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신세계백화점보다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의외의 결과다. 본지 창간 10주년 기념 기업이미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현대백화점을 신세계백화점보다 더 우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전 항목에서 여학생들의 선호도가 남학생들보다 높게 +나타나 현대백화점이 여대생들의 취향에 맞추는 전략을 잘 구사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했다.

이는 현대백화점이 서울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을 인수하는 등 대학가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은 롯데백화점에 이어 거의 전 항목에서 25%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며 신세계백화점을 5 ∼ 10% 포인트로 앞섰다.

반대로 IMF이후 기업의 부실이 공개되면서 캠퍼스의 반응이 부정적으로 +바뀐 기업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동아건설. 동아건설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으로 세계적인 건설업체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지만 현재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및 협조융자 중이어서인지 대학생들은 +'친근감'항목에서만 16.4%의 지지를 보냈을 뿐 다른 항목에서의 응답비율은 대부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런 현상은 해태제과도 마찬가지. 과자, 식음료 기업의 대명사였던 해태제과는 현재 협조융자(부도상태)중이다. 대학생들은 이 기업에 +농심이나 룻데제과 다음으로 '친근감'은 표시하고 있지만 '발전가능성', +'신뢰감', '안정성'은 낮게 평가해 앞으로의 기업전망을 부정적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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