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선취업-후진학 특성화 사업지원대학’ ‘종합 우수대학’ 선정

학업계획서가 당락 결정…지난해 SKY대 졸업자도 재입학
스마트폰 강의구현율 98%, 사이버대 최초 오픈강좌서비스 실시, 해외 유수대학과 학위과정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올해로 개교 13주년을 맞이한 대구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특수교육학과, 행동치료학과, 언어치료학과, 미술치료학과, 놀이치료학과를 개설한 곳이다. 특수교육과 치료 분야에 다양한 학과들을 클러스터로 연계 확장해 교육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약 4000명의 재학생이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정규 4년제 대학으로 웬만한 일반대학보다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더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다는 게 세간의 평이다.

특성화학과 중심으로 복수 전공, 복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 언어재활사, 상담심리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장애영유아 보육교사 등 20여개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으며 이 외 각종 관련학회·협회, 국가자격증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부여한다.

일부학과에서는 국제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그중 하나가 행동치료학과의 ‘국제공인행동분석 자격 취득’이다. 국제행동분석학회(ABAI)로부터 학부과정 중 아시아 최초로 국제행동치료사협회 국제공인행동분석 자격취득학과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대구사이버대 행동치료학과의 경우 개설한 135시간의 교육과정(온라인)을 이수하면 국제행동치료사협회(BACB)에서 주관하는 BCBA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 교육부 ‘종합 우수대학’ 선정, 미래부 ‘품질인증마크’ 획득 = 대구사이버대가 지난 10월에 미래창조과학부 지정 국가공인 인증기관으로부터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 품질인증마크를 획득했다. 2007년 사이버대학 최초로 청각장애학생을 위한 수화·자막 콘텐츠를 지원해 교육 불평등 해소에 기여한 결과다. 원격교육연수원에서는 전국 각 교육청과 국립특수교육원과 연계해 특수교육 보조원 연수를 진행하며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종합 우수대학’으로 뽑혔다. 2008년 한국대학신문에서 주최 한 ‘국민평생교육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공동추진한 ‘2012년도 사이버대학 선취업-후진학 특성화 사업’ 지원대학에 선정돼 2년간 매년 평균 1억 5000만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 받았다. 선취업-후진학 시스템은 직장에 먼저 취직을 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대학에 입학하는 시스템이다. 현장실무 인재를 육성하고 재직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평생학습을 지원해 일하면서 4년제 학위를 따는 교육해법을 제시한다.

■ 대구대를 비롯해 美·中 등 해외유수대학과 학점교류 = 대구대와 학점교류 제도를 운영해 대구대 학생들이 대구사이버대 온라인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대구사이버대 학생들은 대구대에서 현장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내셔널 루이스대학, 노바 사우스이스턴대학, 중국 연변교육학원을 비롯해 호주·태국 대학교와도 국제교류 협약이 체결돼 있다. 2008년 베트남 5대 국립대학인 Thai Nguyen 대학교의 경상대학 TUEBA와 공동운영 교육과정 협약을 체결해 경영학 학위과정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를통해 2014년에 152명의 베트남 현지 학생이 대구사이버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사학위 과정을 이수 했다.

현재 총 215개 강좌의 98%인 211과목이 스마트폰으로 구현 가능해 핸드폰 하나로 손쉽게 출석하고 어디서든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매학기 강의 콘텐츠를 100% 자체제작을 하고 제작단계에서부터 스마트폰 구현 환경에 맞춰 설계․ 제작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더욱이 KT와 산학협력으로 모바일러닝 환경을 구축하고 DCU M-Campus를 선보여 재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3월 사이버대 최초 DCU오픈강좌서비스(이하 D-OCW / http://ocw.dcu.ac.kr)를 개시해 200여개 강좌를 공개했다. D-OCW서비스란 대구사이버대가 지난 2002년부터 실시한 특강이나 자체 개발 콘텐츠를 일반인 또는 가족기관과 공유하기 위해 제공하는 지식공유 사업이다.

■ 학업계획서·학업적성검사로 선발 = 대구사이버대(총장 홍덕률)는 201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12월 1일부터 1월 8일까지 특수교육학과·사회복지학과 등 12개 학과에서 정원 내 △신입학 425명 △2학년 편입 145명 △3학년 편입 1278명을 모집한다. 학업계획서 70%와 학업적성검사 30%로 선발한다.

신입생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전문대학 졸업자 및 4년제 대학에서 35학점 이상을 이수한 경우에는 2학년 편입생, 4년제 대학에서 2년 또는 4학기 이상을 수료하고 70학점 이상을 이수한 경우에는 3학년 편입생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4년제 대학 졸업자는 학사편입으로 입학이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대구사이버대 입학안내 홈페이지(enter.dcu.ac.kr) 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입학을 위한 전형요소(학업계획서70%, 학업적성검사30%)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입학 관련 문의는 카카오톡 (id : dcutok) 또는 전화 053-850-4000을 통해 가능하다.

[인터뷰] 우정한 입학처장 "서울대, 연고대 출신은 물론 유학파도 지원해"

- 학업계획서 어떻게 써야 하나.
“학업계획서는 자기소개, 지원동기, 전공 관련 학업계획, 특기사항 및 사회활동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다. 작성 분량이 정해져 있으므로 많은 내용을 나열하기보다는 자신이 지원 학과를 선택한 배경, 입학 후 학업계획과 졸업 후 진로계획 등에 대해 자신의 열정과 능력을 함축적으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솔직하게 작성해야 한다. 반영비율이 높고 동점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학업계획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먼저 선발하게 되므로 충분한 기간을 가지고 심사숙고하여 작성해야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지난해 신입생 중 서울대와 연·고대 출신도 다수 있다.
“서울대와 연·고대 출신은 물론 유학파도 지원했다.지난해 입시에서 나타난 이슈는 ‘고학력’과 ‘10대 지원율 증가’다. 실제 학력별 지원 현황 분석 결과 전문대학 학력 이상 지원자가 전체의 82%에 달했다. 석사학위 소지자를 포함한 4년제대학 학력 이상 지원자도 33%가 넘었다. 고학력 지원자 가운데엔 서울대 2명, 고려대 4명, 연세대 3명, 이화여대 4명 등 소위 명문대 출신도 많았다. 일본 도시샤(同志社)대학 출신 등 외국유학파 지원자도 4명이 지원했다”

-다양한 장학금이 마련돼 있다.
“1학년 신입생 전원에게 입학금(20만원)과 첫학기 수업료의 30%를 감면해준다. △입시장학 : 1학년 신입생에 입학금(20만원), 수업료 30%(한학기)를 지급 △다문화가족장학 : 한국국적 취득자 본인·배우자, 자녀에게 수업료 50%(정규학기 이내 전학기) △산업체위탁장학 : 산업체위탁전형 입학생 수업료 30%(두학기) △재외국민장학 : 재외국민 조건에 해당하는 자에게 수업료 50%(두학기)등을 제공한다. 학비도 일반 대학의 3분의 1 수준이다. 여기에 장학혜택까지 받게 된다면 실제 학비 부담은 훨씬 더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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