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인원의 73.8% 38개 모집단위서 1432명 수시 선발

 ‘창의융합대학’ 무전공 110명 뽑고 2학년 때 2개 전공 선택

[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최고보다는 ‘유일’을 우선하는 대학, 차별화된 학사제도와 변혁을 일구는 대학, 지방대학의 한계를 딛고 당당히 ‘대학의 위기’에 맞서는 학부교육의 신흥 명문대학, 모두 건양대의 또 다른 이름이다.

건양대는 지난 1991년 설립돼 올해로 개교 23년을 맞았다. 설립 초기부터 인성과 실용학문에 역점을 두고 교육과정과 학사제도의 차별화를 꾀한 결과, 굵직한 국책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교육부 주관 대형국책사업인 ‘2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 사업)ㆍ2014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ACE사업)ㆍ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1)ㆍ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등 4개 사업 모두에 선정돼 대학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2015학년도 수시전형에서 건양대는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과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 위주로 학생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학생부 교과위주 전형으로 일반학생전형 AㆍB,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건양사람인(人)전형ㆍ창업특기자 전형 그리고 모집단위 특성과 연계된 특기자 전형으로 총 4개의 전형으로 간소화해 운영한다.

▲ 논산캠퍼스 명곡정보관 전경.

전형별 교과성적ㆍ면접 등 반영비율 ‘꼼꼼히 체크’ = 건양대는 2015학년도 신입생을 총 1941명을 모집한다. 이중 1432명(73.8%)을 수시전형을 선발한다. 논산 창의융합캠퍼스에서 28개 모집단위 총 1022명을, 대전 메디컬캠퍼스에서는 10개 모집단위 410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일반학생전형, 건양사람인(人)전형, 창업특기자전형, 특기자 전형, 군사학전형과 정원 외 전형(농어촌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있다.

일반학생 전형은 전형방법에 따라 전형A와 B로 구분된다. 전형A는 학생부 교과100%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21개 모집단위에서 426명을 선발한다.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전형B는 단계별 전형으로 학생부 교과 100%로 모집정원의 3~4배수를 1단계로 선발 한 후에 1단계 성적(80%)와 면접(20%)으로 평가한다. 15개 모집단위에서 341명을 선발한다. 단,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학의 인재상 ‘휴먼-실용 인재’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건양사람인(人)전형>과 <창업특기자전형>이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문제해결 능력과 잠재력, 인성을 주요 평가요소로 1단계 학생부(교과, 비교과)와 서류(자기소개서 또는 창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에 1단계 성적(60%)+면접(40%)으로 평가한다. 1단계 비교과 평가는 학생 생활기록부에 기록돼 있는 내용으로만 평가하므로 별도의 포트폴리오 등은 없어도 된다.

<특기자전형>은 1단계 특기 실적으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후에 1단계 성적(60%)+면접(40%)로 평가한다. 4개 모집단위 56명을 선발한다.

이 외에도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군사학전형> 26명, <예체능전형> 26명, 정원 외 전형에서 105명을 선발한다. 특히, 이번 수시전형에서는 <지역인재전형>이 일반전형에 신설되었고 <농어촌학생전형>이 정시에서 수시전형으로 모집시기를 변경했다. 또한 창의융합대학이 무전공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1개 전형 1개 모집단위에만 지원가능 = 수시전형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을 전 학년 공통으로 100% (3학년 1학기) 반영하며, 교과 반영방법은 의학과를 제외하고 모든 모집단위에서 국어, 영어, 수학 교과에서 이수한 전 과목과 사회, 과학 교과 중 학년·학기 구분없이 최고 8과목을 반영한다. 의학과는 과학 교과에 한해 적용하며, 만약 탐구영역에서 8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경우에는 전체 반영교과 이수단위가 80단위를 넘게 되면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또한 지원횟수는 1개 전형 1개 모집단위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건양대 수시전형 원서접수 기간은 9월 11일부터 18일까지이며 인터넷으로 접수를 받는다.

