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44개 은 28개 동 28개 총 100개 메달로 종합 1위 확정

▲ 대한민국 선수단이 12일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13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유지현대변인(좌)과 윤장현 조직위원장(우).(사진=이재익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홍지은 학생기자]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유병진 명지대 총장)이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를 확정지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폐막을 2일 남겨둔 13일 광주U대회조직위는 한국선수단이 대회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종합 1위를 한 것은 2007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에 이어 두 번째로 하계 국제 종합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2일까지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정현이 금메달, 리듬체조 개인 종합에서 손연재가 금메달을 추가하며 총 44개의 금메달을 기록했다. 대회가 시작된 후 선수단은 유도(8), 태권도(7), 양궁(8), 사격(6), 배드민턴(6), 테니스(3), 펜싱(2), 골프(2) 등 10개 종목에서 44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종합 1위를 확정지었다. 사격의 박대훈과 양궁의 김종호, 이승윤은 3관왕, 사격의 김지혜, 한지영, 양궁의 송윤수, 기보배는 2관왕을 차지했다.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와 FISU는 금메달 개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종합 순위를 집계한다. 이에 러시아는 113개 메달을 획득했지만 금메달은 32개로 종합 순위 2위에 머무른다.

개최국이 선택 종목을 선택할 수 있어 홈어드벤티지가 있었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에 유지현 조직위 대변인은 “개최국이 선택 종목을 유리한 종목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 개최국의 혜택이라고 보기에는 현재 종목별 결과를 보더라도 전체적으로 여러 종목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 한국 대표단 규모가 최대였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병진 선수단장은 “개최국 이점과 함께 선수들이 평소 기량 이상의 실력을 발휘해줬다”며 “우리 선수들이 리우 올림픽을 대비해 자신감을 바탕으로 열심히 준비할 계기를 마련하는 대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장현 조직위원장도 브리핑에 참석해 “메르스와 태풍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안전하게 치르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광주유대회를 통해서 광주와 함께 인연을 맺으신 모든 분들이 광주를 기억해주시고 이에 광주도 응답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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