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협약반 운영하며 산학협력 체계 선도

입도선매 주문식 교육은 ‘영진만의 특허’
대통령이 선택한 ‘교육 모범 사례’

▲ 영진전문대학 필리핀 현지 봉사 현장 모습.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 중이다.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실시한 ‘2015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학(기업)’ 조사에서 전문대학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대학을 대상으로 최초 조사를 시행한 이래 이 대학은 4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끊임없는 혁신활동을 통한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직원, 사회, 이미지 가치를 증대시킴으로써,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타이틀이다. 여기서 말하는 이해관계자는 대학 관계자, 기업인사 담당자 등 외부 고객들을 일컬으며 이는 곧 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이 담보됨을 뜻한다.

이 대학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인력 미스매치 현상을 일찌감치 간파하며 기업맞춤형 주문식 교육의 산실로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1994년 국내 대학 최초 주문식 교육을 창안하고 이를 선순환 구조로 발전시켜 온 영진전문대학은 그간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기업의 요구에 맞춰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고 20여 년간 발전시켜 오면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산학협력 체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덕분이다. 학생들에게는 취업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고, 기업은 입사 후 재교육 비용을 덜게 해 줌으로써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 영진전문대학 진로체험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충북 보은중학교 학생들.

■교육 수요자는 곧 우리 고객…기업명 딴 특설반 운영 통해 채용까지 = 영진전문대학은 특정 기업의 이름으로 개설된 다양한 특설반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금형반 △LG디스플레이반 △두산그룹반 △SK하이닉스반 △제일모직반 등 해당 기업과 인력 양성 협약을 통해 개설한 기업협약반을 개설해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사 업종의 중견기업들과 협약으로 개설된 기업공동협약반도 있는데, 이는 ‘전문분야의 기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산업 현장에 보내달라’는 기업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결과다. 이 대학은 현재 국내 609개 기업, 해외 154개 기업과 산업체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한 상태다.

영진전문대학은 주문식 교육의 산실에서 한층 더 나아가 개편을 거듭하고 있다. 풍부한 인적자원과 교육 인프라 등을 기업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 LG, 현대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경력자를 대거 교수진으로 선발했고, 올해 이 대학 전임교수진 비율은 무려 78.4%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기업체 심화자문위원 수만 1010명으로, 대학은 주문식 교육 운영에 필요한 광범위한 산학협력 관계망을 구축해 활용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은 기업의 뜨거운 반응으로 돌아왔다. 산업 현장에 맞춘 인재 배출은 곧 기업 채용으로 이어졌고 높은 취업률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졸업자 취업률은 78.9%인데, 이는 졸업자 100명 가운데 약 80여 명이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졸업자 3000명을 배출하면서도 올해까지 4년간 평균 취업률 78.4%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영진전문대학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다. 이 대학은 최근 5년간 국내 대기업 및 해외 산업체에 총 3593명의 졸업생들을 취업시켜 타 대학의 귀감이 되고 있다.

▲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

■전공 살린 봉사활동 통한 사회공헌…해외서도 ‘인류애(愛)’ 실천 = 대학은 영진사회봉사단 구성을 시작으로 1인 1학점 봉사제를 운영 중이다. 재학생들은 △연탄 나눔 △김장김치 전달 △노인복지시설 방문해 종이접기 등 각종 여가 지원 프로그램 △청소년 대상 수화교실 운영 △농아인의 날 행사 참여 등 전공을 살린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복지과 학생들은 매년 5월, 지금까지 10년간 지역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초청한 ‘하하호호 체육대회’를 개최해 왔다. 1·3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세대 간 소통의 기회를 갖기 위함이다.

이 같은 지역사회 기여활동은 방학기간에도 이어진다. 컴퓨터정보계열 학생들은 지난해 하계 방학을 맞이해 예천군 용문면을 방문, △농촌 일손 돕기 △마을 어르신 어울 한마당 잔치 △장수사진 찍어드리기 △마을 벽화그리기 등의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 뿐만 아니다. 이 대학은 우수한 교내 시설을 지역 학생,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교육 기부에도 동참하고 있다. 진로체험 프로그램에는 △항공승무원 체험 △3차원 주택디자인 △미래군인 △스마트폰 앱 개발 △유치원 교사 △신재생 에너지 등 총 20여 가지가 있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에 대구·경북은 물론 경남, 충청권에서 1만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는 교육부의 제1회 교육기부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또한 지역 사회에 개방된 대학 시설 가운데 지난 2011년 오픈한 신재생 에너지 홍보전시 체험관에는 총 4만 6000명이 방문해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이 체험관에는 관람객들이 에너지의 소중함과 신재생 에너지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영어로 된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가하면 영진전문대학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도 눈을 돌려 인류애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동계방학 기간에 해외봉사단은 지구촌 이웃돕기에 나선다. 지난 1월에는 필리핀 바탕가스(Batangas)주 쿠엔카(Cuenca)시(市)에서 2주 동안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 등 총 8곳의 학교와 마을을 순회하며 문화 교류, 교육 봉사, 환경 개선과 친선 교류를 수행했다.

▲ 영진전문대학 재학생들이 필리핀에서 사물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등록금 걱정 없이 학습 전념…소수정예 입도선매 주문식 교육은 ‘영진만의 특허’ = 이 대학은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현실화시켜 지난 2013년 개설한 입도선매(立稻先賣) 명품 주문식 교육은 우수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등록금 전액 면제, 기숙사 무료 제공 등 학생들에게 파격적인 지원을 하는 이 교육과정은 한국인 재학생 15명, 외국인 유학생 5명을 한 반에 편성하고 한국인, 외국인 교수가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강의를 담당하는 등 소수 정예의 글로벌 톱클래스(Top Class)를 지향한다.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의 영진전문대학 방문은 교육 혁신의 선도적인 모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하는데 충분했다. 박 대통령은 “모범적인 직업 교육을 하는 대학으로 알고 있어 꼭 와 보고 싶었다”며 “스위스 직업 교육기관을 가서 보고 참 많이 부러웠는데, 영진전문대학도 산업현장 교육이 잘 되고 있어 좋다. 기업맞춤 교육시스템을 다른 대학에도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대통령의 방문으로 한껏 탄력을 받은 이 대학은 차근차근 노력해 높은 수준에 도달하는, 이른바 하학상달(下學上達)을 통해 존경받는 대학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다.

영진전문대학은 기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개척한 초심을 바탕으로, 사회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는 항심(恒心)을 가지고 기업과 상호 발전해 나가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 지역 어르신 대상 '하하호호 체육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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