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와 성균관대가 학교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준 독립예산제와같은 기업형 경영마인드로 발빠르게 무장하고 있다.

경희대는 특수대학원에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상당한 성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 1학기부터 일부 특수대학원을 중심으로 시행 중인 이 제도는 예산집행권을 대학본부에서 개별 대학원으로 넘겨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대학원 특별과정모집인원이 매학기 40명 이상이 될 경우 특별과정 등록금 수입의 40%를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는 것. 각 대학원은 인센티브 범위안에서 대학본부의 통제없이 원생모집 홍보비, 광고비, +외부초빙강사의 특강료 등을 자율적으로 책정, 집행할 수 있다.

경희대는 이 제도가 정착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일반대학원에 까지 +확장해서 시행할 것을 검토중이다.

기획조정실 이송우 과장은 "대학원별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조직구조를 개선해 학생유치에 앞장서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다"며 +"학부까지도 학대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지난 8월 학부별 준 독립예산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하고 현재 실행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대학은 학부별 특성화라는 큰틀안에서 이 제도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특성화 단위를 '학부' '학과' '10인 이상의 연구팀' 중 어느 형태로 할 것인가를 놓고 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성균관대 기획조정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원 진학률, 석.박사 배출실적,연구과제수, 연구비 수혜실적 등에 따라 특성화 단위가 정해질 예정"이라며 "독립예산제가 기초학문분야와 실용학문분야에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형태로는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외적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대학간의 경쟁과 입학생 감소로 인해 +파생되는 예산 운영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경희대와 성균관대외에 아주대, 숙명여대도 부분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거나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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