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선 차관 “현장의 애로 사항 충분히 검토해 적극 지원할 것”

#. 일본 금융컨설팅 회사인 ‘프로픽큐브(ProfitCube)’에 취업예정인 전재윤씨(27세)는 대학시절 2년 이상 고시공부를 했었다. 재학시절 일본에서 10개월간 교환학생을 하면서 일본에서 일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해외취업에 대한 두려움으로 도전하지 못했다. 많은 고민 끝에 한국무역협회의 ‘스마트 클라우드(SMART Cloud) 마스트 과정’에 참여하기로 했고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한 끝에 일본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 김양희씨(23세)는 별명이 ‘말괄양희’로 도전정신이 강하다. 대학생활 동안 ‘물류 전문가’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겨 물류관리사 자격을 취득했다. 2번의 인턴 경험을 통해 고객서비스 마인드와 실무능력을 키웠고 공모전, 봉사활동 등 다양한 대외활동에도 참여했다. 여성 물류 전문가의 꿈을 키우며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진행하는 베트남 현지 물류 인턴에 참여했고 현지 물류업체인 ‘카고러쉬 베트남’에 취업하게 되었다.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가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K-무브 사업이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직접 이를 희망하는 청년들을 찾았다.

▲ 고용부는 28일 강남구 소재 한국무역 협회(COEX)에서 청소년들의 해외 연수취업 및 해외 인턴을 돕기 위한 사업인 ‘K-무브사업’ 참여기관과 해외취업 희망 청년들과 함께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고용부는 28일 강남구 소재 한국무역 협회(COEX)에서 청소년들의 해외 연수취업 및 해외 인턴을 돕기 위한 사업인 ‘K-무브사업’ 참여기관과 해외취업 희망 청년들과 함께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청년 연수생, 한국무역협회를 비롯한 연수 운영기관 등 참석자들은 K-무브사업의 운영사례와 함께 해외 취업에성공한 청년들의경험등을 공유했다. 또한 사업의 발전방향을 건의하는 등 청년의 해외취업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한국무역협회가 운용중인 IT분야의 글로벌 전문교육이 해외취업의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이 협회가 2001년부터 운영중인 ‘IT교육센터’에서는 국가별로 차별화된 IT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간 총 28기, 1107명이 해외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일본 IT업체들의 채용 선호도가 높으며 2014년 ‘일본 SMART Cloud 마스터’ 과정의 취업률은 80.9%에 이른다.

10~11개월에 이르는 이같은 연수과정의 특징은 1인당 국비 800만원 지원 외에 협회가 493만원의 대응투자를 함으로써 한층 우수 인재 모집이나 양성에 유리하다. 이  과정을 거친 해외취업자의 평균 연봉은 3000만원에서 4200만원에 이른다.

대학도 연계돼 있다. 두원공과대학은 플렌트, 건축설비 분야의 전공을 기본으로 공정, 노무 해외공사 계약, 수출입 및 안전 관리 등의 직무 능력 개발을 위한 해외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중이다. 이 대학은 ‘대한 설비건설협회’와 협력해 UAE, 베트남 등 해외 진출한 회원사 기업(현지법인)과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

이 대학은 연수기간 6개월, 연수비용은 국비 580만원, 회원사의 대응 투자 120만원 등으로 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사 현지법인의 중간관리자로 주로 취업하고 있다. 취업자의 연균평봉은 3600만원 이상이며, 2014년 ‘중동 기계설비 전문인력’ 과정 취업률은 78.8%에 이른다.

그 외에도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운영하는 ‘해외물류 인턴과정’은 해외인턴사업을 통해 취업을 지원한다. 이 과정은 3~5개월의 인턴기간을 거쳐 수출입 업무, 자재관리 등 물류업무를 담당하게 되고, 국비 675만원을 지원한다.

물류 해외인턴은 인턴 선발시 채용을 조건으로 선발하고 인턴 수료 후 현지 채용 등 취업과 연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2014년 경우 취업률이 40%에 이른다.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해외취업에 성공하려면 언어능력과 직무능력을 동시에 갖춘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대학 재학부터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청년들이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해외 일자리 등 다양한 정보제공과 함께 알선, 연수취업, 인턴 등 취업과 연계되는 지원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면 보다 용이하게 해외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의 애로사항 등 여러 제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하여 청년 해외취업 사업이 보다 내실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능력 있고 열정 넘치는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를 무대로 당당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K-무브를 통해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K-무브 스쿨(해외취업) 운영기관인 한국무역협회 및 두원공대 △해외인턴 운영기관인 세계한인무역협회 및 한국통합물류협회 △민간알선기관인 글로벌터치코리아 및 ㈜지에치알 등 K-무브 사업 참여기관 △K-무브 사업을 통해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 △해외취업 준비 중인 연수 및 인턴생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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