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학생부 '교과'가 대세, '인서울'은 '종합'이 많아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수험생들의 선호가 높은 서울 소재 대학들이 올해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전국 대학들을 기준으로 하면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17일 진학사가 공개한 '2016 수시대입전략'에 따르면, 이른바 인서울 대학들은 정원내 모집인원의 25.7%(1만9134명)를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이어 이들 대학의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은 △논술위주 1만594명(14.2%) △학생부교과 1만307명(13.9%) △실기위주 5113명(6.9%) 순으로 많았다.

반면, 전국 대학으로 범위를 넓히면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 13만543명(38.8%) △학생부종합 5만6106명(16.7%) △실기위주 1만6603명(4.9%) △논술위주 1만5339명(4.6%) 순서로 나타났다.

결국 수시모집에서 '인서울'을 노리는 수험생들이 가장 공들여 준비해야하는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 첫째고 논술위주전형이 그 다음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교과 내신에만 올인하기 보다는 평소에 다양한 교내활동을 하고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등 필요한 서류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대학별 논술에 대비해 해당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모의논술을 내려받아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노력도 필수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들 인서울 대학들은 정시에서 수능으로 뽑는 인원이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서울 대학의 정시 수능위주전형 선발인원은 34.0%(2만5278명)로 전국 기준 30.6%(10만3032명)보다 높은 편이다. 수시에 철저히 대비하되 수능 준비에도 소홀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한편, 이른바 '인서울 대학'의 정원내 모집인원은 수시와 정시를 합쳐 7만7368명으로 전국 4년제 대학의 정원내 모집인원(33만6535명) 대비 22.1%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들 '인서울 대학' 모집인원 가운데 학생부위주 전형 선발인원은 2만9441(39.6%)명 이었고, 다시 이 가운데 64.9%(1만9134)가 학생부종합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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