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람재능나눔센터’ 열고 지역 사회에 이바지

 학생중심 학문단위 대폭 조정…‘파라미타칼리지’ 신설하고 참사람 인재 양성 

▲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올해를 나눔 재능기부 운동의 원년으로 삼고 학교 내 재능기부 전담조직인 참사람재능나눔센터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재능기부 참여자를 교육·관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용강초등학교 방과후교육 재능기부 현장.(이사 사진=동국대 경주캠퍼스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동국대가 건학 이념인 ‘지혜와 자비’를 바탕으로 재능기부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특히 올해를 나눔 재능기부 운동의 원년으로 삼고 학교 내 재능기부 전담조직인 참사람재능나눔센터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재능기부 참여자를 교육·관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학생 중심으로 대대적 학제개편을 시행하며 ‘명품 대학’ 실현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신입생 학사지도와 교양기초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양학부대학 ‘파라미타칼리지’를 신설키도 했다. 이계영 총장은 “지역사회에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재학생들에게는 현장 체험의 기회와 명품 교육을 제공해 인성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 ‘참사랑재능나눔센터’ 신설, 재능기부 날개 = 동국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재능기부 모델을 구축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3월 ‘참사람재능나눔센터’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재능기부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학과·동아리를 활용해 경주시, 각종 기관과 산업체, 유치원과 초·중등생,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재능기부를 펼쳐 눈길을 끈다. 크게 방과후교실과 멘토프로그램 등의 재능기부와 공공미술·의료봉사 등의 공공재능기부, 전공별 프로젝트팀과 인문학 특강 개설 등의 산업체 재능 기부 등을 추진 중이다.

이태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인재개발처장은 “보다 원활하고 효과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며 “인성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동국 참사람 핵심역량을 구현하고, 대학과 지자체, 기관이 상생 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 재능기부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재능기부협약식 장면. 우측 첫번째가 동국대 이계영총장.

더불어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경주시·경상북도 경주교육지원청과 재능기부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이 ‘재능기부’ 실현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이를 통해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재능기부 참여자 교육·관리와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경주시·경주교육지원청은 재능기부 △대상·수요파악 △연계·지원 △현장 지도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4월에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2014년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사업(구. 교육기부사업)에 선정돼 재능기부 활동에 날개를 달았다. 이번 사업으로 경주지역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에게 방과후교실을 통한 교과목 학습지도, 예체능 지도 등 특기적성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사업은 2014년 4월부터 내년 1월까지 10개월간 약 3억 1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운영된다.

▲ 동국대 경주캠퍼스 전경.

■ 명품대학 향해 ‘학생’ 중심 학제개편 =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해 대대적으로 학문단위를 조정했다. 개편은 명품대학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학생’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역거점 대학으로의 기반을 구축해 미래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41개의 학과를 30개로 대폭 줄였다는 점이다. 유사학문분야는 통합하고 새로운 학과를 신설해 사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학문단위를 꾸렸다.

특히 올 해 의생명공학과와 기계부품시스템공학과 등 2개 학과를 신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의료보건계열산업의 트렌드와 박근혜정부의 국가 첨단 의료 허브 정책,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경북 및 경주시 부품·에너지산업 등의 외부적 기회를 캐치한 결과다. 대학이 보유한 한의대·의대·병원, 에너지기계 분야 등의 내부 강점을 고려해 관련 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학교 측은 “학문간 융·복합과 시대 흐름에 유연하게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구축했다”며 “특히 우리 대학이 수행하고 있는 국책사업인 실감미디어/IPTV사업의 역량을 기반으로 ICT융합산업의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학과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사무조직 기능별 통합 등 직제개편도 단행해 인력자원의 효율성을 제고했다. 이 외에도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교양 학부대학인 ‘파라미타칼리지’ 신설을 비롯해 △신입생 기숙대학(RC) 운영 △진로·생활상담 위한 상담체제 개편 △스마트 미디어캠퍼스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참사람 인재 양성 ‘파라미타칼리지’ 눈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교육부가 인정한 ‘ACE' 대학이다. 명문사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교육부로부터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불리는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 사업(ACE)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4년(2011~2014) 동안 100여원의 국고 지원금을 확보해 학부와 교양교육 강화에 주력하며 교육의 내실을 다졌다.

특히 최근 가장관심을 모으는 것은 ‘파라미타칼리지’다. ‘파라미타칼리지’는 신입생 학사지도와 교양기초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설립한 교양학부대학이다. 파라미타란 불교 용어 바라밀다의 산스크리트 발음에 따라 옮긴 말로,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참사람 인재를 양성한다는 뜻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신입생 가운데 560명을 선발해 RC(레지덴셜 칼리지) 교육을 진행했다. RC교육은 학생들이 거주하는 기숙공간을 교육공간으로 활용해 진행되는 통합형 교육체계다. 정규 교과학습활동뿐 아니라 방과 후 교육 등 다양한 비교과 학습활동이 이뤄진다.

이 밖에도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전담 학사지도교수를 배치하고 신입생들에게 대학에서의 학습법, 생활 윤리, 자기 관리 등 대학 생활 전반을 돕고 있다. 학생들은 학사 지도교수와의 면담을 통해 정서적 지원과 정보를 제공 받는다.

이계영 총장은 “파라미타 칼리지는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추구하는 참사람 핵심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 개발을 위해 입학에서부터 졸업에 이르기까지 체계적 단계적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는 차별화된 교육체계”라며 “인성·창의성·글로벌·리더십 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이 참사람 핵심역량을 함양하고 참사람 인재로서 갖춰야 할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