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창간 25주년 기념 2013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1) 기업이미지

 

 <금융-은행>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은행으로 KB국민은행이 꼽혔다. 취업하고 싶고 가장 사회공헌도가 뛰어나며 가장 큰 만족을 주는 은행으로 단연 1위에 올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히 취업선호도, 사회공헌도, 고객만족도 이 세 항목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대학생들이 올해 가장 취업하고 싶은 은행으로 KB국민은행을 선택한 응답자는 29.9%. 지난해 30.8%보다는 0.9%포인트 낮아졌지만 오차범위내라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그 뒤를 신한은행이 추격하고 있다. 신한은행을 가장 취업하고 싶은 은행으로 꼽은 응답자는 18.7%로 1위에 오른 KB국민은행과는 11.2%포인트 차이다. KB국민은행에 대한 선호도가 쉽게 넘을 수 있는 산이 아니었다. 지난해 16.8%보다 1.9%포인트 오른 것이 다행일 뿐이다. 3위는 NH농협이 차지했다. 신한은행과의 차이는 고작 1.6%포인트. 가장 취업하고 싶은 은행으로 NH농협을 선택한 응답자는 17.1%다.

KB국민은행에 대한 취업선호도는 특히 남학생(23.4%)보다는 여학생(32.5%)에서 높았고 지역별로는 경상권(33.3%)과 충청권(33.1%)에서, 계열별로는 예체능(32.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은행의 자리도 KB국민은행은 놓치지 않았다. 근소한 차이기는 하나 정상의 자리는 KB국민은행으로 돌아갔다. 응답자 26.5%가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은행으로 KB국민은행을 꼽았고 그 뒤를 25.4%의 선호도를 얻은 NH농협이 따랐다. IBK기업은행이 12.1%로 3위에, 신한은행이 9.4%로 4위에 올랐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에 대한 사회공헌도 인식수준은 성별, 지역별 계열별로 차이를 보여 KB국민은행이 충청권(35.5%)과 전라제주권(35.2%), 강원권(34.3%)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NH농협은 경상권(28.1%)에서 가장 높고 강원권(19.4%)에서 가장 낮았다. KB국민은행이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는 반면 NH농협은 남학생(22.4%)에 비해 여학생(26.6%)에서 더 높았다. KB국민은행은 자연공학계열(28.5%)에서, NH농협은 인문사회계열(26.5%)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만족도가 가장 우수한 은행으로 역시 KB국민은행이 가장 많은 응답자들로부터 선호를 얻어냈다. KB국민은행이 가장 고객만족도가 우수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35.9%로 2위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그 뒤를 이은 신한은행은 16.9%로 KB국민은행의 고객만족도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NH농협은 15.6%로 이들 은행 다음인 3위에 랭크됐다.

KB국민은행에 대한 고객만족도는 특히 여학생(38.5%)이 남학생(29.5%)에 비해 크게 높았고 경상권(38.0%)과 전라제주권(36.4%)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신한은행은 여학생(16.0%)보다는 남학생(19.1%)에게서 더 높았고 경상권(11.0%)과 전라제주권(11.1%)에서 가장 낮았다.

<공기업>

사회공헌도 항목에서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20.5%의 지지도로 이 항목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올해는 정상의 자리를 지켰으되 지지도는 14.8%로 하락했다. 그 뒤를 따른 것은 한국전력공사다. 한국전력공사는 12.6%의 응답자가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공기업으로 선택해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이어 사회공헌도 2위에 올랐다. 극히 미미한 차이로 3위에 KORAIL(코레일)이 자리했다. 응답자들의 지지도는 12.5%. 1위에 오른 국민연금관리공단은 남학생(10.4%)보다는 여학생(16.6%)으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받았고 지역별로는 경상권(18.3%)에서,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16.2%)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어냈다.

대학생들의 선호가 상당히 높은 공기업 부문에서의 경쟁도 어느 부문 못지 않게 상당히 치열하다.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 1위에 한국관광공사가 올랐다.

응답자 16.2%가 한국관광공사를 꼽았고 12.8%가 국민연금관리공단을 선택했다. 2위는 한국관광공사에 3.4%포인트 뒤진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차지했다. 그 뒤를 한국전력공사가 이었다. 한국전력공사를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으로 꼽은 응답자는 12.6%. 국민연금관리공단에 0.2%포인트 차이로 3위에 자리했다.

취업선호도 1위를 차지한 한국관광공사는 남학생(9.6%)보단 여학생(18.8%)에서 두배 가량 더 많은 선호를 받았고 지역별로는 충청권(16.7%), 서울 수도권(16.6%)에서,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20.4%)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선호를 얻어냈다.

반면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강원권(17.9%), 인문사회계열(14.0%)에서, 한국전력공사는 여학생(11.5%)보단 남학생(15.4%), 지역별로는 전라제주권(14.8%), 계열별로는 자연공학계열(19.8%)에서 선호도가 더 높았다.

