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최아영씨(30)는 푹 꺼진 눈 때문에 고민이다. 눈꺼풀에 지방이 없는 편이어서 피곤해 보인다거나 인상이 어둡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최씨는 지방이식을 하면 생기 있고 어려 보이는 눈매로 개선이 가능하다고 해 눈꺼풀지방이식을 고려 중이다. 하지만 눈 주변은 피부가 얇아 왠지 위험할 것 같고 부작용도 걱정돼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푹 꺼진 눈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눈꺼풀이 푹 꺼지면 실제보다 나이 들어 보이거나 퀭한 인상을 주기 쉽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는 큰 콤플렉스가 된다. 이런 경우 자가지방이식을 통해 생기 있고 또렷한 눈매로 개선이 가능하다. 시술 후 보다 젊어 보이고 호감이 가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동안 시술의 하나로 여성들 사이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푹 꺼진 눈이 생기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다. 원래 눈꺼풀에 지방이 적다거나 나이가 들어 눈꺼풀이 처지고 지방이 위축되면 눈꺼풀 함몰이 나타날 수 있다.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도 푹 꺼진 눈이 생길 수 있다. 또 함몰 눈이 심하면 눈뜨기도 불편해져 졸린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쌍꺼풀 수술 시 과도하게 지방을 제거했을 때에도 눈꺼풀 함몰을 초래할 수 있다.

눈가지방이식은 이처럼 푹 꺼지거나 함몰된 눈 주위에 지방을 이식해 볼륨감을 살려줌으로써 생기 있고 매력적인 눈매로 만드는 방법이다. 복부나 엉덩이 등에서 지방을 채취한 후 지방 생착 효과가 뛰어난 순수 미세지방만을 추출해 이를 교정이 필요한 부위에 주사로 시술하게 된다. 시술 시간이 짧고, 흉터나 멍이 거의 남지 않으며, 거부 반응이나 이물감이 없는 게 큰 장점이다.

쌍꺼풀 수술 후 지방이 과도하게 제거돼 함몰된 경우에도 지방이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볼륨감을 살려줄 수 있다. 눈꺼풀 처짐이 심한 경우에는 자가지방이식 후 눈 위 처진 피부 등 조직을 당겨 올려주는 상안검리프팅을 병행하면 더욱 젊고 생기 있는 눈매를 만들 수 있다.

눈밑 지방이 처져 심술 맞거나 고집스런 인상을 주는 얼굴에도 자가지방이식이 효과적이다. 움푹해진 눈 밑 주위에 미세지방을 이식해 탄력 있는 눈매로 개선하고, 필요한 경우 함몰된 부위로 지방을 이동시키는 지방재배치를 시행하면 한결 부드럽고 여성스런 이미지를 주게 된다. 눈꺼풀 뒤쪽 결막을 통해 시술하므로 흉터가 보이지 않으며, 시술 다음날부터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눈가지방이식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에 속하지만 시술 의사의 기술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좌우되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시술 후에도 본래 눈처럼 울퉁불퉁하지 않게 자연스러워야 하고, 높은 생착률을 유지해 효과가 오래 지속되어야 하며, 부작용 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형외과전문의 성낙관 원장(성낙관성형외과)은 “눈가 지방이식은 안구와 인접해 있어 정확한 해부학적 지식과 높은 수준의 안전성 및 테크닉이 요구되며 매우 정교하고 조심스럽게 이식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눈 주변 피부는 아주 얇아 울퉁불퉁해지거나 멍울이 생길 수 있고, 혈관이나 신경 손상으로 인해 회복이 느려질 수 있으므로 시술 의사의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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