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통증으로 척추전문병원을 찾은 30대 직장인 여성 김모씨는 특히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을 심하다고 한다. 진단 결과 척추관협착증으로 척추 관절의 일부가 두껍게 자라서 신경을 압박하고 있었다. 이는 과체중과 잘못된 자세, 다리 꼬는 습관 등이 병을 키웠다.

척추관협착증은 그동안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20대 30대 젊은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 질환은 척추 몸통과 척추 뒤뼈 사이의 척추관이 태어날 때부터 좁은 선천적 요인, 혹은 척추관을 감싸고 있는 관절이나 인대의 비후화, 척추뼈의 신경 압박으로 인해 좁아지고, 그 안의 신경이 눌려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척추관협착증 증상으로 20~30분 정도 걸으면 다리가 터질 듯 아파서 더 이상 걷지 못하고, 2~3분 앉아서 쉬어야 괜찮아진다. 쉬면 통증이 없어지고, 걸으면 통증이 생기고 하기 때문에 가다 쉬고를 반복한다.

이러한 척추질환에 의한 통증이 지속되면 상태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받아 무조건 수술치료가 아닌, 비수술로 치료가 가능한지 확인 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김영수병원 김영수 병원장은 “일반적으로 척추질환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비수술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 후, 경과에 따라 효과가 없을 때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무조건적인 수술보다는 약물, 주사요법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척추관협착증의 비수술 치료법으로 당일 퇴원으로 일상생활의 복귀가 빠른 풍선 확장술이 주목 받고 있다.

김 병원장은 “협착 완화 풍선 확장술은 가는 카테터를 삽입한 후 조영제를 이용해 풍선을 부풀려 유착된 부위의 신경통로를 넓히고 신경압박을 해소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라며 “기존의 신경성형술과는 달리 협착을 직접적, 물리적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추간공 내의 협착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 전조 증상이 보인다면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평소 바른 자세가 중요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척추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전문병원 김영수병원에서 알려주는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도움 되는 운동

1. 무릎을 꿇고 편안하게 앉는다.
2. 숨을 내쉬면서 팔을 앞으로 쭉 뻗은 채로 엉덩이가 들리지 않게 주의하며 허리를 숙인다.
3. 이 자세를 7초간 유지해야 하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3~6회 반복한다.

만약 무릎 꿇는 자세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양반다리를 하고 배 때문에 허리가 숙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식탁의자를 이용한다. 척추관을 넓혀주는 운동으로 동작에 맞춰 호흡을 조절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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