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다 대학진학 7% 높아 …고용은 남여 격차 21%

▲ 성별 고용률 추이 (출처:통계청)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남성보다 높음에도 고용률은 남성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부터 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남성보다 높아졌지만 남녀 고용률 격차는 약 21%에 달한다. 대학에 진학한 여학생 상당수가 취업을 못하거나 안했다는 것이다.

▲ 연도별 대학진학률 (출처 : 통계청)

통계청이 2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4.6%로 남학생(67.6%)보다 높다. 여학생 대학진학률(82.4%)이 남학생(81.6%)을 앞지른 2009년후부터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남녀 학생 간 격차가 7%까지 벌어졌으며 전문대학과 4년제 이상 대학 모두 여학생 진학률이 높다.

높은 대학진학률에 비해 고용률은 남성보다 현저히 떨어졌다. 지난해 여성의 고용률은 49.5%로 남성 71.4%보다 21.9%p 낮았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1.3%로 남성 74%보다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 여성의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전년에 비해 각각 0.7%p, 1.1%p 상승했지만 남녀 차이는 여전했다.

여성의 고용률은 ‘대졸이상’ 여성 취업자(39.3%)가 고졸 여성 취업자(38.1%)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또 20대 후반에 가장 높았다가 출산과 육아시기인 30대에 감소, 40대에 다시 증가하는 M자 패턴을 보였다. 2014년 육아휴직 사용자는 여성이 7만 3412명, 남성이 3421명으로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중 남성의 비중은 4.5%다.

여성 취업자의 임금근로자 비중은 75.4%로 전년 대비 0.7%p 상승하며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임금근로자 중 여성 상용근로자 비중은 42.1%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남성(51.4%)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임시근로자 비중은 여성(27.4%)이 남성(14.1%)에 비해 두배 높았고 여성 임금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률 또한 62.2%로 남성(74.1%) 보다 11.9%p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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