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에페 정태승, 여 플뢰레 홍효진

▲ 여자 플뢰레 개인전 시상식. 홍효진은 동메달을 획득했다.(사진=이재익 기자)

[광주=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펜싱 둘째날에는 동메달 2개가 추가됐다. 정태승(한국체대)과 홍효진(대구대)은 각각 남자 에페와 여자 플뢰레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태승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펜싱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에페 개인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의 비르질 마셜에게 9대14로, 홍효진은 여자 플뢰레 개인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제호민 프레데리크에게 12대15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둘 모두 경기 막판 점수를 허용한 것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로 이어져 관중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선수는 국제대회 수상이 처음이다. 국가대표팀 막내인 홍효진은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했지만 수상경력은 없었고 정태승은 국제대회 첫 출전이었다. 홍효진은 시상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제대회 첫 수상이라 동메달이 아쉽지 않다. 이후 8월 선발전에 뽑히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 남자 에페 개인전 시상식. 정태승은 동메달을 획득했다.(사진=이재익 기자)

한편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는 이날도 그 위용을 여실히 보여줬다. 두 종목 결승전에 진출한 4명 중 3명이 프랑스 선수일 정도였다. 정태승은 “8강에서는 관중들의 응원 덕분에 불리한 점수 차를 극복하고 4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4강에서는 선수가 프랑스 사람이라는 것만으로도 위축되는 것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4일 송종훈(한국체대)의 남자 사브르 개인전 우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펜싱은 이날 동메달 2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얻어냈다. 6일에는 남자 플뢰레 개인전과 여자 사브르 개인전이 열린다.

▲ 홍효진의 준결승전 모습.(사진=이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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