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분야 산학협력 성공 사례에 도전

디자인 특성화 학과 교육으로 국내외 디자인 산업 섭렵

▲ 계원예술대학교 전경.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1993년 개교 이래 예술 디자인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혀온 계원예술대학교는 창조적 문화산업의 리더 양성을 목표로 21년째 예술·디자인·과학을 융합한 교육을 이념으로 삼아왔다.

‘창조적 예술디자인 교육의 진앙지(Creative Epicenter Kaywon)'로 입지를 다지고자 ’비전 2020‘을 선포한 계원예술대학교는 디자인에 특화된 전략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Heart·Head·Hands로 구성된 3H 인재상을 바탕으로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는 예술 고등 전문 교육기관으로서의 노하우를 사회 각층에 전수한다.

계원예술대학교는 고용노동부 주관 ‘2014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역 사회에서도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디지털 목업(Digital Mock up) 금형디자인 전문 교육 과정을 활용해 경기도 의왕시와 함께하는 지역 인재 양성에 발 벗고 나섰다. △3D 프린팅 △오토-캐드(Auto-CAD) △시마트론 프로그램 △전문기업 현장실습 등으로 구성된 이 사업은 정보통신기술 기업과 연계한 실무형 기술인력 보급이 중심이다. 이는 기업과 구직자 간 미스매치를 해결해 줌으로써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 지속성을 극대화 시킨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육성사업 '비공학‘ 부문 유일= 계원예술대학교는 지난 5월 8일 발표한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에 ’비공학‘ 부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LINC사업은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이 공생-발전하도록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대학 특성화 지원사업이다.

계원예술대학교는 △산학협력선도형 2개교 △현장실습집중형 공학 3개교 △비공학 1개교로 신규 진입에 성공한 전문대학 6개교 중 하나다. 이로 인해 내년 2월 28일까지 5억 1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LINC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산업디자인 △리빙디자인 △디지털미디어디자인 △영상디자인 △애니메이션 학과가 집중적으로 산학협력과 취·창업 프로그램 등 현장밀착식 맞춤형 교육으로 운영된다.

▲ 계원예술대학교 워크숍 활동 중인 학생.

뿐만 아니라 이 대학교는 ‘디노베이터(D-innovator)’라는 디자인 혁신가 양성 사업 특성화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 거점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NCS 기반 현장 중심 디자인 교육을 통해 80% 이상의 취·창업을 달성 목표로 한 것은 물론 지역 중소·중견 기업과의 연계로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는 능력중심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박근혜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과제 중 하나다.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교육으로 계원예술대학교는 학생들이 현장 업무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도와 능력중심의 인사관리를 유도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LINC선정에 앞서 산업수요에 맞춘 학과 개편 또한 실시됐다. 창의·실무 역량 배양을 위해 5개 군 53개 전공 트랙제도를 구조 조정해 5계열 16개 학과로 바꾸었고 스튜디오 공간을 개선해 산학협력 교육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현재 창업 및 산학협력센터(CREATIVE EPICENTER)도 건립 중이다. 100억의 예산을 투입한 플랫폼을 구축한 뒤 전문가들을 투입, 직접 학생들을 트레이닝 하면서 이들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이다. 그런가하면 국제적인 인재 양성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계원예술대학교는 핀란드의 Aalto University의 Design Factory(ADF)와 MOU를 체결해 협업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계원예술대학교는 수도권에 근접한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서울·경기·인천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사업을 개시했다. 이미 지난 2008년 제2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디지털콘텐츠 △SW △디자인 △전시컨벤션 등의 산업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는 경기도를 디자인 산업 선도 지역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경기 혁신 트라이앵글(판교-안양·의왕-흥덕 벤처밸리) 중심에 위치한 계원예술대학교는 ’경기도 디자인 산업 발전을 위한 6대 전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판교·안양·흥덕 벤처밸리, 과천·구로 디지털단지 등 120여 개 산업체 및 가족회사와 협약을 맺고 산‧관‧학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 계원예술대학교 실습 스튜디오에서 작업 중인 학생의 모습.

