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가 알츠하이머성 치매이다. 치매예방은 그 발생 원인을 방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치료와 본질적으로 같다. 다만 치료는 원인의 적극적인 제거 조치가 필요한 것이고 예방조치는 치매의 원인 요인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치매 치료를 위한 요법은 자체로 예방요법이 될 수 있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우리 몸에 좋은 것을 그대로 하면 된다. 건전한 정신과 건전한 육체를 가지기 위한 일상의 노력은 치매예방에도 적용된다. 신체에 좋으면 뇌에도 좋고 신체에 부정적인 것은 뇌에도 부정적이다.

치매는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초기에 치료받으면 병세를 호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다양한 훈련을 통해 기억력감퇴 또는 치매가 진행되는 것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평소 잘 기억하던 전화번호 또는 사람을 잊어버리고 약속을 깜박하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의사표현에 어려움을 느끼고 물건이름을 금방 떠올리지 못한다든지, 자주 다니던 동네에서 길을 잃고 집을 찾지 못하는 게 대표적인 치매 증상의 일부이다.

활동적인 사람이 갑자기 온종일 잠만 자거나, 남과의 대화를 피한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치매는 심한 스트레스성 건망증 및 기억력감퇴와 구별하기 쉽지 않다. 평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건망증이 심하거나 정도가 급격히 진행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美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에서 치매 및 심신의학 임상교육과정을 이수한 경희서울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기억력이 전보다 못하다고 느낄 때 ‘나이 들면 누구에게나 생기는’ 정상적인 노인성 건망증이라고 여기지 말고 즉시 치매전문병원을 찾아 중점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희서울한의원은 침구치료, 한방물리요법, 혈맥 레이저치료, 한방온열치료, 환자별 1대1 맞춤처방 한약, 명상치료법 등을 이용하고, 치매치료에 심신의학을 접목하여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치매치료를 도와주고 있다.

치매 치료에 있어서 특히 중요한 점은 치매에 좋은 음식 섭취 등 생활 속에서 치매를 개선하기 위한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하면서 병원치료를 병행해야 호전이 빠르다는 것이다. 또한 평소 비타민B·D를 적절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비타민B는 신경세포와 혈관에 독성물질로 작용하는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물질의 농도를 낮추고, 비타민D는 신경세포의 성장을 도와 정상적인 인지기능 유지를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주홍 원장은 “제철 과일·채소, EPA·DHA가 풍부한 등푸른생선, 저지방유제품, 발효식품을 꾸준하게 섭취하라.”며, “건강할 때 외국어 공부 등 인지강화 훈련을 실시해 기억력이나 뇌의 힘을 기르는 생활습관을 갖는 게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치매증상이 있다면 치매병원을 즉시 찾아 정확한 치매진단과 치매치료법을 처방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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