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수구 조별 예선 2라운드 프랑스에게 9-14 패

▲ 한국 김용우(왼쪽)를 수비하는 프랑스 토마세빅.(사진=KUSF 박주원 학생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재환·홍지은 학생기자] 광주U대회 수구 남자대표팀(감독 진만근)이 4일 광구 서구 염주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조별 예선 2라운드 경기에서 9대14로 프랑스에게 패했다.

이날 관중석은 비인기 종목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가득 채워졌다. 경기가 불리하게 흘러가는 와중 한국팀이 7대9까지 추격하자 심판의 휘슬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많은 관중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국팀은 1피리어드 경기 1분 10초만에 프랑스 마르주키에게 선제골을 허락한 후 줄곧 수세에 몰렸다. 이후 1피리어드 종료 1분 55초를 남겨두고 이상호의 어시스트를 받은 윤영완이 골을 터트리며 분전했으나 2-4로 마무리됐다.

한국팀은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피리어드까지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팀은 프랑스의 수비라인을 뚫지 못하고 대책 없는 중거리 슛을 남발했다. 한국팀은 총 34회 슈팅해 성공률 26.5%에 그쳤고 중거리 슛 7번 중 단 2번만이 성공했다. 진만근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신차리라며 연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프랑스는 한국팀 수비라인 깊숙이 침투해 패스를 돌리며 허점을 만드는 신중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프랑스팀은 26번 슈팅해 성공률 53.9%를 기록했고 중거리 슛 3회 중 2번을 골로 연결시켰다.

남자 수구팀은 앞으로 메달경쟁에서 어려운 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음 이탈리아와 조별 예선 3라운드경기는 5일 오후 6시 30분 광주 서구 염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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