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163개大 2시간씩 질의응답…1단계 결과는 6월 확정 통보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4년제 일반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구조개혁평가의 1단계 면접평가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실시된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대학평가본부는 지난 21일 1단계 평가에 참여할 평가위원 120여명을 확정하고, 24일부터 평가가 진행되는 모처에서 합숙연수에 돌입했다. 한 그룹당 9~10명의 평가위원으로 구성된다. 평가위원은 공모를 통해 선발한 교수 80여명과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일반대학 2단계 평가와 전문대학 면접평가를 위한 풀은 총 550명가량이다.

당초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대한변호사협회 등 직능단체 추천인사도 포함하기로 했으나, 대학컨설팅이나 구조개혁평가 자료 작성용역 수주 등 각 대학의 운영과 밀접하게 맞닿아있다는 대학가 민원에 따라 제외됐다.

이번 1단계 평가에 참여하는 대학 수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에서 제외하기로 결정된 31개 대학을 제외한 전국의 163개 대학으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나눠서 면접을 진행한다. 주어진 2시간 동안 별도의 발표 없이 평가위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식이다. 면접장에 핸드폰이나 녹음기, 휴대용 컴퓨터 등 금속성 물질은 반입할 수 없다.

대학마다 7명씩 면접에 응할 수 있다. 각 대학들은 자체평가위원들을 위주로 면접자를 내정한 상태다. 총장은 참여할 수 없다고 개별 공문에 명시됨에 따라 부총장급을 비롯한 기획평가 담당 부처장과 자체평가위원들이 주로 포함될 전망이다.

대구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부총장님께서 주요 응답자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아무래도 이번 평가가 대학의 향방을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하고 사실상 정성평가에서 판가름이 나는 만큼 무게를 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1단계 평가 결과는 6월 중 개별통보와 이의신청을 거쳐 셋째 주에 확정된다. 6월 다섯째 주부터는 A ~ E 등급 중 하위그룹에 해당하는 대학들만을 대상으로 D등급과 E등급을 나누는 2단계 평가가 이어진다. E 등급은 국가장학금 1유형과 학자금대출도 전면 제한되는 등 재정지원 제한 정도나 정원 감축 강도가 D등급보다 높다. 전문대학은 6월 첫째주에 일괄적으로 면접평가를 치르며, 최종 평가결과는 8월 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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