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이 창간 27주년을 맞았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하여 정부기관 및 국회, 유관단체장, 그리고 각 대학들로부터 창간축하인사를 받았다.  창간 기념식을 겸한 한국대학대학시상식에 참가한 16개 대학 총장들의 창간 축하인사로 행사시간도 예정시간을 넘길 정도였다.

황 장관은 축하메세지에서 그동안 한국대학신문은 대학현장에 대한 심도 있고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정부가 대학정책을 형성하고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면서 급변하는 고등교육 환경 하에서 한국대학신문이 앞으로도 대학의 혁신과 고등교육 발전에 창의적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축하메시지를 주신 많은 기관 단체장들도 한 목소리로 한국대학신문이 그동안 고등교육의 이슈와 대학사회에 중요한 담론을 제공해 왔으며, 다양한 기획과 날카로운 식견으로 고등교육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면서 한국대학신문이 앞으로도 대학교육을 이끄는 정론지로서 꾸준히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은 이같은 격려와 기대를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 들인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 대학들이 직면해 있는 현실은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인한 존립 위기, 대학간 글로벌 경쟁 가속화, 세계적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급변하는 환경에 둘러싸여 있다. 게다가 당장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을 비롯한 정책과 이념의 충돌, 대학 구조개혁, 국립대 총장선출체계 개편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으며 대학의 발전과 미래 위상 정립을 위한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창간 27주년을 맞으면서 한국대학신문은 이같은 엄중한 현실앞에서 고등교육 전문 언론으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한다.

대학경영과 전반적인 교육시스템의 변화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가 대학 발전에 맞는 합당한 방향으로 이루어지도록 감시자로서 역할을 할 것이며 대학별 특성에 맞는 정책방향 수립에 대학의 목소리를 담아낼 것이다. 또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 강화를 위해 여론을 주도하고 대학경쟁력 제고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며 대학의 미래 어젠다 설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다.

특히 한국대학신문이 지난 9월 출범시킨 UCN 프레지던트 서밋은 한국의 대학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이인원 본지 회장도 창간 27주년 기념 대학대상 시상식에서 “UCN 프레지던트 서밋을 통해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바로 설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도 있다. 현재 30여명의 총장들이 참여하는 UCN 프레지던트 서밋은 고등교육정책개선 · 교욱영토확장 · 대학경영 내실 강화 등을 주제로 다차원적인 대학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대학신문은 27년 전 공정하고 심층적인 보도, 건전한 비판과 대안 제시, 대학 여론 문화 창달을 내세우며 창간을 했다. 그 짧지않은 시간, 나름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명실상부한 대학 정책 대안지로서 대학사회의 여론을 선도하는 정론지로서 외길을 달려왔다.

한국대학신문은 창간 27주년을 맞아 창간정신을 되새기며 대학과 함께 새로운 도전과 희망의 세기를 열어갈 것을 다짐한다.

다시한번 축하해 주신 대학과 독자 여러분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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