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배명진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카드형 전보시스템을 개발했다.

배 교수팀은 지난달 29일, 지난 98부터 2년간 정통부의 산학연 공동기술 개발사업비를 지원받아 토미스(주)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해왔던 '목소리전보 시스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배 교수는 "발신자의 목소리를 카드에 담아 보내는 단순한 전보방식의 상용화는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이지만, 이 제품은 가격과 사용방법에서 기존의 제품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기존 제품은 카드에 부착된 소형 마이크를 통해 발신자가 직접 메시지를 녹음해 발송하면, 수신자가 재생버튼을 눌러 소리를 듣는 방식으로 +입출력이 가능한 음성칩을 내장해야 했기 때문에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발신자가 직접 목소리를 녹음해야만 했다.

그러나 배 교수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음성칩을 카드에 내장하지 않고 +전화번호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 수신자가 스티커에 적힌 번호로 전화해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발신자가 홈페이지와 ARS를 통해 음성 처리칩을 내장한 카드에 직접 메시지를 남기면 수신자가 직접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성우가 녹음해 +놓은 메시지를 선택·전송할 수 있게 해 사용절차를 간편화했다. 이 방식은 기존의 카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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