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유지취업률 비결
각종 전문대학 평가 지표 1위
정부 주도 사업 지원 대상 선정

▲ 울산과학대학 학생들.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천주연 인턴기자]울산과학대학교는 교육부에서 인정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전문대학이다. 이 대학의 최대 강점이자 특화된 교육시스템은 ‘선진직업교육센터’다. 이 센터는 ‘학교 안의 공장’이라고도 불린다. 실제 공장과 같은 시설과 장비, 생산 공정을 갖춰놓고 학생들을 교육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각도에서 이뤄지는 현장 맞춤형 교육은 취업률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올려놨고, 이는 정부 주도의 전문대학 살리기 프로젝트 핵심사업인 특성화 전문대학에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학교가 곧 실습현장…‘선진직업교육센터’에서 갈고 닦은 실력 = 이 대학의 선진직업교육센터는 교육부가 전문대학 교육모델의 우수사례로 소개할 만큼 뛰어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이 센터는 실제 산업현장의 생산 공정을 교내 실습장 안에 그대로 구현했다.

학생들은 산업체와 동일한 생산 및 근무환경을 미리 익힘으로써 취업 후 별도의 현장적응 기간 없이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실제 이들을 채용한 기업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선진직업교육센터를 통한 교육 우수성을 입증하는 산업체 현장의 산 증언인 셈이다.

학교를 방문해 선진직업교육센터를 둘러본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정부가 국가 고용률 70%, 전문대학 취업률 80% 이상 달성 목표를 위해 추진 중인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을 구체화해 대학현장에 적용한 좋은 사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지난해 컴퓨터응용설계교육센터와 산업안전보건교육센터를 추가적으로 개설. 기존의 △용접기술교육센터 △기계가공·금형기술교육센터 △자동화·로봇기술교육센터 △반도체·신재생에너지공정교육센터 △종합환경분석센터와 함께 총 7곳의 선진직업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향후 센터 중심 교육을 전 학과로 확대할 방침이다.

▲ 기계가공·금형기술교육센터.

■지리적 이점 적극 활용…900여 개의 가족회사 보유 =울산은 국가산업단지 2곳, 일반산업단지 17곳, 농공단지 4곳, 자유무역지역 1곳 등 국내 최고의 산업 인프라를 자랑한다. 또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 △SK에너지 △SK가스 △S-Oil △KCC 등 취업준비생들이 선호하는 대기업들과 협력업체들이 즐비해 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이러한 지리·환경적인 이점을 적극 활용해 900여 개의 기업들과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했다.

우수한 능력을 갖춘 교원 임용 또한 ‘산학협력의 표본’으로 불리는 강점 요소다. 산업현장에서 오랜 시간 기술을 갈고 닦은 산업명장과 고급 기술 인력을 교수로 임용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지식을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대학과 산업체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하기도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역 내 기업체 및 관공서에 재직 중인 동문들로 구성된 멘토 제도 △울산의 석유화학·조선·자동차 분야 퇴직 공장장 단체와의 결연 △산업 명장 단체인 한국품질명장협회와의 MOU 체결 △학과별 산학협력위원회 등의 인재고용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과 대학의 상호 협력 체계 등을 확립했다.

▲ 반도체·신재생에너지공정교육센터.

■WCC 재지정 평가‧전문대학 지속지수 전부 ‘전국 1위’ =울산과학대학교는 2011년 WCC(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World Class College) 사업 평가에서 전국 146개 대학 중 1위에 선정됐다. 또, 지난해 1차년도 선정대학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재지정 평가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우수한 교육품질을 가진 WCC 대학이 전문대학 교육을 선도 한다’는 이 사업의 본질을 충실히 수행했기 때문이다.

