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화 계열별 캠퍼스’ 눈길…다양한 취업지원제도로 취업률 UP

총 630명 선발…전형별 반영지표·비율 달라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올해로 창립 104주년을 맞은 동덕여대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유독 많이 붙는 대학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민족자본에 의해 설립된 여성 교육기관인 동덕여대는 최초로 ‘여성학센터’와 ‘여성학박물관’을 개관했으며 전국 최초로 큐레이터학과를 개설하기도 했다.

4년제 여자대학 최초로 방송연예과를, 4년제 대학 최초로 실용음악과와 모델과를, 국내 최초로 큐레이터학과를 개설한 대학도 바로 동덕여대다.

■‘다원화 캠퍼스’로 실무경쟁력↑…DDLP로 교육역량 강화 = 동덕여대는 ‘계열별 다원화 캠퍼스’를 꾸리고 현장중심형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현장중심형 교육이 필요한 공연예술과 패션디자인 등의 관련 학과들을 그 분야를 대표하는 지역에 설치해 강의와 실습이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공연예술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 대학로에 공연예술센터를, 패션의 거리인 서울 청담동 로데오 거리에 디자인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리더 양성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 회심작으로 ‘동덕 다이내믹 리더십 프로그램(Dongduk Dynamic Leadership Program, DDLP)’을 꼽을 수 있다.

DDLP는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해 신입생 때부터 리더십의 자질을 함께 완성시켜 나가는 동덕여대만의 리더십 프로그램이다. △자아성찰과 목표수립(1학년) △리더십 환경의 이해와 리더십 마인드 개발(2학년) △리더십 실무 역량 개발(3학년) △리더십 경험과 사회 진출 준비(4학년) 등 학년에 맞춰 단계별로 자질을 끌어올리도록 했다.

■최대 규모 ‘대학청년고용센터’…여대 취업률 ‘1위’ 기록 = 동덕여대는 지난 2011년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대학청년고용센터’를 설립했다. 서울지역 4년제 여자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고용센터는 전국 대학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3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았다. 청년직장체험(인턴십) 프로그램의 경우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기업인턴십에 대한 기회 제공도 확대하고 있다. 대학청년고용센터에는 전문 직업컨설턴트를 배치해 개인별 맞춤형으로 1:1 밀착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담 후 취업 실전 준비, 기업연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2012년 정보공시 기준 수도권지역 여자대학 중 취업률 1위, 2013년 기준 취업률 2위를 기록했다. 특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DEEP(Dongduk Elite Program, 동덕 엘리트-취업동아리 프로그램)는 단연 돋보인다. 차별화된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동일업종/직무 취업지원자 간에 긴밀하게 취업 정보를 공유해 공채 등을 대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DEEP는 학년별로 1~2학년에게는 △취업진로컨설팅 △직무적성검사 △토익/IT/자격증 취득과정 △CAP+(청년층직업진로프로그램)가 3~4학년에게는 △취업마일리지장학금 지급 △취업특강·설명회 △취업박람회 △취업추천/매칭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다양한 장학제도도 눈길을 끈다. 수석합격자 등 △성적우수 입학자 △동문자매/모녀 △직전학기 대비 성적 향상자 △일정 수준 이상 어학 능력 시험 성적 취득자 △약학대학 입학생 중 PEET 전 영역에서 좋은 성적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약학대학 엘리트 장학금’ 등이 마련돼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일반전형 학생부 반영비율 높아져

동덕여대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동덕창의리더 △동덕나라사랑 △일반(학생부교과) △일반(실기고사) △특기자 △특성화고졸재직자 등의 전형을 통해 총 6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재외국인과 외국인전형 제외)

학생부 종합전형인 <동덕창의리더전형>은 통찰적 사고력, 예술적 감성, 주도적 리더십, 전인적 품성, 사회적 공감력을 지니고 미래 여성사회를 선도할 인재를 선발하는 것을 목표한다.

1단계는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회회과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심층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에듀팟 자료(인문·자연계열 학과, 큐레이터학과 제외)를 위주로 지원전공 또는 분야에 대한 기초소양·준비도, 다양한 활동 경험, 인성 등을 정성적·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디자인계열의 동덕창의리더전형은 지난해와 달리 2단계로만 진행한다.

<일반전형(학생부교과)>은 학생부 교과성적(출석포함)을 100% 반영해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성적의 실질반영비율은 전년 대비 높아졌다. 또한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의 합이 6등급 이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어 평소 학생부 내신관리뿐만 아니라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합격의 주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일반전형(실기고사)>은 지난해와 차이는 없지만, 디자인대학과 실용음악과(피아노)는 단계별 전형방법 대신에 일괄 합산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실기 비중이 다른 전형요소(학생부 성적)에 비해 높기 때문에 학생들은 실기 준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인터뷰] 신기현 입학처장  “DDLP 장학… 4년 등록금∙어학연수 등 혜택 다양”

-눈여겨 볼 장학제도는.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받을 수 있는 ‘DDLP 동덕리더십장학’이다. A유형의 경우 수능에서 국,영,수,탐(2) 전 영역에서 백분위 1% 이내인 학생이라면 4년 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받을 수 있다. 매월 도서비 100만원을 지급하고, 본교 교수 채용시 우대한다. 재학 중 해외 자매결연대학에 어학연수 시 1000만원 이내의 모든 경비를 지원한다. 동덕여대의 석·박사과정 또는 석·박사통학과정을 등록할 경우에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일정액의 도서비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B유형은 백분위 2% 이내, C유형은 백분위 4%이내에 들면 A유형에서 차등 적용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직전학기 평균 평점이 4.0 이상 또는 학과 상위 10% 이내일 경우 정규학기에 한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국제화 프로그램을 소개해 달라.
"매년 200~250여 명의 학생이 일반교환학생, 자비교환학생, 어학과정생의 형태로 해외로 파견된다. 미국 FIDM (Fashion Institute of Design & Merchandising), 이스턴 미시건대학(Eastern Michigan University, EMU)과는 학생-교수 교류, 2+2 복수학위과정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자매교인 미국 베이패스칼리지(Bay Path College, BPC)와 캘리포니아주립대(California State University, Sacramento)와도 2+2 복수학위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2015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은.
"이번 수시모집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적성고사·심층면접 폐지 △동덕창의리더전형(학생부종합전형) 내 미술계열(회화과, 디지털공예과, 큐레이터학과) 신설 △동덕나라사랑전형,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의 학생부 종합전형으로의 변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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