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연계율 같지만 지문 그대로 출제 안해. . 6월모평 주목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올해 수능 영어영역에서는 EBS 교재의 한글해석본을 달달 외우는 방법이 통하지 않을 전망이다. 교육부가 31일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 및 2016 수능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EBS 교재 수능의 연계율은 70% 수준을 유지하되 영어 지문의 활용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수능 영어영역 읽기평가는 글의 목적과 주장, 주제 등을 찾는 '대의파악형'과 지문과 일치하는 답을 고르는 '세부정보형' 문항에 한해 변화가 생긴다. 기존처럼 EBS 교재의 지문을 수능에서도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앞으로는 주제나 소재는 유사하지만 다른 지문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학생들이 EBS 영어 교재의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수능에서 대의파악과 세부정보를 묻는 문항 중 EBS 교재와 똑같은 지문을 사용한 문항은 모두 8개였다. 따라서 교육부는 올해 수능에서도 7∼8개 문항이 지난해와 달리 EBS 교재를 변형시킨 지문으로 출제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EBS 연계 방식을 바꿔도 쉬운수능 기조에 따라 쉬운 단어와 문장을 쓸 방침이다.

이에 대해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영어영역의 EBS 교재 '실질 연계 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이는 올해 평가원 주관으로 치르는 6월 모의평가에서 구체적인 연계 방식을 확인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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