<전자>

전자부문에서도 조사이래 압도적은 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자하면 단연 삼성전자가 정상의 자리를 감히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선호도를 자랑한다. 취업선호도, 사회공헌도, 국제경쟁력 항목에서 단 한번도 1위를 양보한 적이 없는 최강자다.

삼성전자가 취업선호도, 사회공헌도, 국제경쟁력 3개 항목 중에서 가장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은 취업선호도다. 올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전자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응답자 73.7%가 삼성전자를 첫 손에 꼽았다. 10명 중 적어도 7명은 삼성전자에서 취업하고 싶어한다는 의미다. 64.7%, 61.1%. 2011년, 2012년 지난 2년간의 취업선호도 성적표다. 이 선호도 역시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인데 올해는 선호도가 더 올랐다. 70%대를 훌쩍 뛰어넘어버렸다. 지역별로는 경상권(77.4%)에서 가장 높고 강원권(67.2%)에서 가장 낮았으며 계열별로는 인문사회(75.2%)과 예체능계열(70.8%)에서보다 자연공학계열(70.8%)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LG전자로 응답자 12.2%가 선택해 올해 취업선호도 전자부문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무려 61.5%포인트. LG전자에 취업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인 응답자는 남학생(9.6%)보다는 여학생(13.3%)에서 훨씬 많았고 계열별로는 자연공학계열에서 13.9%로 타 계열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예체능계열(9.9%)이 가장 낮았다. 또 학년이 높을수록 LG전자에 대한 취업선호도가 늘어 1학년 10.4%이던 것이 점점 상승해 4학년은 13.6%의 선호도를 보였다.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기업이라는 타이틀도 삼성전자의 몫이다. 삼성전자는 64.4%의 응답자들로부터 가장 사회공헌도가 높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여학생(65.5%)에게서 남학생(61.6%)보다 더 호평을 얻었다.

국제경쟁력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삼성전자는 71.2%라는 기록적인 지지도를 얻어냈다. 취업선호도와 마찬가지로 10명 중 7명이상이 삼성전자를 국제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전자기업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국제경쟁력의 경우 삼성전자는 남학생(65.2%)보다는 여학생(73.7%)이, 경상권(74.5%)에서, 인문사회계열(71.6%)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항목에서도 역시 2위는 LG전자다. 15.6%의 응답자가 LG전자를 가장 국제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봤다.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커 LG전자가 얻은 지지도의 4.5배 이른다. LG전자는 특히 계열별로 예체능계열(18.2%)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지지를 얻었다.

<디스플레이>

과거 전자기업군에서 별도로 떨어져나와 올해 첫 선을 보인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삼성브랜드의 가치는 빛을 발한다.

가장 취업하고 싶은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응답자 57.8%가 삼성디스플레이를 선택했다. 절반 이상이 삼성디스플레이를 꼽았다는 것은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터뜨린 또하나의 기적이다.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붙기만 하면 쑥쑥 솟구치는 선호도.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다음으로 높은 취업선호도를 기록한 기업은 LG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를 가장 취업하고 싶은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꼽은 응답자는 34.9%.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차이는 22.9%포인트. 이들 두 기업이외 다른 다른 기업들은 1~2% 수준에 그쳤다.

취업선호도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는 남학생(49.4%)보다는 여학생(61.1%), 지역별로는 충청권(63.7%)에서, 계열별로는 인문사회(60.6%)에서 더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학년별로는 저학년(1학년 64.1%, 2학년 59.8%, 3학년 58.1%, 4학년 53.1%)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더 높았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여학생(32.6%)보다는 남학생(40.7%)에서, 서울수도권(36.7%), 전라제주권(36.4%)에서, 자연공학(40.4%)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취업선호도를 나타냈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1학년 26.4%, 2학년 31.8%, 3학년 36.1%, 4학년 40.0%) 취업선호도가 상승했다.

사회공헌도가 가장 우수한 디스플레이 기업의 자리도 삼성디스플레이는 단연코 1위를 뺏기지 않았다. 응답자 58.5%가 삼성디스플레이가 가장 사회공헌도가 우수하다고 답했다. LG디스플레이를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32.5%로 삼성디스플레이와는 역시 차이가 적지 않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사회공헌도가 가장 우수하다고 본 응답자들의 경우 남학생(49.0%)보다는 여학생(62.3%)이 월등히 많았고 지역별로는 충청권(62.5%), 계열별로는 인문사회(60.4%)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았으며 고학년(4학년 53.8%, 3학년 58.5%)보다는 저학년(2학년 58.4%, 1학년 70.1%)에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남학생(40.2%)이, 경상권(33.9%)에서, 자연공학계열(35.0%)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제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기업의 자리도 차지했다. 이 부문에서 국제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삼성디스플레이를 꼽은 응답자는 56.3%로 역시 절반을 웃돈다. LG디스플레이가 그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가 가장 국제경쟁력이 높다고 본 응답자는 34.7%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국제경쟁력을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역시 여학생(60.5%)에서, 전라제주권(57.4%)에서, 인문사회계열(59.4%)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았던 반면 LG디스플레이는 남학생(41.9%)에서, 서울 수도권(36.9%)에서, 자연공학(39.8%)에서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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