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대학 만들기 전폭 지원

밀착형 학습나눔프로그램 활성화
글로컬 리더 '창의인재대학' 출범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부산 남구 대연동에 자리한 경성대(총장 송수건)는 학생들의 꿈을 도와주고 응원해주는 프로그램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공부하는 대학 만들기’를 추구하며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업에 대한 학생들의 노력에 아낌없이 격려하는 분위기가 캠퍼스 도처에 널려있다.

학생 개인별로 최적의 교육진로 지도를 제시하여 꿈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는 밀착형학습나눔공동체, 학업성취동기를 부여하는 학업증진프로그램, 주입식 경쟁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출범한 창의인재대학, 자기주도적 해외 체험학습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기계발과 리더십 배양의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경성대는 학생들에게 다가가 챙겨주는 친구 같은 대학이다.

■학생중심의 밀착형학습나눔공동체 프로그램=경성대는 교수와 학생, 선배와 후배, 서로 다른 학과 학생들이 하나의 학습나눔공동체를 이루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21세기형 밀착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역량강화사업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경성대는 교수 1명이 7명 내외의 학생을 책임지고 지도하는 팀 프로젝트형 소그룹 공동체 학습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교수와 학생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을 함께 연구하도록 했다. 소규모 토론과 실무형 수업으로 학생들은 학습역량과 취업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학생 개인별로 최적의 교육진로 지도를 진행한다.

밀착형학습나눔공동체는 다양한 유형의 학습 모델로 운영된다. 기초학력과 전공기초가 부진한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업심화형’, 취업과 진학 역량을 높이는 ‘전공심화형’, 학제간 연계 융합교육이 가능한 ‘학제융합형’, 외국인 교수와 학생이 참여하는 ‘글로벌형’, 산업체와의 연계 교육을 실시하는 ‘산학협력형’ 등 5가지 모델로 나뉜다. 학생들은 스스로 필요한 공동체에 직접 참여하여 전략적으로 학습한다. 이번 학기에는 290개 팀 1,936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각 팀에는 지도교수와 참여교수가 한 명씩 참여하는데, 학생들의 실무능력 강화를 위해 산학협력교원이 최대한 참여하도록 했다. 각 공동체는 70만 원의 운영비를 지급 받는다. 참여 학생들은 학기당 1학점을 받을 수 있으며 재학 중에는 최대 4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공동체 활동이 끝난 후에는 우수성과 발표회를 통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창조적인 지성을 위한 변화, 창의인재대학 출범 = 경성대는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창의적 지성과 글로컬 다문화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로서의 인성과 능력을 갖춘 ‘글로컬 창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창의인재대학을 출범했다. 창의인재대학은 대학생에게 필요한 교양교육을 실시하는 기초필수 교양 교과목(인성·자기계발영역, 의사소통영역)과 선택교양(지식교양, 생활교양)으로 운영된다.

인성·자기계발영역의 대학생활설계는 신입생들의 원활한 대학생활을 위하여 학부/과 전임교원이 밀착 지도와 상담을 실시하는 교과목으로 창의인재대학에서 수업 교재를 직접 개발해 신입생들에게 무료 배포하고 있다. 신입생들은 수업을 통해 대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상담과 생활지도, 멘토링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통합인성은 최소도덕과 최대도덕, 개인윤리와 사회윤리, 생명의료윤리, 환경 및 생태윤리, 성윤리 등 윤리이론과 철학, 종교 등 인성에 관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균형 있게 배열한 교과목이다. 의사소통영역은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와 표현능력을 함양하고 실질적인 의사소통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사고와 표현, 실용영어, 영어커뮤니케이션 등 교양 필수 교과목으로 내실 있는 언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융합형 교양 교육 확대를 위해 전임교원이 직접 교양 교과목을 담당하는 수준 높은 교양학위 트랙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학기 공모 신청을 통해 새로운 교양 트랙을 개설하고 있다. 학생들은 전문적이고 다양한 교양 트랙으로 지식교양과 생활교양 과목들을 균형 있게 수강할 수 있으며, 트랙 이수 학점을 42학점이상 취득하면 교양학위를 부여받을 수 있다. 현재는 부산학, 문화콘텐츠, 여성리더십, NGO, 생활경제, 융합인문학 총 6개의 트랙을 운영 중이다.

 

▲ '2013 경성 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 보고호에서 대상을 받은 '아메리카로'팀. 이들은 '미국의 미디어&미디어의 초석인 대학언론 비교'란 주제로 미국 미디어 탐방을 하고 돌아왔다.
■ 학생들에게 글로벌 날개를 달아주는 대학 = 경성대는 국제화, 세계화, 개방화 흐름에 맞춰 세계 각국 대학과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현재 20개국 83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과 협정 체결이 진행 중이다.

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는 방학기간 중 해외 자율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와 관련한 창의력과 열정, 역량을 가진 학생 그룹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자기주도적 해외 체험학습으로 현지적응 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기계발과 리더십 함양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유형은 자유 주제 탐방과 지정주제 탐방으로 나뉜다. 자유주제 유형은 재학생 4명이 한 팀을 구성해 직접 국가와 주제를 선정해 약 2주간 해외를 탐방한다. 지정주제 유형은 미국 실리콘벨리에 소재한 기업방문, 미국소재 주립대학의 전공 강의 수강, 1:1 멘토링 및 커리어 코칭제에 참가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3년도에 총 27개 팀 140여명이 태국,홍콩,대만,말레이시아,싱가포르,일본,베트남,터키,중국,독일,미국,영국,이탈리아,프랑스,스위스로 현장체험을 다녀왔다.

참가자들은 탐방활동에 필요한 항공료, 숙식비, 소정의 활동비를 경성대 교육역량강화사업비를 통해 지원 받는다. 탐방 후에는 결과보고회를 통해 우수한 팀들을 평가 선정해 추가 지원금을 수여했다.

‘공부할 맛’ 나는 면학분위기 조성
내년 3월 문 여는 제2기숙사·학업성취-장학금 연계 학업증진 프로그램

▲ 경성대 제2기숙사 조감도
경성대는 장거리 통학에 따른 학생들의 육체적·정신적·금전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제2기숙사를 건립 중이다. 2015년 2월 완공해 3월 개관할 예정인 제2기숙사는 총 사업비 210억여 원을 들여 기존의 기숙사 옆에 신축된다. 건축면적 1,011.55㎡, 총면적 12,099.48㎡의 지하 1층과 지상 15층으로 지어지는 제 2기숙사는 총 312실로 62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2006년 전국 최초 호텔식 기숙사 건립으로 화제가 됐던 만큼 제2기숙사에도 각 호실마다 세면실. 빌트인식 내부비품, 첨단 객실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쾌적하고 수준 높은 교육환경으로 교육 질을 개선하기 위해 층별 정독실을 둬 면학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경성대는 2012년도부터 학업성취 동기를 부여하고자 학업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직전학기에 학과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했거나 성적이 다소 부진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도교수 상담 및 학습법 특강에 필수 참여하도록 하며, 성적이 일정수준을 초과할 경우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수료자 중 학점 취득 결과 평균평점 4.0이상인 학생들에게 총장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 2학기에는 29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53명이 장학금을 받았으며, 그 중 6명이 4.0이상의 학점을 취득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동기부여는 물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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