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CC21 운영협의회 단장들이 지난 2월 독일 FESTO를 방문했다. 한국생산성본부 제공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교육부가 주관하는 WCC(World Class College)는 국내외 산업체 요구 및 기술변화를 수용할 교육 여건을 갖추고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직업교육 역량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을 지칭한다.

지난 2011년 선정된 △거제대학 △대전보건대학 △연암공업대학 △영남이공대학△영진전문대학 △울산과학대학 △제주한라대학 등 7개교를 시작으로 2012년 △경기과학기술대학 △경북전문대학 △아주자동차대학 △한림성심대학 등 4개교, 2013년 △전남과학대학 △전주비전대학 △천안연암대학 △동아방송예술대학 △두원공과대학 △대림대학 △원광보건대학 △광주보건대학 △신성대학 △인천재능대학 등 10개교가 선정돼, 현재의 WCC21 체제가 완성됐다.

WCC21은 △WCC 형성기(2011~2013년) △특성화 발전기(2014~2016년) △국제적 도약기(2017~2020년)를 단계별 주요 성과목표로 잡았다. 탁월한 학교경영체제, 지속발전 가능한 재정건전성, 우수교원과 학생 등을 투입해 △재학생 고용가능성 증진 및 역량관리 시스템 운영 △특성화 분야 인재육성 체제 수립 및 직업교육모델 개발 △산학협력 활성화와 질 높은 현장실습 제공을 통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강화 △국제교류 확대 및 국제적 수준의 교육 제공 과정 등의 운영을 통해 평가를 거듭한다.

이들 대학은 △취‧창업 역량 △특성화 역량 △산학협력 역량 △국제화 역량 등의 성과를 배출, 세계적 수준의 고용가능성을 갖춘 직업인재 양성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는 것이다.

지난 3월, WCC21은 ‘2015 WCC21 교육성과발표회’를 개최해 대학별 사업성과 노하우를 공유, 고등직업교육이 확실히 자리 잡기 위한 도약의 계기로 삼았다.

이들은 사업의 성과 극대화를 이루기 위해 WCC 선정 대학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대해서도 꾸준히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137개 전문대학 가운데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대학은 극히 일부 대학인 21개교인 만큼, 뚜렷한 성격을 드러내야 한다는 데에 이견이 없다. 이를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묶여있는 WCC 예산이 독립적으로 확보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그런가하면 WCC21은 올 초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 있는 직업학교와 기업을 방문해 자체 브랜드 개발에 유용할 수 있는 유럽의 선진화된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오기도 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는 지난해 각 대학 사업단장들에게 자료를 요청해 WCC21 운영 우수사례를 분석, 성과 영역을 분류했다.

△거제대학 ①학생이력 및 상담 관리 시스템 운영(취‧창업) △경기과학기술대학 ①세계적인 고등직업교육 분야 발굴 육성(정밀기계과) ②ODA 사업과 연계한 직업교육 수출 △경북전문대학 ①CELL 기반 블록형 생애교육시스템(취‧창업) ②밸런스드 생애능력 경력 개발 프로그램(취‧창업) △광주보건대학 ①창의적 핵심역량 CCC 인증제(취‧창업) △대림대학 ①글로벌 챌린지(국제화) ②창의 융‧복합 디자인 캠프(취‧창업) △대전보건대학 ①취업인증 시스템(취‧창업) ②해외연수 4G 프로그램(국제화) ③WCC-HIT 명품인재 인증(취‧창업) ④WCC 연합 해외자원봉사 프로그램(국제화) △동아방송예술대학 ①K-wave 융합 콘텐츠 창작(특성화) ②글로컬미디어예술 재능기부 활성화(국제화) △두원공과대학 ①ROSE 운동을 기반으로 한 전인적 인재양성(취‧창업) ②현장실습 및 취업내실화 프로그램 개발‧운영(산학협력) △신성대학 ①스마트 디지털 캠퍼스 구축(취‧창업) ②철강‧전기+휴먼서비스 특성화(특성화) △아주자동차대학 ①수제 차 제작을 통한 전공간 협업교육시스템 구축(특성화) △연암공업대학 ①산학밀착형 교육시스템 구축(산학협력) △영남이공대학 ①지멘스 메카트로닉스 국제 공인 인증 프로그램 △영진전문대학 ①입도선매 주문식 교육 ②산학융합 일괄육성 시스템을 통한 신 산학협력체제 구축(산학협력) △울산과학대학 ①제작 중심 직무교육을 위한 선진직업교육센터 운영(산학협력) ②전문가과정 프로그램(산학협력) △원광보건대학 ①창의적 글로벌 인재양성 글로윙(glowing) 프로그램(국제화) ②창의적 핵심역량 이력시스템 운영(취‧창업) △인천재능대학 ①한식 세계화 프로모션(국제화) △전남과학대학 ①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취‧창업) ②학업 성취 평가 및 기초학습 향상 프로그램(취‧창업) ③노인케어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 프로그램(특성화) ④글로벌 소통역량 향상을 위한 해외 연계 프로그램(국제화) △전주비전대학 ①중국 남창이공대학 자동차과 공동학위제 운영(국제화) △제주한라대학 ①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국제화) ②교수학습법 역량 강화 프로그램(산학협력) △천안연암대학 ①개발도상국 농업대학 학생교류(국제화) △한림성심대학 ①글로벌 치유관광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특성화) ②글로벌 헬스테인먼트 핵심인재 양성(국제화) 등이 개별 대학별 주요 성과다.

이기우 WCC21 총장협의회 회장(인천재능대학 총장)은 “우수사례 성과에 나타난 바와 같이 WCC 대학들이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자리 잡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직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각종 개선안들이 정착하는데 있어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WCC21 향후 운영방안과 관련해 "WCC를 ‘선택과 집중의 전형적 모델로 만들어 미흡한 점은 살려내고 잘된 점은 널리 알림으로써 전문대학이 수준 높은 고등직업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우수 사례들을 공유하는 기회는 지속적으로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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