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환’ 교육 통한 예비 인하인 다듬기

2018년까지 취업률 80% 이상 달성 목표 

▲ 인하공업전문대학.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인하공업전문대학(총장 진인주, 이하 인하공전)은 지난 6월, 교육부가 발표한 Ⅱ유형 복합분야 특성화 전문대학에 선정된 후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학은 5년간 We-眞 프로젝트 7대 전략인 △NCS 기반 교육역량 강화 △학생 직무능력 역량 강화 △직업기초 역량 강화 △창의인재 역량 강화 △학생 이력 관리 역량 강화 △산학협력 역량 강화 △청년 창업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특히 NCS 기반 교육과정 구축에 집중해 오는 2018년까지 취업률 8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교과과정 개편 정책에 맞춰 △기계과 △기계설계과 △조선해양과 △자동차과 △정보통신과 △금속재료과 △컴퓨터시스템과 △호텔경영과 등 8개 학과의 NCS 기반 교육과정 개발이 완료됐다.

이 학과들은 관련 분야 지역 산업체의 특성, 인력수요 전망 및 요구분석, 졸업생 진출 현황 및 재학생 직무선호도 조사와 분석, 직업 및 직무분야를 선정한 후 핵심 직무 선정을 통한 인력 양성 방향을 설정했다. 그런 다음 직무별 현장전문가들로 구성된 학과 교육과정위원회가 교육목표 및 학과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해 NCS에 맞는 인재 육성 목표를 수립했다.

이들은 선정된 직무를 바탕으로 능력단위와 능력단위요소를 기술하고 관련예상 교과목에 대한 산업체와 학과 의견을 반영해 NCS 직무 및 능력단위를 선정,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NCS 능력단위명, 능력단위코드, 능력단위정리 및 능력단위들의 내용, 크기와 관계 등을 고려한 교과목을 도출해 교과과정에 반영해 냈다.

올해에는 6개 학과 △기계과 △기계설계과 △자동차과 △정보통신과 △금속재료과 △호텔경영과가 NCS 기반 교과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내년에는 기존 6개 학과에 신규 개발된 7개 학과 △전기정보과 △토목환경과 △금속재료과 △항공운항과 △관광경영과 △산업디자인과 △패션디자인과를 포함하여 총 13개 학과를 운영하고, 2016년에는 24개 전체 학과를 운영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항공운항과 학생들.

■항공객실승무원 되려면 어떤 교육과정 밟아야 하나…항공사별 맞춤형 전략 유효 =이 대학의 최고 인기 학과인 항공운항과는 항공객실여승무원 및 서비스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기에 탑승해 △객실 안전관리 △승객 탑승 전 준비 △승객 탑승 서비스 △이륙 전·비행 중·착륙 전·후 서비스 △승객 하기 후 관리 △응급환자 대처 및 객실승무 관리를 할 수 있는 지성과 용모 △서비스 마인드 등을 구체적인 목표로 세워 교육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항공사와 공항 VIP라운지에서 근무하며 항공 서비스 산업에 맞는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사무행정 인력의 경우에는 △부서(팀) 내·외부 요청 문서 작성 및 관리 △업무 활용 데이터 관리 △사무자동화 관리 운용 △사무행정 회계 처리 △사무기기 운용 등 환경 조성 등의 직무 내용 교육을 충실히 이행한다. 이들은 향후 일반대기업 행정 업무 및 비서직, 서비스 홍보 안내원, 증권회사, 법률사무소 등에 취업한다.

▲ 조선해양과.

■선박설계 전문가가 되려면…조선해양과에서 NCS 교육과정 밟아라 =인하공전 조선해양과는 선체구조설계와 기관의장설계 분야로 나뉜다. 이들은 기초지식 및 기술을 바탕으로 상세설계, 생산설계, 구조해석 등의 실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현장 기술인 양성에 목적이 있다.

