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2차 1230명 모집 … 일반전형은 학생부로만 선발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동국대 경주는 수시 1·2차 모집으로 1230명을 선발한다. 1차 모집은 일반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을 포함한 10개 전형으로 진행된다. 이중 농어촌 전형과 특성화고교출신자 전형,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전형은 정원 외 전형이다.

▲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수시모집으로 1230명을 선발한다. 1차 모집 선발인원은 1013명이다. 

1차 모집에서 선발하는 인원은 1013명이다. 일반전형을 비롯해 △교과우수자 △사회기여 및 배려자 △외국어우수자 △예체능 우수자 △농어촌(정원 외) △특성화고교출신자(정원 외)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전형이 있고, 입학사정관 전형인 BEST인재 전형과 불교계 전형이 있다. 이 대학은 고사 일정이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수시모집 복수지원도 허용하고 있다.

일반전형은 가장 많은 인원인 431명을 선발한다. 한의예과를 제외한 모집단위의 경우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며, 한의예과는 학생부 성적(50%)과 논술(50%)을 통해 합격자를 가린다. 불교문화대학 소속 모집단위를 제외하고 모든 모집단위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교과우수자전형은 165명을 선발한다. 한의예과를 포함한 모든 모집단위를 학생부만으로 평가한다. 한의예과 등 7개 학과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한의예과는 인문계·자연계 지원자를 구분해 각각 10명씩 분리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입학사정관전형인 BEST인재전형과, 불교계 전형은 각각 76명, 48명을 학생부 성적(40%)과 서류(30%) 및 면접(30%)으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불교계전형은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사찰의 주지스님이나 종립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사회기여 및 배려자(16명), 외국어우수자(64명), 예체능우수자(78명)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 평가방식은 각각 다르다. 사회기여 및 배려자는 학생부 성적(70%)에 면접(30%)점수를 합산해 평가한다.

외국어우수자전형은 토익과 JPT, HSK, 한자능력시험의 점수가 당락을 결정한다. 외국어 성적으로만 100% 평가하기 때문이다. 예체능우수자전형의 평가방식은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다. 한국음악, 미술학과는 실기 실적 70%와 학생부 30%를 평가하며, 사회체육학과는 수상실적 70%와 학생부 성적 30%로 평가한다.

정원 외 전형인 농어촌,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의 모집 인원은 각각 76명, 57명이다. 학생부 평가 100%로 선발한다. 농어촌전형의 한의학과와 간호학과 지원자를 제외하면 두 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11월 수능시험 이후 진행되는 수시 2차 모집은 학업성적우수자전형으로만 217명을 선발한다. 불교문화대학을 제외하고 모든 모집단위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이 대학의 학생부 평가는 모두 성적 등급으로 이뤄진다.

▲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인재상은 '동국 참사람 인재'다. 지난 2011년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에 선정되며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다. 특히 참사람 인재 육성을 위한 글쓰기 교육은 이 대학이 자랑하는 최고 수준의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다. 

<잘 가르치고, 잘 내보내는 ACE대학>  잘 배우고 잘 나가는 ‘동국 참사람 인재’

동국대 경주의 인재상은 ‘동국 참사람 인재’다. 풀이하면 불교의 자비와 지혜를 기반으로 사회에 진출해 전문역량을 실질적으로 발휘하는 것이다. 인재상을 달성하기 위해 핵심역량을 설정해 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교육의 ACE,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 동국대 경주는 지난 2011년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 사업(ACE)에 선정됐다. 최근 2단계 중간평가결과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계속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4년간 약 100억원의 국고지원금을 받는다. 학교 측은 ACE선정 후 대학의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강점은 글쓰기다. 이 대학 글쓰기 교육은 이미 지난 6월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 선정하는 교양기초교육 우수 콘텐츠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정규교과목과 동아리나 교내 특강 등 비교과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결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생애주기별 글쓰기 교육’의 역량을 다졌다.

■정기적인 대규모 해외봉사 ‘눈길’= ‘글로벌 교육’에 힘써온 동국대 경주의 해외봉사는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았다. 필리핀 리가노 시에 ‘동국대 거리’가 조성된 것이다. 지난해 일간지 대학평가에서 국제화부문 15위를 거머쥔 이 대학은 외국인 교수비율 전국 8위, 영어강좌비율 19위를 달성했다.

올해 1월 230명의 학생을 미국으로 파견했다. 그밖에 캐나다, 호주 등 7개국 29개 대학에 135명의 교환학생을 파견하기도 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이 선정한 세종학당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중국 쿤밍지역 원난사범대학 상학원의 세종학당을 운영한다.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 지원대학에 선정된 동국대 경주는 3년간 지경부로부터 3억6000만원을, 경상북도로부터 같은 기간 1억20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이 지원액은 고스란히 해외현장 교육비와 실무컨설팅 지원, 국내외 인턴십 파견 등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사업에 쓰인다.

▲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해외봉사도 인기다. 특히 이 대학 해외봉사단은 필리핀 리가노 시로 정기적인 해외봉사를 떠나 리가노 시에 '동국대 거리'가 조성되기도 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4개 유망학과

■에너지·환경시스템공학과는 2008년 신설됐다. 미래전략 산업인 에너지산업의 핵심 전문 인재를 선점하려는 의도다. 조건은 좋다. 경주에는 원전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등 경북원자력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등 유관기관의 재정지원도 활발하다. 이를 바탕으로 교내장학금과 별도로 연간 8000만원에 상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다수의 학생들이 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 유관기업에 취업했다.

의생명공학과는 전문 의료인, 원자력의학원, 제약회사 취업의 산실이다. 올해 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이 학과는 생명과학과 생명공학, 한의학, 의학 분야를 바이오·의학 계열과 융합한 학과다. 과학 기초지식을 활용해 의학, 약학, 임상병리학 등 의료산업과 바이오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 21세기 과학기술의 핵심 분야인 응용생명과학과 의생명공학 분야를 통찰할 수 있는 전문성과 창의성을 지닌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호텔관광경영학부의 진출분야는 여행사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와 문화관광부 등 다양하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이 학과에 9명의 교수를 선임해 관광, 레저, 이번트, 호텔, 컨벤션 등 관광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관광을 사회현상으로서 해석하고 개개인의 관광행동을 분석하는 등 관광산업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국내 여가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관광산업에서 요구하는 핵심인재를 종합적으로 길러내고 있다.

고고미술사학과는 천년고도 경주에 자리한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자랑하는 유망학과 중 하나. 고고학과 미술사학 전반에 걸친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문화유산의 올바른 이해와 현장업무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이 학과의 목표다. 특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활용해 박물관 등 문화재연구기관에서 현장실습도 진행할 수 있다. 이 학과는 약 700여명의 졸업생이 국공·사립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재연구소 등에 취업해 활동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연계한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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