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정부재정지원사업 선정 ‘눈길’…학·석사 통합과정 ‘최초’

3개 전형서 1285명 선발…수능최저학력 기준 없는 전형도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한밭대는 1925년 개교 이래 87년간 내실을 쌓아온 국립대학이다. 한밭대가 최근 정부로부터 받은 성적표는 단연 돋보인다. ‘잘 가르치는 대학’ ‘산학협력 최우수 대학’ ‘취업률 전국 1위’ ‘최우수 국립대학’ 등의 타이틀을 얻으며 정부로부터 각종 재정지원 사업을 따 내기도 했다
한밭대는 특히 일찍부터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대학의 역량을 산학협력에 모았다. 이를 위해 총 218억 7000만원을 투자해 산학협력이 원스톱(One-Stop)으로 이뤄지는 산학연협동관을 짓고 대덕특구에 연구개발되는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대덕 산학융합캠퍼스도 완공했다.

■취업률 9년 연속 전국 최상위…정부 재정지원사업 휩쓸어 = 한밭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4년제 대학 졸업생 취업률에서 2004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특히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나’그룹 전국 1위, 2012년도에는 ‘나’그룹 전국 2위, 2013년도에는 ‘나’그룹 전국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한밭대가 취업이 잘 되고 있는 것은 ‘성실한 인성, 인화하는 리더십, 창조 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기르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비교과과정 운영, 교양교육 확대, 산업체와 연계한 현장실습 교육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으로 기술개발과 기술이전, 창업지원, 인력양성, 기술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530여개의 가족기업 연계망을 구축해 취업을 돕고 있다.
한밭대는 교육부가 인정한 ‘잘 가르치는 대학’이다. 지난 2011년 5월 교육부로부터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특히 2012년 ‘잘 가르치는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차평가에서는 최우수대학에 이름을 올리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한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교육역량강화지원사업에도 6년 연속 선정됐다.

산학협력 분야에서는 2004년과 2009년에 각각 1,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12년 3월에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에 뽑혔다. 지난 3월 ‘2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에도 선정됐다.

최근에는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7억 2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2014년 7월에는 ‘대학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5년간 122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국내 대학 최초 학·석사 통합과정 운영…국제화 프로그램 ‘다양’ = 한밭대는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2013학년도 입시부터 국내 4년제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5년만에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석사 통합과정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한밭대에서 국내 최초로 운영하게 되는 학·석사 통합과정은 학사학위 과정과 석사학위 과정을 통합해 운영한다. 때문에 별도의 대학원 입학시험이 필요없고 5년만에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는 1학년부터 대학원의 전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석사 연계과정과도 다르다.

학·석사 통합과정은 일반대학원의 석사과정과는 달리 대한민국 연구개발의 중심지인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입주해 있는 정부출연기관 연구소, 민간기업 연구소 등과의 협약을 통해 이뤄진다.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R&D(연구개발)프로그램을 3학기 이상 이수하게 함으로써 연구역량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정원의 59.9% 수시 1285명 뽑아

한밭대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외 모집 215명을 포함해 신입생 1285명을 뽑는다. 2015학년도 총 입학정원 2144명의 59.9%를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것이다.

모집 전형별로 △학생부 종합전형(총840명, 주간 600명·야간 240명) △학생부 교과전형 (420명) △실기위주 전형(2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으로는 정원 내 주간 학생을 선발하는 <한밭창의인재전형>, 야간 학생을 선발하는 <산업체경력우대전형>이 있다. 또 정원 외 주간 학생을 선발하는 <농어촌학생전형> <기회균형선발전형> <특성화고교출신전형>과 야간 학생을 선발하는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이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는 정원 내 주간 학생을 선발하는 <한밭성실인재 전형>과 정원 외 주간 학생을 뽑는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이 있다. ‘실기위주 전형’으로는 <한밭성실인재전형>이 있는데 이 중 <한밭성실인재전형>은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나 <특수교육대상자전형> 은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학생부 교과 영역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이수한 과목을 대상으로 자연계열은 국어·수학·영어 교과 중 각각 상위 5과목과 과학 교과 상위 3과목을 합산해 총 18개 과목의 평균등급점수를 반영한다. 인문·경상계열은 국어·수학·영어 교과 중 각각 상위 5과목과 사회 교과 상위 3과목을 합해 총 18개 과목의 평균등급점수를 반영한다. 비교과 영역은 출결상황을 점수화해 반영한다.

‘실기위주 전형’으로는 시각디자인학과와 공업디자인학과 학생 2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60% (학생부 48%+비교과 12%)와 실기 40%로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영역은 학생부 교과 전형 중 인문·경상계열과 같은 방식으로 반영하며, 비교과 영역은 출결상황을 점수화해 반영한다. 실기는 '발상과 표현'과 '사고의 전환' 등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실시한다. ‘실기위주 전형’에 적용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수학·영어·탐구(과학/사회) 중 두 개 영역의 합이 10등급 이내이다.

[인터뷰] 오영식  입학관리본부장 “학생부∙자기소개서 평가 위주 전형 간소화”

-이번 수시모집 전형의 특징은.
"수시모집 전형방식은 정부의 대입 간소화 정책과 공교육 위주의 입시 정책에 발맞춰 사교육적 요소를 철저히 배제했다. 공교육만을 충실하게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합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형은 크게 △학생부 종합 전형 △학생부 교과 전형 △실기위주 전형으로 단순화돼 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의 경우 제출서류를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로 단순화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 교과 전형’ 중 <한밭성실인재전형>과 ‘실기위주 전형’에만 적용하나 그 기준도 높지 않은 편이다.

-학생들이 해외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있나.
"한밭대는 현재 27개국 90개 대학과 국제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있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교환학생 △단기해외어학연수 △글로벌인턴십 △복수학위 △단기해외봉사 등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500여명의 학생이 해외견문을 넓히고 있다."

-한밭대의 강점을 설명하면.
"국립대학으로서 등록금이 저렴하고, 정부로부터 재정지원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많다. 취업률 또한 전국 1위 (2013년 4년제 대학 ‘나’그룹)라는 점을 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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