선체설계는 기초 이론을 이해한 뒤 상세설계, 생산설계, 구조해석 등을 수행하는 직무다. 기관의장설계 직무는 이에 대한 기초 내용 이해 후 철의장 생산설계, 배관 생산설계, 축·타계 설계, 관련 상세설계 등을 수행하는 등 전문적인 지식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므로 이에 대한 숙련된 기술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 학과 학생들의 취업분야는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과 같은 대형조선소는 물론 본인의 선택에 따라 중·소형 설계 회사에서 전문가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인하공전은 기업이 원하는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교과목을 기초 수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NCS 및 산업수요를 반영한 교과과정과 이전 교과과정을 비교, 분석한 내용과 교과과정 운영을 위한 교수학습방법, 교재개발, 기자재 확보계획 등을 바탕으로 향후 NCS 교육과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계획한다.

학과별로 NCS 직무와 관련해 2~3개의 인력 양성 유형을 교과목에 접목, 이수 학생들이 해당 직무 연관 산업체에 취업해 그에 맞는 직무를 수행하기 위함이다.

[인터뷰]이휘영 특성화사업단장 

-특성화 사업 추진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면.
“크게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올해 안으로 가능한 한 기초 부문에 있어 NCS 교과과정 도입을 마무리 할 것이다. 6개 학과는 현재 개발돼 운영 중이다. 나머지 학과들은 올해 말이나 내년에 개발해 실질적으로 2016년부터는 24개 학과에서 전부 NCS 교과과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NCS 맞춤형 대학 교육과 산업체 니즈 간 발생할 수 있는 괴리, 그 미스매치를 최소화해서 극대화 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기 위해선 지역 산업체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학과 계열별로 NCS 교육과정 반영이 어떻게 다른가.
“사회실무 계열에서는 호텔경영과가 NCS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한 대표 학과다. 공업계열 중에선 5개 학과가 올해 시행 중이다. 자동차학과의 경우 올해부터 충실히 진행 중이지만 기계나 IT 전공은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

-인하공전은 NCS 기반 교육과정 도입이 ‘잘 통하는’ 대학인지.
“공업계열의 경우 공학 인증을 프레임으로 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항공운항, 항공경영, 호텔경영, 비서학과와 같은 사회실무계열은 현장에 가깝게 가기에 각 기업별 니즈가 달라 NCS 도입이 단순하지는 않다. 특히 항공운항과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저가항공사 등 항공사별로 각기 요구 프로세스가 다르기 때문에 NCS 프레임이 명확해진 이후에야 좀 더 원활하게 운영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 대학은 입학을 앞둔 예비 인하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기초 학습에 대한 역량, 별도의 사전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이번 수시 1·2차 합격자들은 내년 1월부터 NCS 교과과정 수행을 위한 사전 교육을 받게 된다. 사회실무계열은 Computational Thinking, 이공계열은 서비스마인드를 필수과목으로 미리 배우고 각 학과에서 요구하는 전공 기초를 시행한 뒤 모든 학습과정이 끝나면 테스트를 시행한다. 미달자의 경우 보충학습을 받은 뒤 패스가 되어야 한다. 또한 입학 후 NCS 현장 실무 실습을 통해 산학관계를 최대화하여 지역 산업과 연계한 학생의 역량을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교육한다. 2학년 1·2학기에는 지역사회 산업 및 국내 굴지의 해외법인과 연계한 글로벌 인턴십 참여가 가능하다. 글로벌 인력 양성 부분에 있어서는 향후 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제적인 역량을 배양시키는 과정에 주력할 것이다.”

-향후 대학 운영 계획은.
“우리 대학은 1958년 개교 이래 근 60여 년에 가깝게 특성화 교육의 길을 충실히 걸어왔다. 산업체 기술 인력 양성에 있어서는 국내 최우수 교육기관이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다. 전문대학의 기술 인력에 대한 교육부 니즈, 정부 정책을 꾸준히 이행해 왔고 앞으로도 우리나라 기초 기술 인력 양성의 모범이 되도록 학교 운영을 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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