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정보화 사회 주역을 꿈꾼다면 청주대로 와라"수도권에 인접한 중부지역 중심대학 청주대의 변신이 눈부시다. 반세기가넘게 다져 온 실 용학풍의 역사에다 정보인프라를 덧붙이기에 여념이 없다. 정보인프라에는2001년 완공예정 인 종합정보원, 이미 각 학부 전공마다 갖춰져 있는 실습실, 자료실 등 최첨단 시설과 연구 환경이 포함된다.

청주대는 이 시설을 재학생들의 실무능력 배양에 쏟아 붓고 있다. 재학생들에게 외국어 교 육과 전산 교육을 필수적으로 시키고 있는 것. 이는 청주대가 우리 나라 최초로 정보통신분 야지역협력연구센터를 정부로부터 지정받고, 산학협동을 위해 신기술창업보육센터와 인터넷 창업보육센터를 설치, 운영해 온 경험이 상당한 도움이 됐다.

정보화 인프라 못지 않게 청주대가 자랑하는 것은 또 있다. 학사 행정이학생들 중심으로돌아간다는 것. 일명 '수요자 중심대학'.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학부제를 도입했으며 올해는사범대학을 제외하고는 전면적으로 학부 형태로 신입생을 뽑을 예정이다.이외에도 복수전공제, 편입학제, 타대학과의 학점교류, 계절학기제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지난 3월 학생취업·종합서비스센터를 개관해 학생민원사항처리 뿐만 아니라 취업, 유학, 어학특강 등을 원 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청주대가 내세우는 것은 또 있다. IMF구제금융을 거치면서 더욱 중요해진'돈줄'이 든든하 다는 것. 청주대는 지난 7년 사이 면학시설을 두배로 늘렸다. 또 교수진을 1백여명 증원했으 며, 정부지원금과 각종 출연금은 전액 도서관 장서 확충과 실험실습기자재 확충에 투입했다. 또 대학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이월적립금이 6백억원이 넘을 정도로 튼실한 재정을 자랑하 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04년까지 1백억원 모금 목표인 대학발전기금이 99년 11월 현재 37억원이 넘을 정도로 막강한 '동문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국내 어느 대학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청주대의 자랑거리는 또 있다. 바로 '무공해 지역대학'이라는 것. 청주 우암산에 위치한 캠퍼스는 공기 맑고 깨끗한 캠퍼스로 유명하다.

이광택 총장은 "푸른 숲이 있고, 첨단과학이 있고, 전통문화와 세계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 는 청주대는 젊은이들이 미래를 향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 다.

<인터뷰>이광택 청주대 총장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조용한 교육도시 청주. 이 도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우 암산 기슭에 청주대가 있다. 99년 입학생 때부터 과감하게 학부제를 도입하고 학사 행정을 학생위주로 전환하면서 '수요자 중심'의 대학 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청주대를 이끌고 있는 이광택 총장을 만나보았다.

-. 온 나라가 21세기 준비로 바쁜데.

"21세기는 정보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시대다. 우리 대학은 이를 위해 2001년 완공을 목표로 종합정보원을 신축한다. 지하1층, 지상5층 규모의 이 건물은 종합적인정보관리를 통해 고도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중앙도서관, 전자계산소, 시청각교육실이 통 합된 형태인 이 건물이 완성되면 정보화 부분에서는 중부권에서 가장 앞선 대학이 될 것이다"

-. 비교우위에 있는 학과(부)가 있다면.

"상경계열은 전통적으로 우수한 교수진에다 뛰어난 학생을 많이 배출해 왔다. 또 이공계열 의 건축관련학과들도 대외적으로 내세울 만한 연구성과를 갖추고 있다. 특히 콘크리트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 '청주대로 가라'고 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디자인·공예학 부 등 5개 학부로 구성돼 있는 예술대도 경쟁력이 있다"

-. 학부제 시행 2년째를 맞는데.

"수요자 위주의 교육을 해 나가겠다는 의미에서 도입된 것이 학부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이를 잘못 해석, 공부를 적게 한 학생도 졸업장을 준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우리 청주대는 인성교육과 기초교양교육을 강화, 전공을 정하면 제대로 생활할 수 있게 만드는 형태로 이 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 1학년때 영어와 한문교육을 강도높게 시킬것이다"

청주대가 좋은 다섯 가지 이유

-. 순수한 민족자본으로 세워진 52년 전통의 민족사학

청주대의 모체는 1924년 출범한 청석학원이다. 설립자는 국권을 상실했던일제치하에서 교 육으로 나라를 구하겠다는 숭고한 뜻을 가졌던 육영선각자 청암 김원근, 석정 김영근 선생형제. 해방후인 1946년 제일 처음으로 대학설립인가를 받은 광복 1호 4년제 대학으로서 지 방대학의 효시이다.

-. 국제화를 지향하는 대학

국내 대학으로서는 드물게 1959년 국제문화연구원을 설치, 국제교류를 시작했으며 74년 미 국 센트럴 코네티컷주립대, 76년 대만 중국문화대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처럼 청주대는 일 찌감치 해외학술교류에 나선 덕분에 세계 각국 20여개 대학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으며 매 년 하계방학중에 이들 대학에 어학연수단을 파견한다.

-. 학부제 시행으로 나한테 꼭 맞는 공부를 할 수 있는 대학

지난 99년 입시부터 학부단위로 학생을 뽑음으로써 신입생들은 진로결정 이전에 다양한 학문을 접한 후 원하는 전공분야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또 학부제 도입과병행하여 학생들 이 두 개이상의 전공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 개편작업도 이미 완료된 상태다.

-. 탁월한 교육연구시설을 갖춘 대학

대학의 연구 중심은 뭐니뭐니해도 도서관. 5천평 규모의 청주대 중앙도서관은 52만권의 장서, 3천여석의 열람실을 갖추고 있으며, 내부에 전산정보센터가 있어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교육연구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 어디를 가도 만날 수 있는 동문

반세기가 넘는 역사의 청주대가 배출해낸 동문은 줄잡아 5만여명. 이들은서울 등 전국 방 방곡곡에 진출해 있으며 특히 충청북도 지역에서 청주대 출신의 위세는 막강하다. 한때 충북 도내 시장, 군수 중 청주대 출신이 절반을 차지한 적도 있을 만큼 후배들을 이끌어 줄수 있는 선배가 있는 대학이 청주대다.

청주대의 다양한 장학혜택

청주대는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신입생 특별장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장학금 선발기준을 보면 고교 평준화 지역(충주고, 제천고, 충주여고, 제천여고 포함)의 고교 내신성적이 석차 2%이내인 학생과 수학능력시험성적 계열별 전국 석차 1%이내 학생은 '특 급'으로 분류 대학 4년 동안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 주고 매월 50만원(연간6백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특전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내신석차 10%이내 즉, 학급에서 5등 정도인 학생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6.5%이 내인 학생까지 대학 4년 등록금 전액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예능계열도 장학혜택이 많다. 음악교육과, 음악학부(한국음악), 공연영상학부(무용), 미술학부 (회화)는 매년 전국학생실기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여기서 입상한 6명정도의 학생들에 게는 대학 4년 등록금 면제 등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이밖에 성적장학금 등 교내 장학금이 20여종, 청석장학금등 교외장학금이60여종 지급되고있으며 고시연구반인 '청석헌'에 입실할 경우 특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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