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종합형 ‘자기추천’ 전형 신설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인천대는 이번 2015학년도 수시모집 대부분의 전형이 학생부 교과를 중심으로 한 단계별 전형이다. 인천대는 수시모집에서 1512명(52.0%), 정시모집에서 1396명(48.0%)을 뽑을 예정이다. 다른 대학과 달리 논술이나 적성고사와 같은 대학별 고사가 없기 때문에 별도로 입시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 학교 교과공부를 충실히 하면 대비가 되는 입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원서는 오는 9월 12일부터 18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 접수를 하면 된다.

■ 올해부터 ‘자기추천’ 전형 신설 = 올해 바뀐 수시모집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부 종합형 ‘자기추천’ 전형을 신설한 것이다. 지금까지 인천대는 입학사정관제를 시행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학생들의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자기추천전형을 도입했다.

<자기추천전형>은 243명을 모집한다. 1단계는 교과·비교과·자소서 정성평가를 66.7% (200점), 교과내신 정량평가 33.3% (100점)로 3배수를 뽑는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을 60% (300점) 반영하고 면접 성적을 40%(200점) 포함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1단계에서는 서류를 중심으로 △글로벌리더십 △사회성과 책임의식 △창의적 도전정신 △잠재적 전공역량의 4가지를 평가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서류에 대한 서류재확인 면접과 더불어 계열별 공통문항을 중심으로 한 면접을 시행한다. 명확한 진로설정을 갖추고 관심 학업분야에 대한 열정과 기본소양, 창의적인 사고능력과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들을 뽑을 예정이다. 또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기 때문에 학생부에 비해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부족하지만 교과・비교과 활동 등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인천대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 개선 취지에서 앞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한 선발비율을 2017학년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내신이 좋은 학생은 학생부 교과형 전형에 지원 =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과 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 및 전형은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3배수를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하는 단계별전형이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교과 내신이 좋은 학생이 유리하다.

2단계에서는 면접고사를 시행하는데 면접고사 성적(40%)은 학생부 성적(60%)에 비해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므로 2단계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전형요소가 된다. 면접은 ‘일반영역’과 ‘전공영역’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개인당 약 7분의 개별면접 시간이 주어진다. 단, <INU차세대리더전형>은 15분 이내로 진행된다. 학생부 종합전형인 자기추천제와는 달리 자기소개서 등 필요한 서류는 없으며 학생부도 참고하지 않는다.

면접을 시행하지 않고 학생부 100%에 수능최저학력기준만 적용하는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2개 영역 등급 합 6등급 이내다. 단, 사범대는 합이 5등급 이내여야 한다. 학생부 100% 전형이므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더라도 학생부 등급이 좋은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 기회의 폭을 넓힌 전형 = 이번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 어학·컴퓨터 특기자를 폐지하고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을 ‘고른기회대상자’와 ‘사회적배려대상자’로 구분했다. 고른기회대상자는 국가보훈대상자 및 기초생활, 차상위층 가구 자녀를 포함하고, 사회적배려대상자에는 다문화가정 자녀가 추가됐다. <특성화고출신자전형>은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폐지되고 정시에서만 모집할 예정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도 변경된다. 전 계열학과 수능 A·B 유형의 구분을 없애고 자연계도 수학 A형 응시 후 지원이 가능하다. 과학탐구 응시자도 인문·자연계 학과 모두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자연계열 학생이 수학이나 과학 교과 1개 영역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규정도 폐지됐다.

게다가 전형 면접 일정이 다르면 전형 간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면접고사 일정이 다르거나 면접이 없는 전형이면 2개 이상 전형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단 동일한 전형 내 2개 이상의 학과 복수지원은 불가능하다.

■ 발전이 기대되는 대학 = 인천대는 최근 30여 년 간 가장 많은 변화와 발전을 보인 대학 중 하나다. 경제자유구역이자 교육국제화특구인 인천 송도에 자리 잡은 국립대학법인 인천대는 1979년 사립대학으로 시작해 올해 개교 35주년을 맞았다. 1994년 인천시립대학으로 전환된 뒤 2009년 9월에는 국제도시 송도에 새로운 캠퍼스로 이전했고, 2010년에는 인천전문대학과의 통합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지난해 1월에는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했다.

