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 첫 선

관광서비스경영학과 면접 폐지‧주얼리디자인학과 미술실기 부활 

▲ 연구실습 중인 인덕대학교 학생.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천주연 인턴기자]인덕대학교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나를 바쳐 남을 섬기자’ 라는 그리스도 정신을 바탕으로 한 봉사정신과 '손과 머리로 無에서 有로' 라는 은봉 박인덕 선생의 설립정신으로 세워졌다.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창의적인 전문기술과 봉사정신을 갖춘 인재를 배출해내고 있다. 현재 2~4년제의 다양한 학제를 운영 중이다.

이 대학은 그동안 실무중심의 교육과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왔다. 그 결과 △ISO 9001 인증 획득 △창업선도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고등직업교육 품질인증대학 △융합형 디자인대학 육성사업 등에 선정되는 등 값진 성과도 일궈냈다.

‘사관학교형 창업선도대학(창업사관학교)’으로 선정된 유일한 전문대학이기도 하다. 서울·경기·강원·제주를 통틀어도 연세대와 인덕대학교 뿐이다. 2013년부터 연간 30~40억 원씩 최대 5년간 총 200여 억 원의 국고 지원을 받고 있다.

이우권 총장은 비전 2020 선포를 통해 “인성과 덕성이 갖추어진 도전적이며 무한 잠재력을 가진 글로벌 CEO를 양성할 것”이라며 “대학 특성에 맞춘 국제적 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를 무대로 미래를 여는 글로벌 리더 대학으로 변모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한류 연수생 유치 =인덕대학교는 매년 300명 이상의 학생들을 해외로 내보낸다.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전공 팀별 프로젝트를 비롯해 △글로벌 어학연수 △글로벌 현장학습 △해외 자매대학 교환학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학생 개개인의 전공과 외국어 실력에 따라 맞춤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영어, 일본어, 중국어권으로 파견하는 해외현장실습은 이 대학의 대표 특성화 사업이 됐다. 단순 현지 체험을 넘어 자기 주도적 활동을 적극 장려한 덕분이다.

그런가하면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열심이다. 2012년 국제교육센터에서 국내 최초 나이지리아 국비 기술 교육생 41명을 교육했다. 중국, 일본 등에만 의존하던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여러 지역의 국가로 해외 유학생 유치 폭을 넓힌 신선한 시도였다.

이듬해 7월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러시아 K-POP 연수생들을 유치했다. 이를 기점으로 한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방송연예 및 디자인에 강점을 가진 대학으로서 외국 학생들의 관심을 충족시킬만한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발, 실시하고 있다.

▲ 외국어 수업 현장.

■해외 12개교와 공동 교육과정 운영…‘글로벌 인큐베이팅 100’ 올해 첫 시행 =인덕대학교는 해외 취업 전제형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중국, 대만 3개국 12개 대학과 해외 현장학습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각 나라 산업체와의 현장학습을 강화해 형식적인 글로벌 교육에서 탈피, 학생들의 현지 취업까지 연결시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 대학들은 지난 5월 ‘2015 아시아 유니버시티 유니온’ 컨퍼런스‘를 통해 이와 관련한 협의를 마쳤고, 9월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 본격 도입을 추진한다.

공동 교육과정에 참가하게 될 학생들은 8주 또는 16주 과정으로 구성된 대학별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해외 취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대학은 향후 미국, 유럽 대학들과도 공동 교육과정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인덕대학교는 글로벌 교육의 질적 확대도 꾀한다. 올해 첫 선을 보인 ‘글로벌 인큐베이팅 100’을 통해서다. 이는 글로벌 엘리트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글로벌 현장학습 △어학연수 △인턴십 △교환학생 △2+2 연계학위 등 교내 개별 프로그램을 통합·운영한다. 여기에는 해외 현장학습 공동과정도 포함된다. 학기 초 선발된 신입생 100명이 바로 그 대상이다.

대학은 이들을 위한 사전 어학연수를 강화해 기초 어학교육은 물론 전공 기초 및 심화 교육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자매대학 어학 심화과정은 중급과 고급으로 나눠 운영하며 글로벌 전담 교수제를 도입, 학생 파견 교육과 외국인 유학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내실을 더했다.

▲ 팀별 과제를 수행 중인 인덕대학교 학생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1‧2차 1915명 모집
인덕대학교는 2016학년도 수시1‧2차에서 총 191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시1차는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뉘는데 일반전형에는 만화·애니메이션학과가 유일하다. 인문계와 전문계(특성화고) 고교 졸업자를 통합 선발하며 학생부는 2학년 전 과목 성적 100%가 반영된다.

이외 모든 모집단위는 특별전형으로 치러진다. 선발 방식은 일반전형과 동일하게 2학년 전 과목 성적만 100% 반영한다. 단, 인문계 고교와 전문계 고교 출신자를 구별해 뽑는다는 점이 다르다.

야간 과정 지원자를 선발하는 학과는 △산업경영공학과 △기계설계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도시환경디자인과 △영어과 △중국어과 비즈니스중국어전공 △일본어과 △사회복지학과 △세무회계학과 등이다.

비서학과는 수시1차에서 인문계 고교 출신자만 선발하며 중국어과 CS-중국어코디네이터전공은 대학자체(독자)전형으로 5명을 뽑는다.

수시2차 일반전형은 인문계와 전문계 고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통합 선발한다. 관광레저경영과는 관광서비스경영학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면접 전형을 폐지했다. 주얼리디자인학과의 경우 미술실기 시험을 올해부터 부활시켰다.

일반전형으로 모집하는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방송연예과 방송분장전공은 학생부 2학년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시각디자인과, 주얼리디자인학과는 학생부 40%+실기 60%로 선발하고 ∆방송연예과 방송연기전공은 학생부 20%+실기 80% ∆중국어과 CS-중국어코디네이터전공은 학생부 60%+면접 40%를 반영한다.

실기 전형이 있는 학과는 △시각디자인과 △주얼리디자인학과 △방송연예과 방송연기전공이다. 시각디자인과는 시간과 공간의 왜곡, 미래의 도시, 물방울과 다각형 중 당일 제시되는 발상과 표현 또는 사진으로 제공되는 과일류에 대한 정밀묘사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주얼리디자인학과의 경우 독수리와 자동차, 철새와 카메라 중에서 당일 제시되는 발상과 표현 또는 음료 용기·과자류에 대한 정밀묘사 중 한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방송연예과 방송연기전공은 3분 이내로 연기와 특기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연기는 연극, 영화, TV드라마, 개그, 연기 중에서 고르고 특기는 노래, 춤 등에서 택일하면 된다.

중국어과 CS-중국어코디네이터전공은 유일하게 면접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역시 3분 이내로 전공적성 및 인성에 대한 문답형식이다.

△주얼리디자인학과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방송연기전공 △방송분장전공은 수시 2차 모집에서 대학자체(독자)전형으로 11명을 선발한다.

수시1차 원서접수는 9월 2~24일이며, 수시2차는 11월 3~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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