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전공 융복합과정 인큐베이팅’ 시스템 도입

대학 구조개혁 모델에서 학부교육 선도대학으로 창조적 혁신 추진

▲ 가천대가 학생들의 봉사정신 햠양을 위해 교양강좌인 「글로벌 개발협력의 이해」를 수강한 학생들로 아름샘봉사단을 구성, 동티모르, 네팔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사진제공=가천대)

[한국대학신문 차현아 기자] 국내 4년제 사립대학 간 통합을 최초로 일구며 대학구조개혁의 모델로 평가받는 가천대가 학부교육의 대전환을 통해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다.

▲ 이길여 가천대 총장

가천대 이길여 총장의 교육철학이자 대학의 교육이념인 박애(인간사랑), 봉사(이웃사랑), 애국(나라사랑)의 정신을 구현하기위해 인성, 지성, 역량을 겸비한 ‘G형 인재 양성’을 교양교육혁신의 모델로 삼았다. G형 인재는 △협업봉사역량 △비전 도전역량 △의사소통역량 △정보문해역량 △문제해결역량 △세계시민역량을 갖춘 ‘인성이 올바른 글로벌 창의인재’를 의미한다.

가천대만의 교양교육 핵심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를 신설하여 교양교육을 재구조화하는데 있다. 리버럴 아츠를 지향하는 교양교육혁신은 5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6월부터 오는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가천대는 이를 위해 지난해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의 컨설팅을 받고 대학발전계획 및 구성원의 의견을 모았다. ‘가천 리버럴아츠 칼리지’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교양교육과정의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한다.

■학부교육의 허브 ‘가천 리버럴아츠 칼리지‘= 가천대는 교양교육과정의 구성과 운영의 혁신을 위해 학부교육의 허브가 될 ’가천 리버럴아츠 칼리지‘를 한다. 이를 통해 기초학문분야 교육과정학부를 대폭 확대하고 교양교육 전담조직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간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교양교육을 전담해온 글로벌교양대학을 가천 리버럴 아츠 컬리지로 확대개편한다. 컬리지 내에 소속 학생이 없는 △문사철학부 △기초사회과학부 △기초자연과학부를 신설하고 △자유전공학부를 더욱 강화하여 졸업 시 리버럴 아츠 학사 또는 다른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교양교육의 내실화와 책무성 강화를 위해 교양담당 전임교원도 대폭 확대하고 기초학문분야 전임교원을 겸임으로 두고 교양기초과목을 1과목 이상 담당하도록 제도화한다. 기초학문 강화를 위해 문사철교육위원회와 기초과학연구원을 신설하고 △교양교육연구센터 △글쓰기센터 △생명과 나눔센터의 기능도 확대한다.

▲ 가천금융센터는 금융수학과 실습실로 IT기술과 금융교육을 결합한 혁신적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오픈식을 열고 이길여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의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가천대)

■교양교육의 혁신 ‘기초학문 WinG 프로젝트’ = ‘가천 리버럴아츠 칼리지’의 근본적인 혁신은 교양교육의 내용을 기초학문 중심으로 대폭 강화하고 새로운 선진 교수학습법을 적용하여 교양기초교육을 강화하는데 있다. ‘기초학문 WinG 프로젝트’ 가 그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교양교육과정의 기초학문분야를 강화하고 새로운 티칭&러닝 기법으로 기초학문 지식획득(Win智)의 날개를 단다’는 의미로 기초학문 중심의 교양교육 혁신 프로젝트이다. 기초학문 분야 중심의 교양 교과목 구성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보편성과 학술성이 떨어지는 과목은 과감히 폐지한다. 문사철 등 기초학문분야 교양 교과목을 신규개발하고 교양교육과정 중 학술성이 강한 융합교양과목과 계열기초 영역의 교과목별 학점 구조를 2학점에서 3학점 체제로 전환한다.

교양교육과정 기초학문분야 교육에 Flipped Learning 방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교육 효과를 배가시키고 철학, 역사 등 인문교양, 기초자연과학 및 수학(BSM), 의사소통, 사고력 과목을 중심으로 한 표준교안 제작 및 PBL 수업, MOOC 등도 개발한다. 기초과목 수준별 교육시스템을 확대하여 학생중심의 맞춤식 교육도 활성화된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과목, 수학 등 BSM 과목, 글쓰기 과목 등 기초학업분야의 다수 분반 강좌를 대상으로 Placement Test(배치검사)를 실시하고 수준별로 반을 편성하여 강좌를 진행, 기초학업교육을 내실화한다. 글쓰기센터는 사고력 교육까지 확대해 클리닉 기능을 강화한다.

■인성이 올바른 창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 가천대는 지(知)․정(情)․의(意) 기반의 실천중심 인성교육 프로그램「Learning By Humanity」를 고도화해 나간다. 또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예술을 아우르는 문·이과 통합형 신개념 교양강좌로 ‘위대한 강좌 G-Series’를 개설한다. 교양과 전공의 이분법을 극복하고 기초학문 중심의 신수종(樹種) 학문분야를 개척하는 ‘교양·전공 융복합과정 인큐베이팅’ 시스템도 도입한다. 인성이 올바른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인성 과목 및 프로그램 개발을 동시에 추진한다.

‘생명과 나눔센터’를 중심으로 인성기반 교양교육을 체계화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인성교양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인성교육 전문 인력 배치 및 전용공간을 구축,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도(茶道), 생명존중, 봉사, 체험 교육 등 주제별 인성 프로그램 확대하고 신입생, 졸업예정자 등 학생 맞춤형 학년별 인성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인성캠프와 인성캠페인 등 기숙교육 연계형 인성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인성교육의 성과 확산을 위한 ‘가천인성지수’ 개발 및 포럼, 심포지엄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정규 인성 교과목인 ‘생명과 나눔’ 교과는 이론과 실천중심 교과로 개편한다. 실천중심 ‘생명과 나눔’ 교과 운영 체계를 수립하여 협력 봉사기관을 확대하고 봉사 실천의 지원관리 매뉴얼도 개발해 나가게 된다.

■교양·전공 융복합과정 ‘위대한 강좌 G-Series’= 가천대는 기존 분과학문의 프레임을 초월하여 새로운 발상을 전개할 수 있는 ‘위대한 강좌 G-Series’를 개설했다. 창의적인 융복합 학습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창의기반 지식정보사회가 일반화되면서 기존의 선형적인 학문분야 구획이 무력화되는 비경계 융복합 현상의 확산에 따른 것이다.

‘위대한 강좌 G-Series’는 문학, 역사, 철학, 사회학, 과학, 공학 및 예술을 망라한 문·이과 통합형 신개념 교양강좌다. 역사적 사건과 인류사회 발전의 연결고리를 오늘날의 의미로 새롭게 재해석한다. 유명 동영상 강의 플랫폼인 TED방식의 강의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위대한 강좌 G-Series’를 적용할 수 있는 TED식 강의 형태의 플랫폼을 개발하고 각 학과 강의 우수 교원들이 30분간 전공 관련 위대한 강좌를 실시하게 된다. 이를 통해 문과와 이과의 학문간 장벽과 전공과 교양 간 이분법적인 장벽을 허물게 된다. ‘교양+전공 융복합과정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리버럴아츠 칼리지와 창조융합원이 창조적 협업을 통하여 이중의 장벽을 극복하고 가천대 교육혁신 모델을 창출하는 융복합 특성화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가천대 이길여총장은 “리버럴아츠 칼리지는 학생들에게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주며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본연의 소임을 다하기 위한 교육 혁신의 새로운 길”이라며 “대학교육의 근본적 체질개선을 통해 학부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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