인천대는 '지역의 인재를 창의적인 세계의 인재로 양성하는 대학'을 비전으로, 2020년까지 5대 거점 국립대학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창조적 교육혁신 △연구력 향상 △지역발전 선도 △국제화역량 강화 △성과주의 정착 등 5대 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송도캠퍼스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유비쿼터스 캠퍼스로서 45만여㎡의 부지 위에 테마파크형, 환경친화형, 인테리전트형, 사용자중심형 캠퍼스로 조성됐다. 글로벌인재 양성을 위해 △교환학생 프로그램 △미래지도자 프로그램 △어학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중국, 미국, 캐나다, 러시아, 독일, 스페인 등지의 세계 대학과 교류 협정을 맺고 있다.

현재 인천대는 국제통상-물류, 생명과학, 융합과학, 지역인문학, 도시과학 등 대학 특성화 5대 분야를 선정해 재정 및 연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50여 가지의 장학제도를 운영해 재학생 3명 중 1명이 장학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등록금은 사립대학의 절반 수준으로 매우 저렴해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인터뷰] 채진석 입학학생처장 “학생부 종합형‘자기추천전형’도입”

- 인천대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인천대는 지난해 1월 국립대학법인 전환과 더불어 INU 송도 비전의 첫 과제가 바로 ‘창조적 교육혁신’을 실현한다는 점이다. 교육혁신을 통해 융합형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 △전 생애적 사회진출 역량 강화 △교과 및 비교과교육 전 과정에서 학습생애주기별 5대 핵심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교육 전반을 개편할 계획이다. 학습생애주기별 5대 핵심역량은 △창의역량 △문제해결역량 △의사소통역량 △리더십역량 △글로벌역량 배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인천대는 기초영어 및 일반교양 외국어에서 외국인 교원 확보를 통해 기초교양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헌신 10대 사업으로 사회봉사센터를 설립했고, 오는 2학기부터 사회봉사교과목을 개설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많은 기여를 할 예정이다. 기초교양교육과 전공교육에서 융·복합 교육을 강화해 △학과(전공) 간 연계전공 △GCF(녹색기후기금) 연계전공 △국제금융전공 등 고급 취업연계전공 개발 등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전공 교육을 위해 기업인턴십(CO-op) 프로그램 및 외부 현장전문가의 전공교육 참여를 활성화하고 있다."

- 특성화학과나 유망학과는.
"인천대의 대표적인 특성화학과로는 ‘동북아국제통상학부’가 있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 등록금 전액 면제, 4년 기숙사 생활의 특전을 부여한다. 또 1학년 때 언어교육을 바탕으로 2·3학년 때 전공학과와 관련된 국가인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으로 1년간 유학을 다녀올 수 있도록 유학지원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일반학생과 자기추천전형에서 선발한다. 교과 내신에 비해 교과・비교과 활동이 더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일반학생보다는 자기추천전형을 추천한다.

특성화학과는 아니지만 파격적인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는 전형도 있다. 바로 <INU차세대리더전형>이다. 이 전형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 혜택을 제공한다. 학생부로 1단계에서 5배수를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이다. 그러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2개 영역 등급합계가 3등급 이내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중요하다. 수능 특정 2개 영역에 강점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전형이다.

- 수시 지원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한마디.
"수시 지원전략의 첫 걸음은 바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다. 지원자격, 전형방법, 학생부 점수산출, 수능최저, 작년도 입시결과 등을 알아야 전형의 특징을 파악할 수가 있고 이 전형이 나에게 적합한지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구체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면 오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 잠실 코엑스에서 전국 대학 수시모집박람회가 있을 예정이니 인천대 부스를 방문해 상담을 받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시간이 된다면 인천 국제도시 송도에 있는 인천대를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방문 이후에는 “아! 이번 수시 때 꼭 쓰고 싶은 대학이다”라는 마음이 들 것으로 확신한다. 수험생 여러분의 많은 지원과 도전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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