미래인재전형 △특기자(영어·중국어·일본어·문학·IT·체육·골프·축구)전형 △SSU참사랑인재전형을 통해 실시된다.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미적용하나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어학특기자전형은 수능 1개 과목 이상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1차 모집에서 선발 인원이 가장 많은 SSU미래인재전형(374명)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모집인원의 20% 이내를 서류종합평가만으로 우선선발한다. 일반선발 80%는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가리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심층면접 4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김범식 입학사정관 팀장은 “서류종합평가에서는 자기소개서, 학생부, 추천서 등을 총체적으로 평가한다”며 “자기소개서는 대교협 공통 양식에 근거하며 교내 활동과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교외활동에 한해 기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학특기자전형은 공인어학성적 60%, 면접 40%를 반영한다. 지원이 가능한 공인어학성적은 △영어의 경우 토플(IBT) 100점 이상, 토익 900점 이상, 텝스 820점 이상 △중국어의 경우 신HSK 5급 이상 △일본어의 경우 JLPT 1급, JPT 700점 이상이다.

문학·IT특기자전형은 입상실적 70%, 면접 30%를 반영하고 체육·골프·축구특기자전형은 입상실적 60%, 면접 40%로 합격자를 가린다. SSU참사랑인재전형은 특성화고졸재직자 대상의 입학사정관전형으로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뽑은 후 2단계에서 심층면접 10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 ‘수시2차’ 수능최저학력기준 대폭 완화 = 수시2차 모집은 △일반학생전형(논술) △일반학생전형(학생부우수자) △SSU참사랑인재전형으로 진행된다.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관련 내용을 미리 숙지하고 충족해야 최종 합격의 관문을 넘을 수 있다.

602명을 선발하는 일반학생전형(논술)은 수시1차 모집의 SSU미래인재전형과 마찬가지로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모집인원의 30% 이내를 논술 80%, 학생부 20%로 우선선발하고 일반선발은 논술 60%, 학생부 40%로 뽑는다.

일반학생전형(학생부우수자)은 별도의 고사 없이 학생부 100%로 434명을 선발한다. 학생부는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영어·사회교과에 속한 상위 3개 과목씩 총 12개 과목, 자연계열은 국어·수학·영어·과학교과에 속한 상위 3개 과목씩 총 12개 과목을 반영한다.

수시2차 모집의 SSU참사랑인재전형 역시 수시1차와 마찬가지로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진행된다. 정원내 모집으로는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68명을, 정원외 모집으로는 장애인등대상자 27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심층면접 40%를 반영한다.

수시2차 모집 지원자가 유념해야 할 점은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다만 선택형 수능 실시 등으로 올해 입시에서는 변수가 많아 수험생의 수능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대폭 완화됐다.

이에 따라 일반학생전형의 논술일반선발, 학생부우수자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B형)·수학(A형)·영어(B형)영역 중 2개의 백분위 합이 160이상, 자연계열은 국어(A형)·수학(B형)·영어(B형)·과탐(2과목)영역 중 2개의 백분위 합이 154이상이면 된다.

인성교육 역점 ‘섬김의 리더십’ 키워
-‘7+1 프로그램’ ‘사회봉사인증’ 등 명품 교육 눈길

숭실대는 최근 취업률, 장학금 지급율, 등록금부담완화지수 등을 바탕으로 실시된 각종 정부 평가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며 우수한 교육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교육부 교육역량강화사업 2008~2013년 6년 연속 선정, 교육부·대교협 ‘2012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기계 분야 최우수대학 선정 등이 대표적인 예다.

타 대학과 차별화되는 숭실대 교육의 강점은 명품 인성교육에 있다. 탄탄한 전공 지식, 실무 능력, 글로벌 역량에 인성까지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것이다. 숭실대는 ‘7+1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이 8학기 중 7학기는 학내 수업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1학기는 해외봉사, 현장실습, 해외연수에 참여토록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국제적 감각과 실용적 능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키운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숭실대는 학생들의 사회봉사 교과목 이수와 봉사활동을 의무화했고 이를 통해 4학점을 이수하면 ‘사회봉사인증’을 해준다.

▲ 정진석 입학처장
[인터뷰]“입학사정관·논술전형 선발인원 크게 늘려”
-정진석 입학처장

- 지난해 수시모집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2014학년도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전형유형 간소화다. 학생, 학부모, 교수 모두가 이해하기 쉽도록 간단하고 한 눈에 들어오는 전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를 위해 지난해 실시한 이북5도민전형, 대안학교출신자전형, 계열우수자전형 등 3개의 전형을 폐지했다. 대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온 학생들을 위한 SSU미래인재전형, 일반학생전형은 선발인원을 최대 2배까지 대폭 확대했다. 그동안 학교생활에 충실했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서도 학업태도가 우수하고 전공만족도도 높기 때문이다.”

-심층면접과 논술고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입학사정관전형의 심층면접은 전 계열에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학사정관 1명, 학과 교수 2명 등 모두 3명의 면접관이 서류 내용을 확인하고 학생의 전공적합성, 학업의지·계획, 잠재력, 논리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논술고사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통합논술 형태로 출제되며 교과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예정이다. 입학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된 논술고사 정보를 참고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숭실대 최고의 특성화학과는.

“‘아시아 최고’를 목표로 2010년 개설된 금융학부를 꼽을 수 있다. 금융학부는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융합형 금융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됐다. 실무중심교육, 영어몰입교육을 실시하는 것에 더해 해외봉사활동을 의무화해 금융 전문가로서의 윤리의식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매년 최고 수준의 학생들이 진학하고 있으며 기준에 따라 4년간 등록금 전액, 4년간 기숙사비 전액, 학업지원비 연간 480만원 지급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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