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윤형원 충남대총장)가 실시한 학문분야별 평가 결과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11개 대학과 서울대, 울산대, 한양대 등 4개 대학이 각각 법학분야와 건축(공)학 분야에서 평점 90점 +이상의 [최우수대학]에 선정됐다.

그러나 강남대, 수원대, 안동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등 4개 대학과 부경대, 삼척대, 서남대, 영동대 등 4개 대학은 각각 법학분야와 건축(공)학 분야에서 평점 65점 미만의 「개선 요망 대학」으로 선정돼 이 분야의 교육여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관련 기사 3면>

대교협은 지난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문분야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해당 분야 의 교육여건을 가늠할 수 있는 심의 기준과 평가 내용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대교협에 따르면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동아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영남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11개 대학이 법학 부문 평가에서, 서울대, 울산대, 한양대, 한양대 안산캠퍼스 등 4개 대학은 건축(공)학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 대학」으로 뽑혔다.

최우수 대학은 4개 부문 평점이 각각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얻은 대학으로 서울대와 한양대는 두 분야 모두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으며, 강원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등 지방 국립대학은 그간의 명성과는 달리 평점 75∼89점의 [우수대학]에 포함되는데 그쳤다.

이밖에 법학분야의 경우 경기대, 경원대, 단국대, 상지대, 서울시립대 +등이, 건축(공)학 분야에서는 광운대, 대전대, 수원대, 이화여대, 홍익대(조치원) 등이 평점 65∼74점인 「보통대학」의 평가를 받았다. <표 참조>

이번 평가는 법학분야가 설치된 79개 대학과 건축(공)학 분야가 설치된 67개 대학(지방캠퍼스 포함)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수업(30점) +▲교수·연구(25점) ▲교육여건·지원체계(30점) ▲교육목표·성과, 학생(15점) 등 4개 항목에 걸쳐 실시됐다.

한편 대교협은 오는 11월 전자·전기·컴퓨터·재료공학 분야 평가에 나서 내년 9월경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디자인분야를 +시작으로 기초과학과 생명공학, 항공·해양 ·공공서비스 분야 등 +학문분야 평가를 순차적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leeih@unn.net <이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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