일 년에 10학기제 ‘창의융합대학’ 융합형 인재의 산실
‘산학협력중점교수’ 현장경험 기반 커리큘럼 운영

건양대는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융합 전문 단과대학인 ‘창의융합대학’을 신설했다. 1년 2학기로 운영되는 기존의 학사제도에서 탈피해 4주를 1학기(년 10학기제)로 운영하는 집중교육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창의융합대학에서는 학부 간 융합교육을 받는다. 한 예로 상경대학생들이 디자인 공부를 하고 IT계열 학생들이 의약바이오를 배우게 된다. 학생들은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업무를 하는 인재로 발돋움 할 수 있다.

실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창의융합대학 교수들의 약 절반가량은 삼성, 현대, LG 등 주요 기업과 교육부, 코트라 등에서 실제로 활약하던 핵심인재를 초빙했다. 창의융합대학의 학장은 삼성 디스플레이, SDS 임원출신이며 교수들도 현대카드 디자인 팀장, LG 중국법인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가진 유수한 분들이다. 이들의 현장경험이 반영된 커리큘럼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문제중심, 사례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의융합대학은 △융합IT학부 △의약바이오학부 △Global Frontier School △융합디자인학부 등 4개 학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선발은 창의융합대학(무전공)으로 110명을 선발한 후에 2학년 때에 2개의 전공을 선택하여 이수하게 된다. 약 50여개 기업의 후원을 받아 재학생 전원에게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지급한다. 학부생들의 전공학위와 함께 리버럴아츠를 포함해 3개 학위 취득을 의무화해 자기 전공 외에도 다양한 융합의 기초가 되는 폭넓은 지식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인터뷰> 이병주  인재선발본부장 “자기소개서 활동 나열보다 경험의 가치 부각해야”

- 건양대만의 강점은.
“건양대는 최근 8년 연속 취업률 전국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연계 취업통계’에서 건양대가 취업률 73.9%으로 ‘다’그룹(졸업자 1000명 이상-2000명 미만) 전국 3위, 대전권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설립초기부터 ‘학생을 입학시켰으면 취업까지 책임진다’는 일념으로 학생들 취업교육에 힘써왔기 때문이다. 또 전국 최초로 취업 전용건물을 만들고 재학생의 진로설정 및 경력 관리를 위한 상담, 입사서류 클리닉, 모의면접 등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취업자를 위한 찾아가는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률을 상당히 끌어올렸다."

- 신입생이 누릴 장학혜택에 대해 설명하면.
“전체 수석과 단과대학 수석 합격자의 경우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전액이 졸업할 때까지 면제된다. 단과대학 차석 합격자는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전액이 2년간 면제되며 학(부)과 수석 합격자는 입학금 포함한 등록급 전액이 1년간 면제된다. 또한 건양엘리트 장학금은 일반학과의 경우 수능 3개 영역의 합이 260점 이상이고, 외국어(영어) 2등급이라면 졸업 때까지 입학금 포함한 등록금 전액이 면제된다. 건양대는 2013학년도 2학기 기준 전액 장학금 수혜자가 재학생의 12.9%에 달하며 재학생의 82.7%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성적우수 장학금은 물론 △자격증 취득 △공모전 수상 △외국어능력 향상 등 항목별로 포인트가 쌓이면 장학금을 지급하는 ‘포인트 장학금’도 인기다."

- 합격 팁을 좀 달라.
"학생부 종합전형 <건양사람인(人) 전형> 및 <창업특기자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창업특기자는 창업계획서) 외에 포트롤리오 등 추가 서류를 받지 않고 있다. 이는 고교의 학생부(교과‧비교과)를 기초로 자기소개서와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대학 및 학과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끼와 잠재 역량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취지를 적극 담고 있다. 특히 자기소개서에는 활동 나열보다는 경험의 가치가 부각되도록 작성하되 학생부(교과‧비교과)의 내용을 바탕으로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도록 작성해야 한다. 2015학년도 입시부터는 자기소개서에 외부 실적을 기재하면 불이익을 받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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