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재학생 가운데 40%가 특성화 사업 참여

특성화 5년간 200억 지원, ‘베스트’와 ‘스테디’의 조화

경일대(총장 정현태)는 지난 5월 교육부가 주관하는 2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과 대학 특성화 사업(CK-1)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기존의 창업선도대학 지원 사업까지 국비사업 3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더불어 2014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의 취업률 부문에서 전국 8위에 랭크되었으며 산학협동재단과 동아일보가 주최한 ‘글로벌 산학협력포럼’에서는 기업체가 선호하는 산학협력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1963년 건학 이래 지난 51년간 대구·경북지역의 사학명문으로 성장해 온 경일대가 올해 다양한 국비사업 선정과 언론 및 기업체로부터 인정받게 된 것은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융·복합 교육과정과 젊고 유능한 우수 교수진의 확보, 교육인프라 확충 등의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 특성화 5개사업단 총 200억원 확보…전국사립대 8위 = 경일대는 △기계·IT융합 자동차부품전문 인력양성사업단(기계자동차학부/전자공학과/로봇응용학과) △첨단 ICT융합 생애주기시설물성능개선 인력양성사업단(건축공학과/건축학과/건설공학부) △목표지향형 소방안전 인력양성사업단(소방방재학과) △범죄피해 CARE 전문가 양성사업단(경찰학과/심리치료학과) △베이비부머 Life Designer 양성사업단(사회복지학과) 등 총 5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이들 5개 사업단이 연간 40억 원, 사업기간(2+3년) 동안 지원받게 될 금액은 총 200억 원 수준으로 금액규모 면으로는 전체 사립대학 중 8위에 해당하며 대학규모를 감안했을 때는 전국 최상위권의 성적이다. 특히 사업단에 전체 32개 학부(과) 중에서 10개 학부(과)가 참여함으로써 전체 재학생 중 40% 가량이 정부의 특성화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이는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의 절묘한 조화에 힘입은 결과다. 경일대는 정부의 대학특성화 사업 이전부터 꾸준히 자체적 특성화 전략을 구축해왔다.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로봇응용학과, 소방방재학과, 경찰학과, 심리치료학과, 사회복지학과는 경일대 자체 특성화 전략을 통해 설립된 신진학과로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베스트셀러 학부(과)이다. 또한 기계자동차학부, 건축공학과, 건축학과. 건설공학부, 전자공학과 등은 학과설립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대구·경북의 자동차부품산업과 전자IT관련 산업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학부(과)이다.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의 절묘한 조합을 이루고 있는 경일대 특성화사업단은 대구·경북의 뿌리산업 육성과 안전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윤택한 삶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 ‘스마트 카’ 인력양성과 ICT융합기술 통한 창조경제 첨병역할 기대 = 특히 기계자동차학부가 주도하고 전자공학과와 로봇응용학과가 참여하는 ‘기계·IT 융합 자동차부품 전문 인력 양성사업단’은 '스마트 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자동차산업은 IT 기술의 발전과 함께 무인자동차 등 스마트 카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경일대는 대구·경북권의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 이미 경일대는 100억 원 상당의 자동차 시험 및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IT와 융합하는 자동차산업 추세에 발맞춰 자동차IT융합대학을 신설한 바 있다.

주도 학부인 기계자동차학부는 자동차부품 제조 및 시험 실무능력과 자동차전자제어 실무능력 배양을 교육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참여 학과인 전자공학과와 로봇응용학과는 자동차통신/임베디드 실무능력과 자동차센서 및 계측실무능력 배양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대학 내 기존의 ACT-RIC센터와 ACT-HRD센터, 창업지원단, 링크사업단과도 긴밀하게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지역중소기업 및 연구기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자동차부품 전문인력양성사업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첨단 정보기술(IT)과 건설기술(CT)를 융합해 시설물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성능을 개선, 효율화 할 수 있는 건설인력을 양성하는 ‘첨단 ICT융합 생애주기 시설물 성능개선 인력양성사업단’은 건축공학과가 주도하고 건설공학부가 참여하고 있다. 건축공학, 건축학, 건설공학부의 전공에 첨단ICT융합시설물성능개선 융합전공을 신설해 정보기술과 건설기술의 융·복합 특성화 교과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지역기업과 공공기관, 학회, 협회 네트워크 및 산학협력위원회를 기반으로 혁신센터를 구축해 지역 산업수요에 대응하는 첨단 ICT융합기술의 개발과 신 시장 창출로 창조경제 활성화에 부응할 전망이다.

