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인재 사전 취업 '예약학과' 도입

▲ 건양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방서후 기자] 건양대(총장 김희수)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PRIME·프라임)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사업 유형은 최대 50억원을 지원받는 소형으로, 충청권에서는 상명대 천안캠퍼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건양대 프라임 사업은 사회에서 수요가 있는 학과를 신설 및 증원하되, 각 기업들이 요청한 인재수준에 맞는 커리큘럼을 만들어 취업을 예약하는 '예약학과'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이들 학과들은 1년 10학기제, 프로젝트식 수업 등 파격적인 학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창의융합대학을 확대해 만든 'PRIME창의융합대학'에 속한다. 

가령 소프트웨어 업계가 가장 원하는 2년 경력수준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기업소프트웨어학부를 신설하는 한편, 기업이 주문한 교육과정을 44학점 가량 학사일정에 포함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세계 기업소프트웨어 분야 1위 독일 'Global SAP'사와 협업을 하고 SAP사가 4억원 상당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미 웅진, 하이모, 농심NDS 등 국내외 건실한 기업들과 취업예약을 위한 기본적인 협약을 맺은 상태다.

또, 프라임 사업 재정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대학 자체적으로 125억원을 투입해 사업이 잘 정착되고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희수 총장은 "이번 사업에 건양대가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가 그만큼 절박하게 교육환경의 변화를 실감하고 준비해왔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업 선정 여부를 떠나 사회가 원하는 대학, 학생이 만족하는 대학이 되도록 개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는 지난 2014년 ‘2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사업)’, ‘2014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사업)’,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1)’ 등 교육부가 진행하는 대형 국책사업에 모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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