5계열 전공 특성화로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에 기여= 계원예술대학교는 △아트(ARTS)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라이프스타일(LIFESTYLE)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MEDIA & TECHNOLOGY) △스페이스(SPACE)의 5계열 안에 전공별 특성화가 가미된 16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아트계열은 △공간연출과 △사진예술과 △순수미술과 △융합예술과로 구성된다. 전통 조형예술을 포함해 동시대 예술 전반에 대한 배움을 위주로 하고 있다. 1인 창조기업가를 꿈꾼다면 공간연출과가 그 꿈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 외국인 교수 초빙 워크숍 교육은 물론 SNS 프로그램을 통한 학습 공간과 시간의 확대 등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합된 교육을 통해 공간연출 콘텐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사진예술과 졸업 후 사진 전문 갤러리나 미술관 학예 연구직은 물론 언론사·방송사·잡지사의 사진 기자, 패션·광고 등 다방면에서 일할 수 있다. 2년제 대학 가운데 국내 유일한 순수미술과는 국제독립미술학교연맹(AIAS)과의 교류로 인해 이 대학교의 핵심으로 꼽힌다. 설치미술가, 전시기획자, 3D재료전문가 등 확장형 아티스트를 꿈꿀 수 있다. 순수예술을 추구하지만 학문의 배타적 전문성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개설된 융합예술과는 공연기획자, 사운드 엔지니어 및 오퍼레이터, 비디오아트·사운드아트기획자 등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광고·브랜드디자인과 △시각디자인과로 구성된 커뮤니케이션 계열은 전문성과 창의성을 두루 갖춘 디자이너 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광고대행사 AE·PD나 인하우스 광고, 브랜딩 관련 디자이너 업무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광고·브랜드디자인과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시각디자인과는 전통적인 시각디자인에 충실한 교육과정으로 스튜디오 중심 자기 주도형 학습이 이뤄진다. 졸업 후 출판사 디자이너 및 그래픽, 기업 홍보 디자이너로서 일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계열에는 △리빙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화훼디자인과가 있다. 생활소품이나 핸드백·구두·침구·쿠션 등 인테리어용품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싶다면 리빙디자인과가 제격이다.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 교육을 지향하는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은 향후 각종 전기 전자제품 디자이너나 가정용·주방용·사무용 가구 등 양산형 가구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다. 자연과 조형 위에 성립되는 시공간 예술인 화훼디자인은 호텔, 웨딩업체 등에서 근무하는 플로리스트와 웰빙푸드메뉴개발자, 생활공간데코레이터 등과 같이 자연소재를 이용하는 직업군을 진로 탐색할 수 있다.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계열은 △게임미디어과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 △애니메이션과 △영상디자인과로 나뉜다. 엔터테인먼트의 결정판인 컴퓨터 게임을 제작하고 싶다면 계원예술대학교 게임미디어과가 전문성을 갖추도록 도와줄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는 웹·모바일 디자이너와 인터넷 쇼핑몰 기획자 및 각종 영상 기획 제작자 등을 양성한다. 학업의 뜻을 이어나갈 수도 있다. 해외 자매 대학으로 연계 유학을 하거나 홍익대 디지털미디어디자인 학부 연계 편입이 가능하다. 애니메이션과는 기획, 제작, 후반작업 등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의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는 분야별 제작기법을 교육한다. 영상디자인과는 학과명에서 드러나듯 디자인과 영상기술의 융합 교육이다. 산학협력·실습교육을 통해 영상 연출력과 기술력, 창조성을 배우게 된다.

△건축디자인과 △실내건축디자인과 △전시디자인과로 구성된 스페이스 계열은 다원적 공간의 구축능력 배양을 통해 공간에서 일어나는 소통과정 이해에 적격이다. 건축디자인과는 건축설계 및 인테리어와 관련한 전 직종에 문이 열려있다. 실내건축디자이너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창조적 문화산업의 리더로서의 역량은 실내건축디자인과가 교육한다. 졸업 후 백화점 및 판매시설의 VMD 전문 디자이너가 될 수도 있고 미술관·박물관·세트 디자이너로서도 활약할 수 있다. 전시디자인과는 문화산업을 견인해 갈 인재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사회적 사고력·기술의 구현력·창조적 상상력의 1인 3기술 습득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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