■ 안전대한민국 만들기와 베이비부머 인생설계의 중추로 = 소방방재학과가 단독으로 참가한 ‘목표지향형 소방안전 인력양성사업단(GO-FIRST)’은 학과 개설 10주년을 맞아 최고의 교수진과 더불어 ‘특수재난긴급대응기술개발사업단’ 운영경험을 활용해 사고도시 대구·경북을 최고의 안전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인근의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사고증가와 경북의 원자력클러스터의 안전성 확보 등에도 경일대 사업단의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대학 내 특수재난대응긴급대응기술개발사업단과 특성화 사업단, 링크사업단과의 유기적인 삼각 협조체제를 구축해 경일대가 종합적인 소방방재분야 거점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발전전략을 세우고 있다. △화재위험성 예측·평가능력 △소방시스템 설계 실무능력 △소방시스템 관리·운영 능력 등 3가지 핵심기술을 활용한 최고의 역량을 갖춘 소방안전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회복지학과가 주관하는 ‘베이비부머 라이프 디자이너 양성사업단’은 베이버부머의 새로운 인생 설계를 지원하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사업단은 ▷일자리(취업, 재취업, 창업 등) ▷재무(연금, 재정 계획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 ▷여가 및 자원봉사 ▷가족 관계 등에 걸쳐 구체적 비전을 설정하고, 베이비부머의 복지, 경제, 건강 등에 특화한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경찰학과는 심리치료학과와 콜라보를 통해 범죄피해 CARE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양 학과의 정체성과 고유함을 최대한 살리되 융·복합적 이론과 실기 교과목이 조화를 이루어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난 인권감수성이 높은 융복합 인재육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창의적 진로 및 취업설계를 하도록 과목 로드맵을 제시하고 직무적합형 융·복합 인재 육성에 최적화된 교육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사업단 소속의 전 학생이 범죄피해CARE 기본과정(30학점)을 이수하도록 양 학과 졸업인증을 실시하며 전문과 과정 진입학생들은 경찰학 및 심리치료학 복수전공 필수심화교과목(12학점) 이수를 의무화 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재일 KIU특성화사업단장은 “경일대는 지난 51년간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공과대학 중심에서 대학 자체적으로 특성화 정책을 꾸준히 전개해 온 덕택에 신·구 학문이 조화를 이룬 특성화사업단이 구성되었다”라며 “학문 간의 담을 허물어 융·복합 강좌를 이미 다수 개설해 융합적 시도가 활발한 가운데 지역의 전통 뿌리산업을 발전시키면서 새로운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외에도 경일대 재학생들은 매년 방학 기간에 교환학생, 어학연수, 테마별해외문화체험, 봉사활동 등을 위해 미국, 영국, 유럽 등지로 파견되어 다양한 글로벌 체험을 하고 있다. 어학연수단은 영국의 셰필드대학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샌디에이고주립대학 등과 필리핀의 CPU, 산호세 대학 등에서 짧게는 6주부터 길게는 19주까지 어학연수를 하고 있다. 또한 올해로 14년째를 맞는 테마별 해외체험단은 동아리나 학과, 전공별로 팀을 구성해 신청을 하면 심사를 통해 선발하게 되는데 올해 여름 방학에는 총 32 팀이 아시아, 유럽, 동남아, 미국 등으로 자신의 계획에 따라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이외에도 해외인턴십, 창업우수학생 연수, 개별 특성화사업단의 해외견학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을 통해 대구·경북의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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