같은 해 CSR 리서치센터 주관 ‘2014 전문대학 지속지수’ 평가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외부기관에서 전문대학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초 평가다. △취업 △교육 △경영 △연구 △생활 등 5개 부문의 56개 세부항목으로 진행된 이 평가에서 울산과학대학교는 기숙사 수용률의 생활부문을 제외한 4개 부문에서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과학대학교 출신 재직자 장기근속↑ =지난해 이 대학의 취업률은 70.1%(대학알리미 공시)로 이는 전문대학 ‘가’그룹(졸업생 2000명 이상)에서 취업률 전국 5위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문대학의 평균 취업률인 64.1%보다 무려 6%, 일반대 평균 취업률인 54.8%보다는 15% 이상 높은 수치다.

욿산과학대학교는 교육부가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를 기준으로 취업률을 평가하기 시작한 2011년부터 꾸준히 7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취업의 질도 우수하다. 졸업자가 입사한 직장에 꾸준히 재직 중인지를 알 수 있는 ‘유지취업률’ 수치도 매우 높다. 이는 졸업생들이 탄탄한 직장에 채용됐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교육부는 취업률 공지 후 매 3개월마다 총 4차에 거쳐 유지취업률을 발표하는데, 지난해 이 대학의 유지취업률은 △1차(2014년 6월, 9월 직장건강보험 가입 취업자 수 기준) 91% △2차(2014년 12월까지) 86.8% △3차(2015년 3월까지) 80.7%를 나타냈다. 전문대학 ‘가’그룹 대상 가운데 지난해 취업률 순위가 울산과학대학교보다 높았던 4개 대학의 유지취업률과 비교했을 때 매 차수마다 적게는 4%, 많게는 12% 이상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서정호 학생·취업처장은 “높은 취업률은 대학의 취업 역량을 보여주고 유지취업률은 ‘취업의 질’을 보장하는 수치”라며 “두 수치가 모두 높은 대학은 졸업생 대다수가 자신의 적성에 맞으면서도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학 선택 시 취업률과 더불어 유지취업률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설명했다.

■ 500명 수용 규모 교내 기숙사 건립…전국 우수학생·외국인 유학생 유치의 메카 =이 대학은 500명의 학생 수용이 가능한 대규모 기숙사를 신축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가며 2017학년도 신입생부터 입주할 수 있다.

기숙사 건립의 이유는 울산 외 지역 출신 학생 수의 꾸준한 증가 때문이다. 최근 3년간 이 대학에 등록한 정원내 모집인원 중 울산 외 지역출신은 전체 10%에 이르며 지원자만 해도 전체의 20%를 웃돌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서정호 학생·취업처장은 “청년 구직난이 심각한 지금, 높은 취업률이 타 지역 고교생과 학부모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고 밝혔다.

▲ 종합환경분석센터.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울산과학대학교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 정원내 전형에서 총 1547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1‧2차에 나눠 진행되며 각각 1392명과 155명을 뽑는다. 모집계열로는 △공학 △자연과학 △인문사회 △예체능계열 등이 있다.

일반전형에는 2016년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고교 졸업자(검정고시 출신자 포함)가 지원 가능하며 학생부성적 100%를 반영한다. 정원내 특별전형으로는 ∆인문계고 ∆자격증 ∆연계교육 ∆독자기준 ∆특기자 전형 등이 있다. 이 중 독자기준 특별전형(10명)과 특기자 전형(13명)은 모두 수시 2차 모집에 해당된다.

학생부 성적은 학기별 이수단위가 2단위 이상인 우수과목을 반영하며 예체능, 교련, 현장실습 과목 등은 제외한다. 1학년 성적에서는 우수과목 2과목을, 2·3학년 성적에서는 우수과목 2과목에 영어 1과목을 필수로 추가해 반영한다. 학년별 내신 성적 반영비율은 각각 30%, 40%, 30%다.

수시 1차 모집 접수기간은 9월 2~24일이며 수시2차 기간은 11월 3일~17일이다. 입시전문기관 유웨이, 진학사 등 원서접수 대행업체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전형료는 수수료 포함 2만원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과학대학교 홈페이지(http://www.uc.ac.kr)의 모집요강을 참조하면 된다. 문의 (052)230-0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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